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호 엄마예요.
몇일전 제가 오전에 볼일을 보고 조금 늦게 도착했어요.
준호가 올 시간보다 5분정도 늦었어요.
오면서 혹시 먼저 와서 혼자 울고 있을것같은 준호가 지꾸만 생각나서 조마조마 했답니다.
근데 생각과는 달리 준호가 아파트앞에서 혼자 앉아 기다리고 있는거예요.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죠.
"엄마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하면서 말이죠. 너무 뜻밖이라 어리둥절 했죠
"준호야 방금 왔니?" "아니요 아까와서 집에 올라가서 띵동해도 문 두드려도 엄마가 문 안열어 주셔서 엄마 아직 안오셨구나하고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러지 뭐예요. 진짜 놀랬어요. 아직 애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른스러워 졌죠.
처음 학원에 보낼때만해도 울고 엄마 없이는 못할것 같더니만 굉장한 발전이죠?
첫댓글 애들은 문득문득 컸다는 걸 느끼게 하는거 같아요 우리 경민이는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고 해서 답답하지만 꾹 참고 기다립니다. 친구가 없어선지 말이 많이 늦네요..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에 대견하기도, 행복하기도 한거 같아요.. 속깊고 의젓한 준호가 참 예쁘네요
어 올만이네.......경민이 잘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