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전혀 안그러다가 갑자기 저런말 하려니까 대빵 쑥스럽고 민망하네..^^;
하튼 오늘 집에 오다가..내가 진짜 우리과 사람들 좋아하는구나.. 이런거 깨달았거든 ^^;
옥미언니네서 밥 잘먹고 늦게늦게 출발해서 지하철 탔는데, 구로역에 도착해서는 갑자기 지하철 문이 안열리는 거야..;;
쫌이따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위험물질'이 있어서 잠시 객차 문을 열지 않겠다나..-_-;
첨엔 피식 웃고말았지만 문은 계속 안열리고;;
안그래도 늦어서 막차 놓칠까봐 대빵 초조했던데다가..밖에 뻔히 길이 보이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차 안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매우 불안하고 무섭더라구..=_=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대구 지하철 참사도 생각나고 말이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는지 묘한 흥분상태에서 다들 핸드폰 들고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지금 지하철 안인데~ 무슨 문제 있다고 문을 안열어~ 나 갇혔어 어떡해!"
나도 순간적으로 제일 먼저..가족들 얼굴 떠오르더라..ㅜㅜ 서둘러 언니한테 문자 보내고..문자에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안나;;
어떤 아저씨는 막 욕하고 "사람을 가둬놓고 죽일셈이냐"고 소리지르더라. 그리고는 괜히 옆에 있는 나한테 문열어보라고 다그치고 -_-;
결국엔 사람들이 문 열어줄때까지 못 기다리구, 어떤 여자가 비상시에 문여는 법 대로 문 열어서 다 거기로 빠져나갔어 ^^;
나도 막 비집고 빠져나가고..계단을 막 뛰어 올라갔지;;
사실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이었는데..뭔가 막 안도감 느껴지면서.. 하튼..음..뭐라 표현할수 없는 기분이었어 ^^;
중요한건 내 주위의 사람들이 정말로 소중하게 느껴졌다는거!
그래서 이런 쑥스러운 말도 해본다 -//-
다들 정말 고맙고..건강해!
첫댓글 사랑해>▽<!!조심해라 지은-_-;과제는 다했나?ㅎ
무사해서 다행이다!!내가 너무 늦게 보냈나??^^
오늘 얼굴봐야 안심할 것 같애 +.+
이런 일이 있었네.. 나도 고맙고 ^^ 건강해~
다행이다 조심해야지 그러게 집에 일찍일찍 들어가시라니까 ㅋㅋㅋ
다행이네^^ 아마 조성호였으면 기절했을 듯......
다행이다^^ 글구 최상훈 ^^ㅗ
어류..가 위험물질 아니였어?-_-
많이 놀랬겠구나 그만하니 다행이다
다행이다!
ㅋㅋ 그런일이.. 있었어? 다행이다..ㅠ_ㅠ 너도 건강해야지..ㅎ
우리도 널 사랑해~!♡^/////^
와..진짜 놀랐겠다!
야 진짜로 놀랬겠다.. 세상에.. 어쨌든 그래도 다행이다
많이 놀랬겠다..나두 옛날에 수해 났을때. 진짜 죽을뻔 했거든 ^^; 그때 같이 피난하던 언니,동생한테 첨으로 사랑한다고 그랬던거 같아. 그래도 좋은 경험 한거같다. 암튼 다행이다^0^
어휴~ 울 진짜 놀랬겠다~ 우리도 너 많이 사랑해~^^;
아이고 다행이다^^지은 고맙고 사랑해^^
앗.; 정말 놀랬겠다..! ^~^ 액땜했다고 생각해요~
다행~~..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