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신이 지쳐있던 나에게,
금번 통영 동창 모임은 영원히 잊지 못할 즐거움이었다..
행사 당일...
5시12분 전철을 타고 왕십리 집결 장소에 모여야 하는데..
일어난게 5시 10분전..
등산복,세면 도구등을 챙길 시간도 없이 어제 사무실에서 입던 그대로
역으로 출발..겨우 첫차를 탈 수 있었다..
재경팀은 처음 예상보다 훨씬 적은..... 소위 필수요원만 내려가기에
차량은 1대로 맞추었는데..맘씨 좋은 선옥낭자 차편으로 내려 가지만
영 맘이 편치 않다..
(머스마들 다 놔두고....)
예상외로 고속도로는 한적했고 대전에서 물개 쫑순이와 합류하기전 까지는
승화가 운전했는데,
예민한 신경 탓에 또 속이 않좋다나..잠을 설쳤다나..
차라리 운전하는게 낫다며 악셀을 밟는데..
엄청 추월을 많이 한것 같은데....
뭐~사실은 꾸준히 1차선으로 달리는것 보다 별~빠르다는 느낌은......
(헐~~ 그래도 70년대 운전면허로 운전중에 달래야지..쓴소리했단 클난다...)
대전에서 쫑순이와 합류후 운전자 교대....
아~~~~~~~이렇게 운전이 부드러울수가~~~~
11시 남짓 통영 밀물식당에서 멍게 비빔밥 먹고
(뭐~내 식성에는 별로...그냥 별식이니~~)
마리나 요트장에서 산책하며 기다렸는데..승화가 가까운 산에 갔다오자고 성화다
(그냥...못들은척....동조하면 클난다.....)
산책중에 에메랄드빛 푸른바다와 해조류로 뒤덥힌 갯바위, 신선한 바다냄새...
실로 수 십년만에 맡아본 냄새다.
요즘은 서해안은 고사하고 부산 인근에서도 경험하기 힘들더라..
예정보다 좀 늦은 시간에 본진이 도착했는데..
꼭와야 할 친구들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불참 하게되어 좀 섭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 집행부에서는 심혈을 기울인 대 행사였는데..
사실 참가 회비는 최소 다섯끼 식대도 되지 않고 뜻있는 친구들의
적극적인 찬조와 몸을 아끼지 않는 노력 동원이 눈에 보였다..
내 어쩌자고 좋은 봄날 교만했고 지금은 그벌을 받아 맘과 달리
이렇게 힘도 되지 못할까 반성도 하며
친구들과 무사히 행사를 잘 끝내는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며..
일생 일대 처음 타보는 요트에 올랐다....
담에 또 봐여~~~~~
첫댓글 시리즈로 나갈세 다음호가 지린다
어째 생생 중계로~ 시리즈도 몇 편 나올 듯.....경수 화이팅~~~
다음편 기대된다 어쩜 야는 이리 글도 잘쓸꼬
경수맘 모두다잘알껴~~수고많아습니다....정말소중한시간이였다...힘좀내라 경수야~~~
마음이 뜨겁고,우정이 찐하궁!....이런 경수를 우리 어찌 좋아하지 않으리........^^
이왕이면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더라면 아쉬움이 덜하겠지만,
제각각의 최선의 협조? 노력?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겠징......
항상 웃는 모습보여주고,노력하는 만큼 대박나는 경수---기대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