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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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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노익장 송영오님의 아이큐보드와 초록의 더위사냥(몽촌토성.성내천)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89 12.07.28 06:2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올림픽 공원에서 만난 어르신-아이큐보드를 자유자제로 타시네요-송영오님(75세)

 

여행일자: 2012. 7. 27 금요일 날씨:찜통 더위, 폭염 비상

자전거: 까망블루(MTB)

주행구간:천호동 -몽촌토성-올림픽공원-성내천- 천호동(25km)

(지도와 GPS, 전국 자전거여행지도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노익장 송영오님 아이큐보드, 초록의 더위사냥(몽촌토성.성내천)호미숙 자전거여행

 

 

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이어지는 폭염 비상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에요. 자전거도 장거리 여행도 못하고, 어쩌다 근거리나 다녀오곤 한답니다. 오늘도 역시 이른 새벽에 일어나니 여전히 후덥지근한 새벽공기였지요.

 

초록의 향연(몽촌토성)

아침 7시도 전에 외출준비를 마치고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뜨거운 더위 피해 다녀온다고 새로 들인 애마 까망블루와 성내천을 달리다가 몽촌토성으로 향했더니 이른 아침 초록의 향연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토성의 대장나무를 비롯해서 잘 다듬어진 잔디언덕이 유난히 연두색이 환상으로 빛났습니다. 한참을 자전거랑 함께 초록의 향연에 취해 사진놀이를 하다가 다시 성내천으로 찾아 핸들을 돌렸습니다.

 

송영오님(75세)-아이큐 보더(아이큐 보드 마니아)올림픽공원

그 때 한 어르신이 하얀 복장에 하얀 중절모를 쓰고 짙은 청색 고글까지 쓰고 보드에 올라 춤을 추듯 언덕을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연세가 상당히 지긋해 보였는데 타는 모습은 얼마나 유연한지 젊은이 못지않게 길 위에서 사뿐히 내려앉은 날갯짓으로 미끄러졌습니다. 제가 누굽니까 호기심 발동해서 또 자전거 핸들을 틀어 어르신 뒤를 따르며 여쭈었지요. 지금 타는 운동이 무엇인지를 물으니 “아이큐 보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보통 거리에서 본 일반 보드랑 다르다 생각했는데 바퀴가 4개였습니다.

 

잠시 사진을 부탁하면서 이야기 중에 75세란 연세에 깜짝 놀랐지요. 그래서 녹음기 꺼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네요. 75세 송영오님은 아이큐 보드 타신지 5년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유연성과 균형감각이 대단하셨어요. 그 연세에 체력은 물론 허리를 거의 뒤로 꺾일 정도로 체형을 유지하며 보드를 타셨고 또 신기한 것은 보드를 타시면서 360도 회전도 하시는데 눈이 휘둥그레 할 정도였어요. 평소에도 스노우보드도 즐기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모님도 같은 아이큐보드를 타면서 훌라후프를 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이쪽 보드계에서는 알아주는 유명인사랍니다. 그리고 스스로 아르바이트로 택시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큐보드의 장점에 대하여 여쭤보니 무엇보다 균형감각이 뛰어나고 다른 운동에 비해서 운동량이 5배 이상 되며 머리를 써야 하는 운동이라서 치매예방 및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 따라 자리 이동을 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게 되었지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이리저리 길 위를 날아오르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저도 체험을 직접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망원한강공원에서 윈드서핑과 수상스키를 타본 경험이 있다고 이제 이런 것에 두려움이 없이 도전합니다. 하하 넘어지면 자빠지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배우는데 처음에 보드에 올라서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어르신께서 직접 가르쳐주시니 훨씬 수월했고, 안전봉을 잡고 연습을 하니 조금씩 전진했습니다. 손을 놓고 겨우 몇 미터 가다가 뒤뚱이다가 내려서곤 했는데 제대로 배우면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쪽에서 강의도 있다고 하니 시간 되면 직접 배워볼까 합니다.

 

보드를 타고 한 바퀴 회전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그 자리 바닥에서 휙 뛰어봤는데 ㅎ 오우~~ 완전한 360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근사치까지 가능하데요. 옆에 어르신들까지 재능 있다고 ㅎㅎ 칭찬까지 해주시지 무엇보다 다이어트에 정말 효과 있다고 하니까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다른 어르신들도 잠깐 이야기 나누고 다음에 다시 사모님과 함께 만날 것을 약속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더위사냥

시원한 냇물이 흐르는 성내천으로 핸들을 돌려 가는 동안 이미 9시를 넘겨서 해는 머리 위에 와 있어 뜨거운 햇살이 피부를 익힐 정도로 따가웠습니다. 성내천변은 늘 찾을 때마다 잘 가꿔져서 도심 속 개천이지만 맑게 흐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나무들과 숲이 우거지고 운동시설과 특히 어린이 물놀이장을 만들어 근교 아이들과 주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꾸며졌지요. 송파워터웨이 길 따라 성내천 쉼터를 돌아온 까망블루는 이글이글 끓고 있는 아스팔트를 달려 집으로 곧장 달려 왔습니다. 얼마나 더운지 현기증에 한참 가슴이 뛰었답니다. 이렇게 오래 타면 탈진과 열사병이 올 듯했어요.

 

더위에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전거 즐기시길 바랍니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그늘에서 쉬엄쉬엄 속도와 거리보다는 몸이 견딜 만큼만 이른 아침 시간과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여름에 즐기는 자전거생활로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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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블루랑 사진 여행


몽촌토성의 대장나무

 

 

 


 

 



 



 



 


 

 

초록으로 느끼는 몽촌토성의 주변 풍경

 

아이큐 보더-송영오님(75세)의 노익장 과시

송영오님 75세의 아이큐 보더 경력 5년
 

유연성과 균형감각 최고!!



앉고 회전하고 점프도!!



 

다양한 기술을 펼쳐 보여주신 어르신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이큐 보드 외에 스노우 보드도 타시고 댄스도 하신다는 어르신

저도 배워봤는데 한 번 꽈당했어요..

몇 차례 해봤는데 간신히 몇 미터 갈 수 있었어요.

시간 되는 대로 가서 직접 배워보려합니다.

다음에 68세의 사모님과 함께 타시는 모습 사진으로 담기로 했어요.

 

 

올림픽공원의 여름 호수 풍경


아침 먹지 않고 갔는데 부들이 정말 핫도그 같았어요..

케찹만 있으면 쿡 찍어 먹고싶었네요. 하하


야외 무대에 까망블루 홀로 주인공


 



 

하늘을 품은 호수.

 

 

송파워터웨이-성내천으로(성내천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성내천 수변산책로

 

길 건너편이 여릉이면 개장하는 물놀이장이에요.

주변에 텐트도 쳐놓고 신나게 물놀이도 즐기던 아이들..


여름 냇가 산책 중인 어르신들


성내천을 달리다보면 이런 터널도 지나고요.


교각 아래 시원한 그늘도 지납니다. 자전거 탄 사람들의 휴식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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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7.31 16:32

    첫댓글 저희 스케이트 동호회도 87세되신분이 계십니다. 젊게 산다는것은 행복한길잡이아닌가 십네요..
    몇년 전에는 인라인 타느라 올림픽공원도 찾았는데 요즘 영가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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