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5시반에 코타키나발루로가는 말레이시아 항공에 몸을 실었다.
나와 와이프 그리고 2명의 와이프 친구와 함께. 고로 합이 4명이다
저녁 10시 30분에 막상 공항에 내리니 환전소가 문이 닫혀서 손엔 말레이시아 돈이 없다.
그래도 그렇지, 국제공항인데 마지막 비행 끝날 때까지는 환전소 문을 열어야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
호텔에 픽업 해달라고 전화 하니 15분 만에 공항으로 마중나와 호텔에 투숙 할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 로비에 있는 렌트카 사무실에서 프라이드 정도 되는 차를 5일 동안에 약 18만원에 빌렸다.
그런데 보험이 아예 없단다.
결국 보험 없이 다닐 수밖에 없었다.
막상 가져온 차를 보니 14만 키로를 사용한 고물차였다.
그렇다고 차를 안빌릴수는 없고,
그것도 9시반부터 계약했는데 11시가 되어서 차가 왔다.
후진국의 근성이 이런것인가보다.
키나발루산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고물차가 잘 나기지 않는다.
키나발루산 국립공원 사무실에 갔더니 내일은(31일) 하루 코스 등산에 제한 인원인 150명이 이미 마감되어서 등산 할 수가 없다고한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싼다칸에 다녀올때인 3일날에도 이미 정원 초과라서 3일날 호텔만 예약하고 즉시 싼다칸으로 출발 할려고 키로 차를 열려고 하는데 이것이 왠일 인가?.
도둑방지 벨이 울리지 않는가?.
이거 어쩌란 말인가?.
다행이 옆에 있던 등산객 도움으로 고치기는 했지만 다음에 또 뭐가 고장날지 걱정이 된다.
저녁 늦게 8시쯤 목적지 싼다칸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도구로 저녁밥을 아주 맛있게 해먹었다.
식사후 우리가 만나기로한 친구의 친구에게 전화을 했더니 그가 즉시 호텔에 찾아왔다.
왜?.식사전에 전화하지 지금했냐고 하면서 우리는 해변에 있는 중국계 레스토랑에 갔는데 식당 사장과 종업 모두가 꾸벅 꾸벅 정중히 인사를 한다.
보르네오섬의 특산물 해물 요리를 안주 삼아 맥주를 아리딸딸하게 마셨다.
그 친구는
목재 사업을 하고 있다.
20여년을 동남아에서 일하다 말레이시아 싼다칸에 눌러 살게 되었다.
지금은 성공하여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주고 많이 배풀어 주어 어디를 가니 보스 보스 하면서 준중하여 준다.
다음날(1일) 친구는 본인의 차로 우리를 태우고 강가에 있는 산더미처럼 쌓인 원목을 본후 말레이인이 운영하는 대형 제재소 공장으로 갔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주로 원목을 수입하는 것보다 가공한 목재를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네들의 노동자 하루 인권비가 3000원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도 싼 인권비로 가공한 목재를 사오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한다.
다음은 그 친구가 운영하던 제재소로 갔다.
IMF이후 사업이 나빠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문을 닫고 말레인이 운영하는 공장에 작업을 의뢰한다고 한다.
또한 이젠 목재을 사용 안하고 대신 인조로 만들어지는 다른 좋은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목재 수요가 줄어들고 목재 사업이 사양길로 가고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모두가 보스 보스하며 꾸벅한다.
난 그 친구를 그곳에서 살고 한국에서 살기 싫어하는지를 이해 할 수가 있었다.
다음은 원시림을 관광지로 계발한곳을 둘러보았다.
수백년 자라온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고, 우랑오탄등 동물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큰 원시림이 있지만 지금까지 원시림을 거의 못보고 그 넓은 토지에 줄을 맞쳐 심어놓은 야자수 나무만 보았다.
나는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
열대 지방은 큰 나무를 베고 또 심으면 다시 자라나 목재 나무를 또 수확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아니었다.
다시 자랄 때까지는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한다고 한다.
나무들은 수백년 자라온 자원을 하나하나 벌목 하므로써 지금은 목재 자원이 바닥 날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모양으로 생긴 야자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머리통만한 열매를 물처럼 마시는 것은 코코넷이라 부르고
식용유와 양초, 화장품 재료를 만드는 야자수는 펌이라 부른다.
그네들은 원시림을 벌목후 식용유 만드는 펌을 무지무지하게 심고있고 즉시 수확이 되어 그장소에서 가공하여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것 같다.
그네들은 머리가 깨어서 곧 잘 살 것 같다.
우리는 IMF를 받아 드려서 좋은 기업은 외국에 넘어갔지만 그네들은 IMF를 받아드리지 않고 성공한 국가로서 지금은 세계가 놀라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골 따분한 애기만 썼구만 그려
내일은 정글 투어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할께
첫댓글 친구 내가 함께 하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 자네는 힘들게 구경하고 우리는 안방에서 쭈쭈바를 빨면서 구경 하겠네 고맙네 좋은 글 부탁 합니다
좋은곳에 다녀 왔구나 다음에는 혼자가지말고 친구들 데리고 가라.......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갈때는 친구들 지원을 받아서 가게 혹시 지원자가 있을지 모르니...
포돌이 얘기가 맞네, 다음엔 우리 친구들과 함께 갔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은데 한번 추진해 보겠네
코타의 키나바루산은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곳인데 그냥 쳐 들어 갔단 말이지? 뱃짱이 좋은 건가 정말 몰라서 그랬는가?
난 몰랐어,다음엔 어디를 가든 자네한테 먼저 신고하고 가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