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第三 滕文公篇 下 第九 夫子好辯章 其二
庖有肥肉廏有肥馬 民有饑色野有餓莩 此率獸而食人也 楊墨之道不息
孔子之道不著 是邪說誣民 充塞仁義也 仁義充塞 則率獸食人
人將相食 吾爲此懼閑先聖之道 距楊墨放淫辭 邪說者不得作
作於其心害於其事 作於其事害於其政 聖人復起不易吾言矣
《푸줏간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는데도
백성들에게는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판에는 굶어죽은 시체가 뒹굴고 있다면.
이는 곧 짐승을 끌어다가 사람을 먹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라고 말한바와 같이,
양자(楊子)와 묵자(墨子)의 도(道)가 없어지지 않고서는
공자(孔子)의 도(道)가 드러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사악(邪惡)한 학설이 백성을 속여 인(仁)과 의(義)를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인(仁)과 의(義)가 막혀버리면 짐승을 끌어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하고,
마침내는 사람끼리 서로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내 이것을 두려워하여 옛 성현(聖賢)들의 도(道)를 지켜
양자(楊子)와 묵자(墨子)의 학설을 막고 방탕함 말을 몰아내어
사악(邪惡)한 주장을 하는 자가 생겨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사악(邪惡)한 주장이 마음에 작용하면 하는 일을 해치게 되고,
하는 일에 작용하면 정사(政事)를 해치게 되는 것이니,
설사 성인(聖人)이 다시 나타나신다 할지라도 내 말을 고치시지는 않을 것이다.
전남 함평 최진석 철학자 문재인 비판 “부끄러워해라” !
최진석 전 서강대학교 철학교수다
도가철학(道家哲學) 박사다
정년을 8년 남겨두고 퇴직하였다
고향인 전남 함평에 집을 짓고 집 이름을 “호접몽가(胡蝶夢家)”라 하고
후학을 양성(養成)할 계획이라 했다.
필자는 광주에 있던 시절 함평에 자주 가서 지리를 잘 안다.
함평은 나비와 소고기가 유명한 곳이다.
“호접몽(胡蝶夢)”은 장자(莊子)의 꿈 이야기다.
장자(莊子)는 제물론(齊物論)에서 말하고 있다.
“언젠가 내가 꿈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았다.
나비가 되어 이 꽃 저 꽃에 앉으며 행복을 누렸다
나비가 꽃을 만나니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내 스스로 기분에 도취되어 내가 사람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번쩍 잠이 깨였다.
깨니 틀림없는 인간 나였다.
도대체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원래 나는 나비인데 지금 꿈을 꾸어 인간인 나로 변해 있는 것일까.
인간 장자(莊子)와 나비와는 분명코 구별이 있다.
이것이 이른바 만물의 변화인 물화(物化)라는 것이다.
필자는 TV에서 최진석 강연을 10년 넘게 들었다.
알아듣기 쉽게 강연을 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비판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메모한 내용 중 몇 가지에는
【*자기를 소홀히 하지 말라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가져라
*내 멋대로 살아 보아라
*나를 돌보는 것이 더 중하다
*자신의 주인으로 살아라!
*읽는 것은 쓰기 위한 것이다. 읽기만 하고 쓰지 않으면 읽는 가치가 없다
*듣기만 하고 말하지 않으면 듣는 가치가 없다
*그만 배우고 자기를 표현하라
*배우는 것에 만족하면 안 된다 자기를 표현하라
*충고하지도 말고 충고 듣지도 말라】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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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與 생각 끊겼다, 부끄러워해라"···2년 전엔 文 비판
[중앙일보]2021.04.20
남수현 기자 사진
남수현 기자 ....
지난 1월 5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최진석(62) 서강대 명예교수.
그는 이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란 인식보다 진영의 대표자란 인식,
대한민국의 군 통수권자란 인식보다
민족의 지도자란 인식을 한다”고 비판했다.
“후보를 내지 않겠다던 말을 바꾼 것에 부끄러움이 느껴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가 20일 오전 개최한
‘쓴소리 경청 공개강연’에서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쏟아낸
여러 ‘쓴소리’ 중 하나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가장 먼저 ‘쇄신’을 외치고 나선 더민초는
“보수·진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어떤 얘기라도 듣겠다는 자세”(고영인 의원)로
전문가를 초청해 비판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첫 번째 강연자로 초청된 최 교수는 여의도 이룸센터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40여명의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민주당이 이념과 과거에 갇혀 생각이 끊겼다”는 비판을 거듭 반복했다.
최 교수는 민주당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이
“친일 잔재의 완전한 청산을 다짐한다”
(지난 18일 페이스북)고 말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강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이분이 이번 선거를 패배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현실에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보지 않고, 자신이
‘믿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만 제기했다. 생각이 멈췄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최 교수는 호남 출신으로 현 정부 지지자였지만,
2019년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군 통수권자이지,
민족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학자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엔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5·18역사왜곡처벌법,
민주유공자예우법에 대해서도 공개 비판했다.
4월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더민초 쓴소리 경청 강연 1탄’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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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에서도 최 교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에 빠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는 과거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해결해야 진실한 삶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모든 것을 옳으냐 그르냐, 선악의 문제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류 역사상 과거에 얽매여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전략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안보까지 좌우하는 반도체 문제다.
그런데 왜 아직도 (민주당에선) 친일 잔재 청산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반도체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사회 전체가 선악, 과거에 지배돼 통치의 가장 기본 태도인 호전성마저
사라져버렸다.
이렇게 되면 우리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도 우려했다.
이런 문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최 교수는 근본 정신,
즉 ‘헌’(憲)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나라를 움직이는 법이 헌법, 당을 움직이는 법이 당헌인데,
법률보다도 앞선 게 염치와 부끄러움”이라며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가 바꿨으면 거기서 부끄러움이
느껴져야 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며 정신승리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서
모든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면 시장은 뺏기는 대신 존엄은 지킬 수 있었다.
존엄을 지키면 공조자가 더 많이, 더 끈끈하게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