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後望月(우후망월)
李白(이백)
四郊陰靄散(사교음애산),開戶半蟾生(개호반섬생)。
萬里舒霜合(만리서상합),一條江練橫(일조강련횡)。
出時山眼白(출시산안백),高後海心明(고후해심명)。
爲惜如團扇(위석여단선),長吟到五更(장음도오경)。
<원문출처> 雨後望月/作者:李白 唐
全唐詩 卷185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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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음산한 구름과 안개 흩어지고
문을 여니 반달이 떠오르네.
아득히 먼 곳까지 서리 가득히 펼쳐지니
한 줄기 강 흰 비단을 가로 펼친 듯하네.
달이 뜨니 산이 하얀 눈을 뜨고
달이 높이 뜨니 바다 속까지 밝아지네.
둥근 부채 같아 애석하여
길게 시 읊으니 새벽이 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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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陰靄(음애) : 음산한 구름과 안개. 靄(애)는 구름과 안개.
○ 半蟾(반섬) : 반달. 蟾(섬)은 달 속에 두꺼비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달을 비유함.
○ 舒霜合(서영합) : 서리가 가득히 펼쳐지다. 合(합)은 가득하다는 뜻.
○ 江練(강련) : 강물이 흰 비단과 같다. 練(련)은 흰 비단.
○ 團扇(단선) : 둥글게 만든 부채.
○ 五更(오경) : 새벽 3시~5시.
○ 爲惜(위석) : 애석하다.
○ 團扇(단선) : 둥근 부채를 말한다. 둥근 부채가 가을에는 버림받는다는 것으로 버림받은 자신의 처지를 비유한 것이다.
반첩여(班婕妤)의 〈怨歌行(원가행)〉에 “제(齊) 땅에서 난 흰 비단 새로 잘라내니 희고 깨끗함 서리와 눈 같구나. 마름질하여 합환선(合歡扇) 만드니 둥근 모양 밝은 달과 같네. (新裂齊紈素, 皎潔如霜雪, 裁爲合歡扇, 團圓似明月.)”라는 표현이 있다.
반첩여 <원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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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오언율시로 당(唐) 개원(開元) 3년(715) 이백의 15세 때 촉땅에 있을 때의 작품이다. 비가 온 뒤 밝은 달이 뜨고 산과 바다를 비추는 모습을 과장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둥근 부채를 인용하여 계절이 변하였음을 말하고 자신의 처지를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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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全唐詩(전당시)] 雨後望月(우후망월) - 李白(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