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비씨카드배 4강에 올라 미소짓고 있는 이세돌 9단 | "신안군"의 삼고초려에 한국리그 8개팀과 이세돌 9단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세돌 9단이 고향인 신안태평천일염 선수로 뛰게 됐다. 신안태평천일염의 이세돌 9단 영입은 3월 16일 열린 각 팀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됐고, 이세돌 9단의 최종 수락을 통해 확정됐다.
신안군청은 실무자 회의에 문화관광과의 노순용 과장과 체육지원 담당인 고민호 계장 등 실무진 3명을 급파해 신안군 출신 이세돌 9단의 영입을 호소했었다. 결국 보호선수(지난해 보유했던 선수 중 드래프트에 내놓지 않는 2명의 선수) 권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다른 팀 관계자들의 만장일치 양보를 얻어낸 신안태평천일염은 드래프트 지명권 1순위를 얻어 염원하던 이세돌 9단의 영입에 성공하게 됐다.
이세돌 9단의 친형인 이상훈 7단을 일찌감치 감독으로 선임한 신안군은, 3월 5일 열린 2010한국바둑리그 참가 조인식에서도 박우량 군수가 신안군의 자랑인 이세돌 9단을 고향팀에서 뛸 수 있게 협조를 부탁하는 등 이9단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었다.
24일자 연합뉴스는 "지난해 이9단의 불참선언으로 지역출신 스타 영입에 실패했던 신안이 올해 이세돌을 확보하게 된 것은 신안군청의 삼고초려 덕분이었다."고 썼다. 특히 "지역스타 영입을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팀을 창설했고, 지난해 1순위를 양보 받았음에도 정작 이세돌을 확보하지 못했던 사정을 호소하는 신안군청의 '읍소작전'에 타 팀들이 흔쾌히 만장일치로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양보를 결정했다"고 막후 배경을 소상히 밝혔다.
 ▲2009년 우승팀 영남일보, 핸드 프린팅 기념물을 들고 함박 웃음(감독 최규병, 주장 박영훈, MVP 김지석) 한편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는 3월 26일 각 팀 감독 선임 및 연고 희망지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1년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출범 7년 차의 길지 않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 한국 바둑의 주춧돌로 자리잡은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에는 대회 3연패 중인 영남일보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태평천일염, 충북건국유업(가칭), KIXX, 티브로드, 포스코켐텍, 하이트진로, 한게임 등 9개팀이 참가한다. 타이틀 스폰서는 5년째 KB국민은행이 맡았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3월 29일에 사전지명식(지명순번 추첨, 보호, 자율선수 지명)을 갖고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예선을 치른다. 선수선발과 개막식은 4월 2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며 정규리그는 5월 6일부터 2011년 1월 9일까지 펼쳐진다.
내년 1월 15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상위 4팀이 스탭래더 방식(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속기대국 4판과 장고대국 1판으로 승패를 겨루는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속기대국일 경우 각자 40초에 초읽기 5회, 장고대국일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총 72경기, 대국수 360국의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리는 2010 한국바둑리그는 각 팀당 6명씩으로 구성되며지난해보다 두 팀이 증가한 관계로 더블리그 18라운드로 벌어질 예정이다.
총규모 29억 5000만원, 우승상금 2억 5000만원으로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는 5월 6일부터 매주 목∼일 저녁 7시와 9시에 열리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각 대국은 사이버오로, 파란바둑, 야후바둑을 통해 인터넷 중계된다.
[기사제공 : 한국기원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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