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는 내가 가꾼다!'
애견인들이 늘어나면서 강아지를 예쁘게 꾸며주는 애견미용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애견미용에 관한 기술을 습득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애견미용학원들이 애견미용가 배출을 위한 전문 교육이 중심이어서 수강도 거의 매일 해야하고, 한달 수강료도 30만원대의 고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중앙문화센터가 문화센터로는 국내 처음으로 일반인을 위한 저렴한 3개월 강좌를 신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애견미용'이 문화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첫 시금석이 될 이 강좌의 제목은 '3개월만에 나도 애견미용사'. 중앙문화센터측은 늘어나는 애견인들을 위해 주1회 3개월 완성, 총 13만원(월 약4만3000원)에 강좌를 개설, 9월 4일부터 첫 강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물론 강아지와 집기 등을 센터내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기에 볼링, 수영 등의 강좌처럼 외부 시설과 제휴를 맺었다. 외부 시설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소재의 '또도빼로애견미용학원'(www.todoperro.co.kr).
또도빼로애견미용학원은 최근 서울과 천안에 이어 전국적으로 애견미용학원 네트워크를 개설, 애견미용문화 전파 주자로 나선 전문학원. 전문가를 위한 애견미용교육이 본류이지만,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애견문화 보급을 위해 일반인을 위한 강좌를 중앙문화센터와 함께 개설했다.
'3개월만에 나도 애견미용사' 강좌의 신설이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대 여성들이나 학생들이 자신의 강아지를 예쁘게 가꾸겠다는 생각으로 문화센터와 또도빼로에 문의가 늘고 있다.
대학생 김모씨(21ㆍ서울시 모진동)는 "그동안 애견전문미용실을 찾아 1회 2만~5만원의 돈을 들여 강아지를 손질해왔다"면서 "앞으로 미용기술을 배워 우리 이쁜이의 미모를 직접 가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도빼로의 조덕분 원장은 "개 주인이 간단한 애견미용을 직접 하는 것은 개와의 친화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가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