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발생한 일지를 적어본다.
2020. 11. 07(토). 울릉도 트레킹 3일째로 도동-성인봉-나리분지로 내려가 나리분지에서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나리분지에 가니 마침 천부로 내려가는 버스가 있어
천부로 내려가 15시에 회덮밥과 물회로 점심먹고 도동숙소로 돌아왔는데 딱 3시간후인
18시부터 명치끝 통증이 심하고 오한. 밤새도록 설사와 구토.(바로 응급실로 갈걸 그랫다)
1. 1차 복통. 2020. 11. 08. 05시. 견디다 못해 119불러 구급차 타고 울릉의료원 응급실에 가서 X-RAY. CT찍고. 피검사. 장염 즉 식중독이란다.
수액맞고 오후에 퇴원. 다음날 다시 내원하여 수액 주사 맞고 10~12일까지 트레킹하고 귀가.
2. 2차 복통. 2020. 11.30. 12~01시경에 명치끝 복통. 다음날 한내과 병원 가서 위장약. 진정제 3일 처방받아 먹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 12. 08~16일까지 8박9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경주 감포읍 전촌해수욕장까지 해파랑길을 다녀옴.
3. 3차 복통. 2021. 01. 06일. 밤중 1시경에 명치끝 통증과 오한. 전신통증으로 다음날 아침 집앞 삼성병원에 가서 수액주사와 진통소염제.
4. 2021. 01. 12일. 영상의학과가서 초음파와 CT검사. 간과 췌장에 낭종이 있는데 단순 물혹이 아닌듯싶으니 대학병원엘 가 보란다.
5. 2021. 01. 13. 서울 강남의 카토릭대 성모병원 소화기 내과 췌장담당교수. 단순물혹이니 6개월후 다시 초음파 하란다.
간 교수님 뵙고 가야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볼 필요 없단다.
몸살같은 통증은 어떻하냐고 하니 이것과는 별개라며 위장약과 진정제.해열진통제 7일처방.
6. 2021. 01. 15. 다시 한내과병원. 전신이 아파 내원하여 소염진통제와 해열제 3일처방.(백혈구 10000. 염증지수100)
7. 2021. 01. 18. 쎈 항생제 3일치 처방 .(백혈구 15900. 염증지수74)
8. 2021. 01. 21. 항생제 3일 투약(백혈구 12400. 염증자수 78)
항생제 3일 더 먹고 24일부터는 아픈데도 없고
피검사 정상이란다(백혈구 8500. 염증지수 46. 혈색소12.2 간기능 17/31. 혈당 113)
8. 4차 복통. 2021. 02. 01. 17시. 일주일동안 잘 지냈는데 다시 명치끝 복통. 감기 몸살같이 으슬으슬 아프다.
속편한내과 병원. 초음파검사. 처음 영상의학관에서 찍은 사진보다 모양이 달라 졌다. 처방없이 바로 순천향대학병원에 가보라며 간담당 담당교수님소개.
9. 2021. 02. 03일 오후부터~ 2021. 02. 17일까지 2주간 집근처인 순천향 대학병원에 바로 입원.
몇일동안 금식하며 X-RAY. MRA찍고 하루 세 번씩 항생제 주사.
38도이상 열나면 해열제주사. 아프면 진통제.
1주일 되니 몸살같이 으실으실아프던 증세도 없어지고 미열도 내려갔다.
췌장에 있는 물혹은 변함이 없고 간에 있는 물혹이라던 낭종속에 고름이 찼단다.
몇 일후 담당의사가 췌장선생님에서 간담당 교수님으로 변경.
처음엔 고름을 주사기로 빼려다 병반이 작아져 취소 하고 약물 치료만 한단다.
입원 일주일이 되니 설날인데 왠만한 환자들은 다 퇴원을 하는데 난 퇴원얘기가 없어
불안한데 2주 입원해 항생제 주사맞고 2주후 퇴원하여 경투투여 항생제로 4주 먹으라는
얘기를 들은걸 생각을 하니 항생제를 2주동안은 알약으론 안되고 주사약으로 맞아야 하는
모양이다.
02. 17일 . 퇴원. 병원비 200만원.병명이 뭔지 어디가 어떻다느니 어떻게 하라는 얘기도 없다.
14일치 항생제약 받고(아침.저녁식후 2시간후 씨록정500mg 1정).
2주후 다시와서 피검사하고 약 타 가란다. 아픈데는 없으니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10. 3.3일. 순천향대 외래. 이상없으나 2주후 다시 피검사와 CT찍어 확인해 보잔다.
11. 3.8. 5차복통. 성거산 갔다와서 돼지수육에 쌈으로 저녁 잘 먹고 밤 10시경에 다시 복통.
119부르고 기다리는중에 약먹고 진정.
명치끝 복통이 오면 정신을 못차리다가 식은땀이 나고나면 진정되고 진정되면 다시 언제 그랬나싶게 말짱해진다.
12. 다음날인 3.9일 아침일찍 다시 순천향대 외래. 복통이 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더니 오전내내 기다린다.
예약이 안됐느니 어쩌니 변명한다. (간농양은 복통이 없는데 이상하다며 연신 고개만 꺄웃거린다).
그냥 돌아와 오후에 속편한내과로 가서 피검사하고 위내시경과 초음파 예약).
13. 3.10. 속편한내과. 위내시경. 초음파검사. 위는 위염이 좀있고 간초음파는 낭종은 없어지고 흔적만 조금있는데
염려수준 아니고 췌장은 췌장염수치 139(정상 120)로 큰 변동없다며 위장약 7일치 처방.
14. 3. 17일 순천향대 피검사. CT찍음.
15. 3. 24. 순천향대. 피검사. CT검사결과. 간의 고름찻던 낭종들 모두 없어짐(아주 작은 것들도 )
췌장의 낭종은 변함없다 (1.4cm). 6.28일 초음파 예약.
2주치 씨록정 500mg(항생제) 처방받고 치료끝.
예전(2007년도)에 서울 삼성병원에서 종합검진한것을 찾아보니 그때도 2.5cm 췌장낭종이 있었는데
지난번 영상의학과에서 봤을때도 2.5cm 엿는데 이번엔 1.4cm로 줄었다.
그후 또 입원.
3.25~4.1일까지 7박 8일로 해파랑길(경주 감포항-영덕 병곡면 고래불해변)을 다녀왔는데
2일째인 3.26일밤 11시경에 잠시(15분정도) 복통과 식은땀이 난적이 있었다.
해파랑길을 다녀오고 10여일후인 4.11일 점심에 얼큰한 해장국을 먹고 참으로 빵을 하나 먹었는데
밤12시경에 다시 복통이 1시간가량 심하게 왔고 3일후인 4.14일 점심을 먹는데 또 복통이 와서
바로 속편한 내과에 가서 피검사를 하니 수치가 많이 올라갔다고 아주 작은 담석이 있지않나 의심된다며
다시 순천향대에 가 보란다.
4.15. 목, 순천향대 췌장.담낭.담도 교수외래. 입원하라는것을 토.일요일이 끼였으니
월요일 입원하기로 하고 돌아왔는데 저녁먹으며 또 20여분간 복통이 온다.
2021. 4.16. 금~4. 21. 순천향대학병원 입원.
4.16. 오후3시. 금식을 해야할것같은데 집에서 금식하기는 어려울것 같아 순천향대입원.
처음엔 췌장을 1/3짤라내는 큰 수술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몇일후엔 담낭제거할수도 있다한다.
4일간 금식하며 5프로 포도당 수액만 맞고 MRA. X RAY. 심전도. 피검사. 코레스톨검사를 다 해봐도
별다른 이상이 나오지 않으니 이번엔 CT찍는 기계같은것에 누워 사진을 찍는데 15분. 30분.
1시간 간격으로 찍고 마지막엔 흰우유먹고 사진을 찍는다. 위. 간. 췌장등의 기능을 검사하는거란다.
결과는 소화기능이 좀 떨어졌단다.
복통의 원인을 담석.또는 췌장염으로 봤는데 각종 검사를 다 해봐도 그쪽에서 원인을 찾지를 못한것같다.
결국 6일간 입원해서 투약이나 항생제 주사없이 몇일 쫄쫄 굶기만하고
역류성 식도염에 쓰는 넥시움 40mg 1일 1정.장 설사에 쓰는 람노스250mg. 위운동촉진제인 노자임캅셀25000. 췌장효소인 포리부틴 100mg.간.담석에 좋은 우루사200mg 을 1일 3회 처방받고 퇴원했다(100만원).
대학병원에 2번의 입원에서도 정확한 복통의 원인을 알 수 없다지만
내 나름대로 유추해 원인을 찾는다면 울릉도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며 밤새도록 심한구토와 설사를 했는데
구토하는과정에 위나 장쪽에 상처를 받은곳에 매운 음식같은 자극성 음식물이 들어갈때 담낭이나 췌장에서 나오는 강한 소화액이 음식물을 폭 감싸서 막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먹는것이 신경써서 소화잘 안되는것과 매운것등 자극성있는 음식은 가려 먹어야겠다 .
첫댓글 잘 나가시나 했더니 뜻하지 않은 병마에 시달리시네요
지금은 연세도 있고
다방면으로 조심해야할때인듯하니 몸 관리 잘 하세요,
달인 클럽 6~7명이(회장님만제외) 내일 경기도 평화누리길 1구간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서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음식한번 잘못 먹고 큰 고생했습니다.
앞으로 재발이나 없어야 할텐데 재발을 하는수도 있답니다.
여행중에 큰 고생을 하셨군요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설사가 잦아 매실담가먹다 쉰매실엑기스 먹고 만성설사걸려 몇달간 설사만..그후 5년간 수시설사.술.담배없음. 찬거에 아주예민. 유산균 먹고 좋아지는듯. 그러나 위가 작아지고 , 120% 밥먹을시도 설사함. 현재 조심중이네요.건강할때 잘챙겨드세요.
항시 음식에 유의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