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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5일간 전봉준생가터/동학농민군무장기포지/황토현전적지/전남해남군문내면우수영관광지/전남진도군관광기 4부.
(삼별초왕 왕온의 묘 구경)
삼별초왕 왕온의 묘 주소는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산45번지였다. 도착해서 보니 왕온의 묘 주차장은 도로변 바로 옆에 차량 10여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그런 규모였다. 이 주차장 옆에는 8각정자도 있다. 이 주차장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13시16분이고 금일(10.4일) 누적주행거리는 81km였다. 운림산방에서 약 3km쯤 떨어진 곳이었다. 따라서 10.3일부터 10.4일 이곳까의 누적주행거리는 667km였다.(10.3일누적주행586km+10.4일누적주행81km=667km) 이 주차장에는 삼별초왕 왕온의 묘 안내표지판이 서 있고 여기서 북쪽으로 약 100미터쯤 산속길을 따라 올라가니 왕온의 묘와 비석이 있다. 그리고 또 안내표지판도 서 있다.
(고려왕족 왕온 묘의 주차장 모습)(하얀색은 도로이고 그위쪽의 검은 색은 주차장임.위쪽의 붉은 색은 왕온 묘소로 올라가는 숲속에 있는 산길임)
(주차장에 세워진 왕온묘에 대한 홍보 안내글 모습)(똑 같은 내용의 안내글이 왕온묘 묘지 앞에도 세워져 있음)
(삼별초 왕 왕온의 묘 안내표지판 글)
“이 고분은 고려후기 삼별초군를 이끌고 대몽항쟁에 나선 왕온의 무덤으로 전해진다. 몽고의 침입에 40년 동안 저항했던 고려왕실은 1270년 마침내 몽고와 강 화를 맺고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환도하였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삼별초군은 왕족인 왕온을 왕으 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몽고에 맞서 싸웠다. 그 이듬해 왕온은 몽고와 고려 연합군에 밀려 후퇴하던 중 몽고의 장수 홍다구에 의해 죽임을 당하여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이 고개를 왕무덤재라 불러왔다. 이곳 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큰 무덤 5-6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묘를 왕온의 묘로 추정한다.
현재 왕온의 묘로 추정하는 무덤은 도굴당한 채로 방 치한 것을 원래의 위치에서 약간 이동시켜 1978년과 1983년에 보수와 개축을 한 것이다.
봉분은 직경 7미터, 높이 2.5미터 정도의 원형이며 호석과 석인상이 세워져 있다. 왕온의 묘 아래에 2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그가 탔던 말의 무덤이 있 다.”
(왕온 묘소 앞에 세워진 안내표지판과 비석 및 묘의 모습.여기의 안내표지판 글은 주차장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글과 같은 내용임)
이렇게 산속에 있는 삼별초왕 왕온의 묘를 보면서 1200년대 고려왕실의 내분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유추할 수 있다. 고려왕실은 몽고와 화친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했지만 왕온 등의 고려왕실 친족들은 삼별초군과 함께 끝까지 항쟁하다가 몽고와 고려군의 연합세력에게 이렇게 처참하게 토벌되었는가.
왕온의 묘를 구경하고 우리는 왕온 묘 주차장 8각정자에 돗자리 깔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잘 먹었다.
(진도군 회동 전망대)
점심을 마친 우리는 14시29분에 회동전망대를 향해서 출발했다. 회동전망대 주소지는 진도군 고군면 금계리 121-20번지 부근에 회동전망대가 있는 것으로 검색되었다. 이곳을 찾아가 보니 회동전망대는 이미 폐쇄된 전망대였다. 진도군관광지도에는 회동전망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지만 현지에 와서 보니 폐쇄된 전망대였다.
(배중손사당을 찾았는데 고산윤선도사적비와 윤선도방파제)
그래서 우리는 15시경에 회동전망대에서 배중손 사당을 향해서 출발했다. 배중손사당 주소지는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15-9번지였다. 배중손 사당을 찾아간다고 주소를 찍고 도착해서 보니 배중손 사당이 아니었다. 도착한 곳은 고산 윤선도 선생의 사적비가 있는 사당이었다.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길이 없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고산 윤선도 사당 도착시간을 보니 15시41분이었다. 금일 누적주행거리는 121km였다. 전일인 10.3일 누적주행거리 586km를 합치면 지금까지의 누적주행거리는 707km였다.(10.3일누적주행586km+금일누적121km=총 누적주행거리 707km)
안내표지판 설명에 따르면 고산 윤선도 선생이 이곳 바다에 방파제를 쌓아서 생긴 농지를 주민들에게 경작케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고산 윤선도 선생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매년 정월대보름날 이곳 사당에서 고산 윤선도 선생에게 제사를 올린다는 내용이었다.
(고산 윤선도 방파제에 대한 안내표지판 글 내용)
(고산 윤선도 방조제 모습)(이 방조제가 바다물 유입을 막아 방조제 뒤로는 커다란 농지가 조성되어 있음.)
(고산 윤선도 선생의 사적비와 사당 모습.매년 정월대보름날 이곳 주민들이 고선방조제로 농사를 지을 수 있음에 대한 감사표시로 제사를 지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왜 배중손 장군의 사당을 찾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배중손 장군의 사당이 아니고 고산 윤선도 선생의 사적비와 사당이 나왔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서울에 돌아와서 진도군청 관광과에 전화로 문의했더니 그 해답은 아래와 같았다.
지금까지는 고산 윤선도 선생과 삼별초군 배중손 장군을 현재의 고산 윤선도 사당에서 매년 정월대보름날 이곳 주민들이 두 분을 같이 모시고 제사를 올렸다. 그런데 배씨 종친회에서 기금을 모아 별도의 사당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진도군청은 이들 받아들여 배중손 장군의 사당을 용장산성 입구에 별도의 사당을 만들어 2021년6월에 용장산성입구의 새로 만든 사당으로 옮겨갔다. 그래서 지금은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15-9번지에는 고산 윤선도 사당과 사적비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배중손 사당이 아닌 고산 윤선도 방파제와 사적비를 구경하고 우리는 다시 팽목항으로 향했다. 그때 시간은 15시48분이었다.
(진도군 팽목항 구경)
고산 윤선도 사적비와 윤선도방파제를 출발해서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16시04분이었다. 10.3일 서울에서부터 여기까지의 누적주행거리는 714km였다.(10.3일 누적주행 586km + 금일 누적128km=714km).
와서보니 팽목항은 진도항과 같은 말이었다. 진도군에서는 이 팽목항(=진도항)을 국제항구로 개발한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세워놓고 개발을 점진적으로 진행중이었다. 그런데 팽목항은 어쩐지 아늑한 맛이 없고 그저 쓸쓸해 보이는 항구였다. 세월호 참사 탓이라 그런가. 세월호 참사의 노란색 리본은 지금도 많이 붙어있다.
팽목항 부두에는 세월호 참사지점인 병풍도와 맹골도까지 조감할 수 있는 팽목항 조감도가 설치되어 있다.
(진도군 팽목항 조감도 모습.좌측상단의 참사지점이 병풍도와 맹골도 모습.현위치 부분이 선착장 좌측 방파제임. 아래로 넓은 황색부분이 팽목항 선착장임.)
(팽목항 조감도에서 현위치 부분의 좌측방파제를 앞쪽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임)
(팽목항 선착장 모습.팽목항 조감도에서 황색부분의 넚은 광장이 이 선착장임.)
(진도군 세방낙조 전망대 구경)
이렇게 팽목항을 둘러보고 우리는 16시21분에 세방낙조전망대로 향했다. 세방낙조전망대 주소는 진도군 지산면 가산리였다. 세방낙조전망대에 도착하니 시간은 16시47분이었다. 10.3일부터 서울에서 여기까지의 누적 주행거리는 729km였다. (10.3일 누적거리 586km+금일누적143km=
729km)
세 방 낙조전망대는 전망대 주변공간 바닥을 벽돌과 나무판넬을 깔아서 깨끗이 정리되어 있다. 벤치도 있다. 시를 쓴 비석도 3개나 세워져 있다. 서쪽으로는 섬들이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이다.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날이라 낙조의 아름다움은 보지 못하지만 구름이 적당히 깔리면 낙조가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탁트인 바다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뻥 뚤리는 것 같다.
(세방낙조대의 정자와 벤치 모습 1)
(세방낙조대의 모습 2.)
(세방낙조대의 모습 3)
(하순영 시비 /제목:세 방 낙조)
“나는 알았네
세 방리에 와서
섬과 섬이
저문 하늘을 내려받아
바다의 무릎에 눕히는 순간.
천지는 홀연히 풍경이 되고
홍주빛 장엄한 침묵이 되고
어디선가 울려오는 아라리 가락에
일렁이며 잠겨드는 섬의 그림자.
때로는 꿈도 꽃이 되는가.
저 놀빛에 붉게 젖어
한 생애 황홀한 발자국을 찍네.”
낙조의 풍경과 침묵이 진도아리랑의 아라리 가락과 함께 일렁이며 잠겨드는 섬의 그림자가 때로는 소망을 아름다움이 되도록 하는 것 아닌가. 낙조가 자신의 삶의 궤적을 남기고 사라지는구나 라고 노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시가 아닌가 싶다.
(세방낙조대에 세워진 하순영 시인의 시비 모습. 시 제목은 세방낙조)
(농민 최원채 시비/제목 : 황혼)
“벗님이여
시드는 꽃을 슬퍼마오.
피어나는 꽃을 보며 어제는 웃지 않았던가.
풋내나는 봄부터 서걱이는 가을까지
풀입이 자라서 꽃 한송이 피웠으니
겨울한철 자고나면 다시 봄이련만
흙속에 묻힌 영혼은 봄인 줄을 아는가.
동녘은 밝아오며 어둠을 내쫓고
서녘은 붉게 타며 이별을 슬퍼하네
벗님이여
노을은 붉게 타도 삭아드는 빛
어둠이 오기전에
꽃씨 한 알 심어봄세
우리는 아니 와도
꽃은 피지 않으련. (=꽃은 필 것이다.)”
이 시는 우리의 삶의 영속성을 노래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죽어도 꽃은 계속 피고 지고 영원하리라는 삶의 영속성 같은 것 말입니다.
(세방낙조대에 세워진 최원채 시인의 황혼이라는 제목의 시비 모습)
(시인 김정화의 시비)(제목:그섬에 가리 시비)
“바람따라 가듯
길 없어도
바다를 향해 가슴을 열고
너에게 가리.
일곱빛깔 영롱한 별빛 아래
바다와 하늘이 몸을 섞으며
슬픔을 묻는 곳
그 섬에 가리.
넘어지고 또 일어서고
돌아온길 돌아다 보며
먼 하늘 한 자락 눈에 묻고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서 있는
남쪽 끝 그 섬으로
나는 가리. ”
이 시는 바다를 바라보면 막연히 멀리 보이는 섬들에 대한 그리움, 동경, 충동의 감정을 노래하는 시인 것 같다.
(세방낙조대에 세워진 김정화 시인의 그섬에 가리라는 제목의 시비 모습 )
이렇게 세 방 낙조 전망대를 구경하고 우리는 16시56분에 목포시로 향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진도군 서쪽의 백조도래지로 알려진 군내호의 제방도로쪽 구경을 포기하고 진도대교쪽으로 향했다.
진도대교쪽으로 달리다 보니 대중가요 가수 송가인의 생가 마을 도로위에 현수막이 나타났다. 가수 송가인 생가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리는 잠시 멈춰서 송가인 가수의 생가를 둘러봤다. 그때가 시간은 17시21분이었다. 그리고 금일 누적 주행거리는 157km였다. (10.3일 누적주행거리 586km+10.4일 누적157km=총누적주행거리는 743km)
(트롯 가수 송가인의 생가 마을 도로위에 설치된 현수막 모습 )
마을안내판에 소개된 송가인 가수의 생가마을은 진도군 지산면 앵무리 마을이었다. 마을 뒷산이 앵무새처럼 생겼다고 앵무리로 불린다고 했다. 송가인 생가는 아담한 단층 양옥집인데 집안은 깨끗하고 조용했다. 집주위로는 송가인 가수 생가임을 홍보하는 깃발이 여럿 세워져 있다. 안내표지판글에 의하면 송가인의 모친 송순단씨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씨김굿 전수조교라고 했다. 송가인은 어머니 성씨를 딴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창녕 조씨였다.
(트롯 가수 송가인의 생가 마을인 앵무리에 설치된 송가인 생가에 대한 안내표지판모습)
(송가인 부모님이 살고 있는 앵무리 마을의 단층 양옥집 모습. )
이렇게 송가인 가수의 생가까지 둘러보고 나니 시간은 17시33분이었다. 우리는 목포 친척집으로 향했다.
경로는 올 때의 역순으로 진도대교-해남군 문내면 우수영관광지-해남군화원면-산이대교(금호방조제)-영암방조제-목포신항 고하도-목포대교-목포 친척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19시03분이었다. 금일 누적주행거리는 226km였다. 따라서 10.3일부터 10.4일까지의 총누적주생거리는 812km였다. (전일누적 586km+금일누적226km=812km)
친척집에서는 홍어회로 석식을 잘 먹고 1박을 했다. 그리고 사흘째인 10.5일 아침 친척집에서 조식후 08시경에 출발해서 조상묘에 성묘까지 마치고 상경길에 올랐다. 상경 경로는 목포-무안국제공항-무안공항.광주간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동서천에서 서천.공주간고속도로-공주에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공주에서 천안.논산간고속도로-천안에서 경부고속도로-판교에서 수도권1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에서 빠져나와 아파트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15시10분이었다.(7시간10분소요). 10.5일 누적주행거리는 380km였다. 3일간 누적주행거리는 1192km였다.(10.3일누적주행거리586km+10.4일누적226km+10.5일누적380km=1192km)
이렇게 해서 2박3일간의 남도 여행은 잘 마무리했다. 즐거운 여행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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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요비용 : 231,209원
가.친척집 선물값 47,950원(휴지4통)
나.휘발유값 1191km/평균연비25.6km*1670원=77,759원
다.10.3일점심 고창 보리새우탕 2인분 27,000원
(탕1개*25천원+공기밥2개*2천원)
라.10.3일 영광모시떡값 30,000원(3박스*1만원)
마.우수영해상케이블카비 24,000원(2인*12천원)
바.고속도로통행료 하이패스비 24,500원(왕복할인)
아.계 : 231,209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