https://youtu.be/Bi9QiDrJJmw?si=tDN8To3KfoJl7EAg
Sibelius: 7. Sinfonie ∙ hr-Sinfonieorchester ∙ Paavo Järvi
차츰 가까와 오는 봄의 훈기 아지랑이 안개를 흠뻑 마시고 취하다. 아직도 쌀쌀한 봄볕을 쪼이면서 산책한다. 음산한 날씨지만 봄의 입김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오늘 (1915년 4월 21일 ) 백조 16마리가 날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오랜 동안 내 주변을 빙빙 날아들었다 그러다가 햇볕을 가인 아지랑이속으로 마치 은빛 리본처럼 사라졌다. 내 생애 중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을 것 같다. 그리고 그 해 9월에는 다시 이렇게 적었다. 나는 또 다시 숲속의 깊은 골짜기를 찾았다. 그러나 나는 벌써 내가 조만간 오르게 될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신은 잠시 문을 열고 그의 오케스트러로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시벨리우스
베를린과 비엔나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시벨리우스는 대작 클레루보 교향곡으로 조국에서 1892년 4월 29일 데뷔한다. 이 작품으로 시벨리우스는 대 성공을 거두었으나 만족하기는 커녕 민족적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깊지 못하다고 자책하고 같은 해 6월 10일, 아이노 야르네펠트와 결혼한 뒤 신혼 여행을 핀란드 전통 문화의 보고인 카렐리아 지방에서 보내며 전통문화를 접하여고 노력하였다. 이 시기에 그를 데뷔 이전부터 알고 있던 지휘자 로베르토 카야누스가 클레 루보 교향곡의 성과를 보고 신작을 의뢰 했다. 카야누스는 몇가지 주문을 하였는데, 그것은 오케스트라만으로 연주할 수 있어야하며 핀란드의 정서를 풍부하게 담곡 있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앙코르 곡 정도로 연주할 소품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하나 시벨리우스는 전통문화의 내용을 담아내면서 북유럽의 신화나 전설의 분위기를 오케스트라 작품 으로 만들려고 구상하였다. 전설(En Saga)은 북유럽에서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뜻하며 시벨리우스는 자기조국의 옛전설을 바탕으로 작곡하였다
위엄 넘치는 5번에 이어 6번은 마치 극적인 마무리의 7번을 마지막 악장으로 의식한 듯 수수께끼 같은 마무리를 짓고 그 해답을 7번으로 미룹니다. 곡 전체에 깔려있는 미스터리는 7번을 듣고서야 무릎을 치게 되지요. 시벨리우스는 듣는 사람들에게 많은 숙제를 주고 스스로 풀게 하는데서 자신의 입지를 알리려 한 것일까요?
글출처: 고전음악감상회(ANTIQUA)
https://youtu.be/9-xhOgBHpUE?si=ZAO3zZrb6gBsI_nf
Sibelius: Symphony No. 7 in C Major, Op. 105 · Wiener Philharmoniker · Lorin Maaz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