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의 육추(育雛)
[2019.06.17/백갸 작가]
[꾀꼬리]의 육추(育雛)
(2019/06/17)
울음 소리가 맑고 청아할뿐 아니라 자태도 예쁜 꾀꾀리는
우리나라를 찿는 여름 철새로 4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전국의
곳곳에서 보게 되지만 경계심이 강하고 민첩한 행동으로 꾀꼬리를 평소에는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지만 6월이면 둥지에서 부화를 시작한 새끼들
에게 먹이를 나르는 육추 기간에는 가까이에서 꾀꼬리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기에 세정사 계곡의 꾀꼬리가 육추를
시작 했다는 소식에 부지런히 달려 갑니다.
새들의 육추 모습은 언제나 진한 모성애를 느끼게 하곤 합니다
꾀꼬리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먹이를 물어다 먹이고 새끼들의 배설물을
입에 물고 다른 곳에다 버리는 것이 아니고 곧바로 받아 먹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4마리의 새끼들이 2~3일이면 둥지를 떠나 이소 할듯 제법 컷고
어미새들이 물어오는 큼지막한 먹이를 경쟁적으로 입을 벌리며
먼저 받아 먹으려고하는 모습들이 귀엽기만 합니다.
머지않아 이소하게 될 새끼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둥지를 떠나
어미새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잘 배워서 내년에도 또 우리나라를 찿아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꾀꼬리 출사를 뒤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