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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산행, 오봉산 산행이야기
행일시: 2023년07월06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12.63km
산행시간: 6시간40분(08:57~15:37)
산행코스:운교정류장(08:57)-문재쉼터(09:24~09:30)-오봉산들머리(09:57~10:11)-1044.9봉(10:53)-오봉산(11:14~29)-1129.6봉(11:41)-1102봉(11:50)-알바(11:50~12:20~25)-1058.5봉(12:48)-능선식사(12:55~13:15)-1002.7봉(13:20)-철탑(13:28)-1038.2봉(13:35)-조망(13:39~42)-프랑스군참전기념비, 폐헬기장(13:44)-알바(13:44~54)-970봉(14:14)-국유림사용허가지경계목(14:19)-925벌목봉(14:20)-절고개(14:40~15:00)-소새목(15:37)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8:48~08:57 운교정류장, 해발587m
09:24~30 문재쉼터, 이동거리2.22km, 이동소요시간27분, 해발733m
09:30 산행시작
09:37 샛길3거리
09:54 42국도 구도로로 올라섬
09:58~10:11 문재터널위(42국도구도로3거리), 산행거리3.34km, 산행소요시간1시간, 해발806m
10:30 우향 후 경사지 올라 본류 능선 접속
10:53 1044.9봉, 산행거리4.56km, 산행소요시간1시간55분, 해발1039m(1044.9m로-5.9m)
11:14~29 오봉산정상, 산행거리5.13km, 산행소요시간2시간17분, 해발1121m(1124.6로-3.6m)
11:41 1129.6봉, 산행거리5.58km, 소요시간2시간44분, 해발1124m(1129.6m로-5.6m)
11:50 1102봉(알바주의), 산행거리5.99km, 소요시간2시간53분, 해발1102m
11:50~12:20 알바(왕복0.72km)
12:20~25 1102봉 표지기 정비
12:29 암봉우회지역
12:39 암봉
12:45 암봉우회지역
12:48 1058.5봉, 산행거리7.26km, 산행소요시간3시간50분, 해발1061m(1058.5m로 +2.5m)
12:55~13:15 능선에서 점심 식사
13:20 1002.7봉, 산행거리7.84km, 소요시간4시간23분, 해발1002m(1002.7m로-0.7m)
13:27 고압철탑, 산행거리8.10km, 소요시간4시간30분, 해발1008m
13:35 1038.2봉, 산행거리8.32km, 산행소요시간4시간38분, 해발1045m(+6.8m)
13:39~42 우측 벌목지대 조망
13:44 폐헬기장(프랑스군참전기념비), 산행거리8.53km, 산행소요시간4시간47분, 해발1042m
13:44~54 알바
14:14 965봉, 산행거리9.44km, 산행소요시간5시간17분, 해발969m
14:19 국유림사용지경계목
14:20 925 벌목봉, 산행거리9.73km, 산행소요시간5시간23분, 해발925m
14:40~15:00 절고개, 산행거리10.36km, 산행소요시간5시간43분, 해발822m
15:37 420번 지방도 소새목날머리, 산행거리12.63km, 산행소요시간6시간40분, 해발784m
○산행 전 이야기
오늘 산행은 평창과 횡성경계에 위치한 오봉산입니다.
오봉산은 백덕지맥에 속한 산으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산입니다.
백덕지맥은 한강기맥 삼군봉인 태기산 분기점에서 태기산, 청태산, 그리고 오봉산 다음이 백덕산으로 이어지는데 청태산은 1구간에, 오봉산은 백덕지맥 2구간에 들어있습니다.
백덕지맥에 속한 산이라고 해도 오봉산은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오지의 산이며 지맥을 답사하는 산객이외에는 거의 오르는 사람이 없는 편입니다.
이번 산행을 스터디하며 백덕지맥2구간 방향인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행 할 것인지 생각을 했는데 북쪽에서 남쪽으로 지난 기록은 있지만 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행한 기록은 전혀 없으므로 이정표를 만련한다는 의미에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들머리를 백덕산 들머리인 문재로 정하고, 날머리는 둔내유스호스텔이나 청태산휴양림으로 정했는데 계획 자체가 무리였고, 연속해서 알바를 하고, 체력의 손실과 등산로 환경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생각도 하지 못했던 소새목에서 산행을 마치게 되었으니 실패한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을 하며 알바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알바를 2번이나 하였는데 백덕지맥2구간을 답사하면서는 알바 할 곳이 없거나, 나홀로 산꾼이 아닌 단체산행을 하므로 리더가 이끄는 대로 가므로 알바가 없는데 반대방향인 문재에서 출발하면 길찾기 아주 애매한 곳이 있어 대부분 알바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또한 이구간은 수종전환을 위한 벌목지대를 3차례 지나는데 수종전환지대는 가시덤불이나 줄딸기 넝쿨이 빼곡하므로 여름철 산행지로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겨울이나 봄철산행지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문재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백덕지맥2구간 코스로 진해행하는 것이 알바도 없고 체력유지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들머리접근에 대해 나홀로 산꾼의 경우 문재로 가는 방법은 안흥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과 운교에서 하차한 후 도로를 따라 2.2km를 걷는 방법인데 여름철 도로를 2.3km걷다보면 체력의 소모가 크다는 점이 있습니다.
알바로 얼룩진 오지의 산,
산행계획한 코스를 완주하지 못한 산행,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좋았던 오봉산과 오봉산 능선으로 들어갑니다.
○들머리로 가는 길
동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서울을 빠져나가며 정체지역에서 지체되더니 안흥에 도착하며 10분이 연착되고 이어서 운교리에 도착한 시간도 10분 이상 연착합니다.
운교리에서 하차하여 반대편 3거리 정류장에서 우유와 빵을 먹으며 아침을 대신하며 주변과 맞은편 백덕산을 봅니다.
이곳 마을 이름이 운교리(雲橋里)로 직역하면 구름다리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친 산중에 산과 산 사리를 늘 구름이 걸쳐있어 산과 산을 구름이 이어준다고 붙여진 이름인 듯합니다.
운교리에서 10여분 지체하고 본격적으로 문재로 향합니다.
오랫동안 나홀로 산행을 하며 히치하이킹도 아주 여러 차례 해보았지만 이러한 대로에서는 지나는 차량이 히치를 해도 서주지 않으므로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한가지 히치할 수 있는 방법은 계촌이나 운교에서 큰 도로로 나오는 차량은 운만 좋으면 만날 수 있지만 언제까지 운때를 맞춘다고 기다릴 수 없으므로 그냥 걷는 게 상책입니다.
4~5년전쯤인가 사자산 일대를 산행할 때였는데 그때도 운교에서 하차해 문재로 갈 채비를 하는데 차량이 다가서며 “문재로 갈 거라면 타라.”고 하기에 어렵지 않게 들머리로 이동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도움을 주었던 그분이 생각납니다.
아침부터 강한 뙤약볕이 도로를 달구어 아스팔트를 걷는 것이 불판 위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운교를 출발해 7~8분을 지나 칡사리를 지납니다.
열기는 뜨겁고, 오름이 지속되는데 차량들은 고속으로 달리고, 칡사리 마을 입구에는 고랭지 배추 작업하는 풍경도 보이고....... 이따금 도로 옆으로 작은 계곡을 지날 때면 그저께 내린 비로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계곡 냉탕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칡사리에서 다시 7~8분을 지나면 평창유스호스텔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서 아스팔트길을 버리고 평창유스호스텔을 우회하여 구도로인 42번국도 비포장길을 따라 문재터널 위까지 갈까 몇 차례 생각하다가 시간을 단축하려고 더위를 참고 42번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운교정류장을 출발해 27분이 지나 문재에 도착했고, 문재에 있는 정자에 퍼져버립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물 한 모금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문재에서 백덕산 들머리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운교정류장 들머리에서 문재 쉼터까지 이동거리2.22km, 이동시간27분, 해발731m, 현재시간 09시24분입니다.
○문재에서 오봉산정상 구간
문재(門峙)
문재의 기원은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오래전부터 문재라는 고개가 있었는지 일제강점기 때인 1912년에 만든 조선지지자료를 보면 당시에도 현재 문재터널 위치에 문치(門峙)라는 고유명사가 기록되어 있다.
문재의 유래를 알기위해 안흥면지에서 확인해보았는데 문재는 「평창 방림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모른다, 현재 터널이 뚫려 있다.」라고 기록했고 문재골은 「문재로 통하는 골짜기라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현재 문재로 가는 42번 국도를 지칭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조선지지자료에 문치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조선말부터 문재라는 고개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문재는 산꾼들에게 잘 알려진 고개인데 백덕산의 들머리중 제일 많이 알려지고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산행안내 개념도나 쉼터인 정자가 있기도 하다.
데크로드가 나있는 들머리로 들어서면서 산행은 시작되는데 등로 초입부터 좌측 작은 계곡에는 거침 물소리를 내며 물이 흐르는데 평상시에는 말라있는 건계곡이 그저께 내린 비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경사진 등로를 따라 7분을 오르면 샛길3거리가 나타나는데 백덕산과 문재터널 위로 오르는 길은 좌측인데 우측으로 샛길이 나 있는 것이다.
샛길을 보고 문재 고갯마루가 되는 곳으로 이어지는 소로길로 생각하고 샛길로 들어선다.
잠시 후 샛길은 넓어지더니 터널위가 되는 지점을 지나며 위로 오르는 것이 아니고 운교방향으로 이어지는데 바닥은 물구덩이에 잡초는 무릎이상 자랐고 딸기넝쿨이 옷깃을 잡아당기며 잡고 늘어지는데 독사라도 있을까 두려워 헤매기 시작한다.
한참을 운교방향으로 지나다가 스마트폰을 펴서 현재위치를 확인하니 비포장 구도로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확인하고 길도 없고, 경사가 심한 곳을 기어오르며 가시넝쿨을 빠져나와 구도로로 올라선다.
백덕산 오름길 샛길3거리에서 2~3분만 더 올랐다면 임도를 따라 구도로로 쉽게 갈 수 있는 것인데 샛길로 들어서서 옷 적시고 , 등산화 적시고, 정강이와 손목에 가시에 찔리는 대가를 치렀으니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힘을 다 써버린다.
힘겹게 올라선 구도로는 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올라선 곳에서 3분을 이동하자 임도표시석이 나오고 임도표시석 우측으로 임도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곳에서 1분정도를 지나면 백덕산으로 갈라지는 문재 정점인 3거리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보면 들머리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무척 헷갈렸으므로 들머리확인을 하러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안흥방면으로 차량이 한 대 있어 물어보려고 했으나 사람이 없었는데 안흥방면으로도 임도차단기가 설치된 임도가 있었는데 쉽게 설명하면 문재에서는 420번 구도로외에 오봉산 좌우로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가 있는 것이다.
선답자들 산행사진에서 본 날머리에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가 어느 쪽인지도 알 수도 없고..... 3거리 정 중앙 나무에 표지기가 하나 있어 이곳을 들머리로 생각하고 구도로에 앉아 스패치를 착용한다.
스패치를 착용하고 일어서자 조금 전까지 보이지 않던 차량 주인이 보인다.
차량으로 다가가 들머리를 물어보았는데 버섯을 따러 왔다는 이분은 백두대간부터 이야기를 풀어놓는데 길 찾기가 애매하다는 등 이야기가 길어진다.
문재 구도로3거리에서 오봉산 들머리는 문재3거리에서 횡성쪽으로 40~50m 내려서면 우측으로 전주가 있는데 전주옆으로 경사지에 좁은 길이 보이는데 이곳이 들머리라고 한다.
이분 이야기가 길어지자 인사를 하고 헤어지며 들머리로 올라섰는데 처음에 보았던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들머리로 올라서면 잠시 후 노송들이 즐비한 능선이 나오다가 잡목능선으로 바뀌며 능선은 서서히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지능선에서 본능선으로 올라가는 형태의 능선이 이어지는데 경사가 심한 편이다.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힘들고 졸립고.... 이래가지고 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을 하며 힘을 내며 오른다.
1000고지에 올라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며 쉬자 졸음이 밀려온다.
아무래도 운교에서 문재로 이동하며 더위를 먹었는지 어지러움 증세도 있고.....
잠시 후 1044.9봉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지난다.
산행방향이 오봉산에서 내려설 때는 1044.9봉을 지나서 내려서는데 오봉산을 오를 때는 1044.9봉을 사면으로 돌아 1044.9봉을 지난 곳으로 올라서는데 일부러 1044.9봉을 확인하러 가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
필자의 경우 1044.9봉을 우회하여 오른 뒤 미심적어 확인하려고 하다가 그냥 지나쳤다.
1044.9봉에서 5분 정도 지나 능선에 무명봉을 지나며 이곳이 1044.9봉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산패가 없었고 나중에 확인하니 우회하며 올랐던 곳이 1044.9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명봉을 지나면 경사는 급하지 않게 이어지는데 등로를 따라 오르다가 길가에서 몸을 말리고 있던 살모사를 만난다.
살모사가 먼저 보고 피하기는 했지만 급하게 오르던 길이 아니고 여유 있게 살모사를 보았으므로 놀라지 않았는데 살모사가 조금 비킨 뒤 멈춰 서고는 길을 완전하게 비켜주지 않는다.
스틱으로 건드리자 스틱을 물며 거세게 반항을 하더니 길을 비켜주었는데 살모사를 만나고 나니 졸음이 싹 달아난다.
여름이나 가을철 산행은 제일 무서운 게 뱀이다.
산행할 때면 그래서 안전하게 스패치를 착용해야하는데 문헌에는 해발300m 미만에는 칠점사 또는 까치독사라고 부르는 살모사가 살고, 300~700m에서는 낙엽색깔이 나는 쇠살모사가 살며 700m 이상에서는 뱀이 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도 맞지가 않는지 현재 이곳도 1100고지나 되는 곳이다.
살모사를 보고나서는 등로도 살피게 되고 빨리 가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하여 천천히 봉우리를 오르며 이곳이 1044.9봉닌가? 생각하며 올랐는데 봉우리를 오르고 보니 이곳이 오봉산 정상이다.
1044.9봉을 확인하지 않고 올랐으므로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오봉산 정상은 한동안 더 지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올랐는데 생각지도 못한 오봉산 정상에 올라선 것이다.
▷운교정류장에서 오봉산 정상까지 이동거리5.13km, 이동시간2시간17분, 해발1121m로 1124.6m에 비해3.6m오차, 현재시간 09시24분입니다.
○오봉산정상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는 폐헬기장 구간
오봉산(五峰山)
어떤 사람의 글을 보면 5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혀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문재에서 소새목까지를 오봉산 권역으로 볼 때 1044.9봉, 오봉산(1124.6m), 1129.6봉, 1058.5봉, 1002.7봉, 1038.2봉 이렇게 5개의 봉우리가 2013년 국토지리정보원 온맵에 기록된 5봉이다.
오래전 안흥이나 평창 사람들은 이 산을 어떻게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오래전 이 산 아랫마을 사람들은 분명히 산이름을 불렀을 것이고 마을에서는 후손들이 그대로 불렀을 것이다.
그러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2013년에 만든 지도에도 산 이름이 없고, 카카오지도나 네이버지도에는 산이름이 기록되지 않았으며 1912년 일제강점기 때 만든 조선지지자료에도 오봉산이라는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으며 이 산 동쪽으로 솟때봉, 서쪽으로 표때봉이라는 2개의 봉우리만 이름이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언제부터, 누구에게서부터 오봉산아라고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불린 것은 틀림이 없는데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이름에 대해 지자체에게 문의한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오봉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으며 이 산의 최고봉은 이곳이 아니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삼각점이 있는 이곳을 정상으로 표기하는 것 같다.
정상에는 장상표지석은 없고 백두사랑산악회에서 물푸레나무에 달아 놓은 오봉산을 알리는 산패가 있고 옆 졸참나무에는 서울마운틴에서 매단 오봉산 산패가 있다.
정상은 아주 좁아 5~6명이 서있을 정도이며 사방은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전혀없다.
정상에 올라서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능선으로 나선다.
능선 등로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 희미했으며 잡목과 잡초가 무성해 등로가 잘 나타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오봉산 정상에서 조금 지나 밋밋한 무명봉을 지나며 능선에는 신갈나무 원시림이 곳곳에 있으며 능선에 등로를 막고 있는 바위가 나오는 곳에서는 우측으로 우회하며 지나자 이산의 최고봉인 1126.9봉에 도착하는데 오봉산 정상에서 11분이 걸린다.
1126.9봉은 아무런 특징이 없고 조망도 없으며 단지 산너머님이 달아 놓은 산패가 있을 뿐이다.
1129.6봉을 지나면 능선 등로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하게 이어지는데 1129.6봉에서 7~8분 지나면 키 작은 산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능선좌측으로는 잡목이 있는 평범한 숲이고 능선우측으로는 고사리밥, 관중이 사면을 메우고 있다.
1129.6봉을 떠나 10분을 지나면 작고 밋밋한 봉우리 정상 좌측으로 지나는데 이곳은 1102봉으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알바를 하는 봉우리다.
필자는 이곳에서 잘 보이는 등로를 따라 1102봉 정상부 좌측으로 3m정도 아래 빗겨 나있는 길을 따라 지나쳤다.
길도 뚜렷했고, 표지기도 1102봉 서쪽 방향으로 달려있어 의심할 여지가 없이 들어섰으며 1102봉에서 잘 나있는 등로를 따라 5분을 지나 바위를 깨고 자란 신갈나무 거목을 지나고, 아무런 의심없이 능선을 따라 10분을 더 내려섰는데 능선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나오므로 조망을 하기 위해 능선을 조금 벗어났다.
좌측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거대한 산이 나타났는데 무슨 산일까? 곰곰이 생각해도 좌측으로 거대한 산이 없으므로 신중을 기하며 산세를 파악하니 백덕산과 사자산 능선이었고 임도의 끝은 산행들머리가 되었던 문재였으며 통신 안테나가 조금 보였다.
그제야 알바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1102봉에서 15분을 내려선 지점이었다.
어쩔 수 없이 1102봉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는데 이곳 알바는 나홀로 산꾼이라면 대부분 알바를 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1102봉을 되돌아와서 오봉산에서 1102봉으로 올라서며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꿔야만 되는 곳인데 표지기는 알바능선 방향으로 달려있었고 누군가 잘못 달린 표지기 4개를 떼어 바닥에 버렸는데 3개를 주워 우측능선으로 달아 맸다.
그렇다고 1102봉에서 모두 알바를 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 오봉산을 타는 사람들은 백덕지맥을 답사하는 사람들인데 청태산 방향에서 오봉산으로 지난다면 알바를 하지 않지만 백덕지맥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한다면 사전 정보가 없다면 알바를 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버려진 표지기를 모아 프랑스참전기념비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백덕지맥길로 들어선다.
1102봉에서 불과 10여m 벗어나면 큰 입석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백덕지맥을 답사하는 산객들이 대부분 사진을 올린 바위인데 오떤 사람인 이 바위에 올라서 조망을 했다고 하는데 조망할 수 있는 바위는 아니다.
입석바위를 지나면 등로는 아주 희미했고, 능선을 따라 5분을 지나면 거대한 바위가 능선에 버티고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50여m 내려서서 우회하는데 내려서자 희미한 등로가 나타난다.
거대한 바위를 우회하여 능선으로 올라서면 능선은 평지처럼 편하고 키 작은 산죽과 잡초가 어우러진 등로를 따라 조금 지나면 등로를 막고 있는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좌우를 살펴도 우회 흔적이 없고...... 자세히 보니 암릉 가운데로 직접 넘어가는 길이라, 만만치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넘어서면 조금 지나 암릉이 나타나니 이번에는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우회로에는 키 작은 산죽이 일부러 다듬은 것처럼 펼쳐진다.
우회로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2~3분 진행하자 밋밋한 봉우리에 준희님의 산패가 달린 1058.5봉으로 1102봉을 떠 난지 20분이 지나서다.
1058.5봉은 아주 평범한 봉우리이며 조망도 없다.
오래 머무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내려서는데 내려서며 우측을 보니 정상부에서 동북 방향으로 가까운 곳까지 벌목을 하고 수종전환을 한 지대였다.
2~3m는 되어 보이는 낙엽송을 보며 등로를 따라 조금 내려서자 이곳은 산죽이 제법 컸는데 색깔이 죽어가는 빛이다.
산죽은 꽃을 피우면 서서히 죽어 가는데 이곳 산죽은 꽃을 피우고 죽어가는 것인지 싱싱함은 전혀 없으며 눈에 띠는 것은 산죽 능선으로 수레자국이 계속 나있다는 점이다.
이런 곳에 자동차가 올라온 것도 아닐 테고..... 생각으로는 우측 수종전환을 하며 지나다녔을 굴삭기 자국은 아닐까? 아니면 철탑이 능선을 지났는데 철탑공사를 하기 위해 굴삭기가 다녔던 흔적인지.......
1058.5봉을 지나서는 수레 흔적만 따라가면 길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1058.5봉에서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바람도 불어주고 배도 고프고, 특별한 지형지물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이곳 위치가 좋을 듯해서 이곳에서 휴식을 겸한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를 끝내고 커피를 마시며.....
아무도 없는 산중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모든 세상사 많은 일을 잊은 채 그냥 조건 없이 좋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능선길로 들어섰고 죽어가는 기 큰 산죽능선에는 수레 흔적이 길잡이가 되어 길을 안내해 주는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지나자 대구지역클럽이라는 노랑 표지기가 걸린 1002.7봉에 도착한다.
1002.7봉에는 표지기도 하나뿐이고, 산패가 없어 대부분 사람들이 기록없이 그냥 지나치는 곳인데 2013 온맵을 보면 이 봉우리를 1002.7m로 기록했다.
1002.7봉을 지나면 산죽은 보이지 않고 신갈나무 숲이 이어지며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며 55번 철탑에 오르게 되는데 문재에서 시작한 산행이 이제까지 조망이 있는 곳이 전혀 없었는데 이곳 55번 철탑에서는 남쪽에서 서쪽으로 부분 조망이 열린다.
동남쪽으로 오봉산에서 서서히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1058.5봉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신통치는 않지만 보이거나 가늠해 볼 수 있고, 1058.5봉 우측 뒤로는 백덕산에서 사자산,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고.... 정중앙이 되는 남쪽으로는 치악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치악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매화산을 볼 수 있으니 사진으로는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며 서쪽으로는 잡목의 방해로 제대로 불 수 없지만 풍류산 일대로 보인다.
잠시 조망을 하고 가시 넝쿨이 무성한 능선으로 스틱으로 길을 내며 지나면 다시 무성한 산죽이 나타나는데 수레 흔적은 여전히 길을 안내한다.
산죽이 무성한 능선길은 서서히 오름이 지속되는데 어느 순간 수레흔적과 등로가 분리되기 시작하자 등로를 따라 가슴까지 차는 산죽을 헤집고 오르니 산지기님이 붙인 1038.2봉 산패가 있다.
이곳을 오를 때 편하게 수레흔적을 따라 올랐다면 1038.2봉을 생략하고 지나거나 산패는 구경도 못할 뻔 했다.
가슴까지 차오른 산죽을 헤집고 조금 나오자 수레 흔적이 나오고 능선 우측으로는 수종전환을 한 벌목지대가 펼쳐진다.
등로에서 벗어나 북쪽에서 동쪽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한다.
정 중앙에는 청태산이 우뚝하고 우측으로 대미산, 대미산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능선 끝에 덕수산이 보이고 덕수산을 지나 장미산이 눈에 들어온다.
청태산 좌측으로는 미답지라 확실하지 않는데 백덕지맥으로 길게 내려서는 능선은 가야할 능선이 된다.
벌목지대 건너편 능선은 가야할 능선이며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는 길을 마음으로 그려본다.
잠시 조망을 마치고 능선으로 복귀하여 3~4분을 지나자 넝쿨이 우거진 곳으로 들어서는데 바닥을 보니 폐헬기장이고.... 그러면 이곳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폐헬기장을 들어서며 7시방향에 잡초에 묻혀 버려진 채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다.
▷운교정류장에서 프랑스군참전기념비(폐헬기장)까지 이동거리8.53km, 이동시간4시간47분, 해발1042m(1037m에 비해+5m오차), 현재시간 13시44분입니다.
○프랑스군참전기념비가 있는 폐헬기장에서 절고개 구간
통상적으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라고 부르지만 비석의 제목은 『자유를 위하여』이며 비문은 프랑스어, 영어, 그리고 우리말로 기록했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1951년3월5일
영하30도를 넘나드는 혹한 속에서 펼쳐진 1037전투에서 유엔군 소속 프랑스대대원 28명이 전사하고 1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참혹한 전투에서 용맹스럽게 싸운 프랑스대대는 값진 승리를 거두었지만 문재터널까지 전사자 및 부상자들을 후송해야하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 비문을 자세히 살피면 웃기는 이야기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발생한 전사자와 부상자에게 감사함을 갖는다거나 명복을 빈다는 내용이 아니라 추위속에서 전사자와 부상자를 후송하느라 힘들었다는 내용이다.
도대체 누가 국가세금을 들여 이런 쓰잘데기 없는 글을 썼단 말인가.
타국에 와서 목숨을 바친 그들에게 감사하고 명복을 비는 것이 마땅하거늘 전사자나 부상자보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수고가 더 값지다는 것인가?
비석을 보고 주변을 둘러보니 사방이 잡목이고 넝쿨이다.
다른 사람들 산행기록을 보며 산정에 넓은 헬기장만 생각했는데 페헬기장이 잡목과 넝쿨의 서식지로 탈바꿈을 했는데 지자체는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해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곳 저곳을 살피며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섰는데 길은 뚜렷했고 내리막이 이어진다.
조금 가다가 표때봉으로 갔다는 어느 산꾼의 글이 생각나서 스마트폰으로 현위치를 확인하니 아~ 잘못 가고 있다....
그래도 빨리 감지했으니 알바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는데 알바는 불과 3~4분을 표때본 방향으로 내려섰으니 어렵지 않게 폐헬기장으로 복귀한다.
다시 폐헬기장으로 되돌아와서 지형을 살피니 중앙 노거수 나무 뒤로 비실이부부의 표지기는 달려있는데 가야할 방향으로 잡목이 우거졌고 특별히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기는 없다.
그러니까 청태산 방향에서 올라왔으므로 올라선 청태산 방향으로는 표지기도 달지 않고 가야할 방향인 오봉산 방향으로 표지기를 단 것이라고 보면 맞을 듯했다.
폐헬기장에서 북쪽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1분이나 내려섰나? 싶은데 등로는 수종전환을 한 벌목지대로 이어졌는데 들어설 수가 없을 정도로 가슴까지 잡초와 딸기나무 가시넝쿨이 우거졌다.
스틱으로 칼질을 해다며 몇 m 내려섰는데 답을 찾을 수 없다.
손과 허벅지에 딸기나무로 인해 찔리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빨리 지날 수 없다.
바로 수풀 밑에 독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 오봉산 인근에서 살모사를 보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발을 딛을 수가 없다.
한동안 자리에 서서 생각을 하다가 뛰어서 지난다고 생각하고 뛰어보는데 운동장도 아니고 넘어지기도 하고 아~ 개고생이 이어지다가 다행하게도 아무런 사고 없이 벌목지대를 벗어난다.
벌목지대를 벗어난 능선은 편한 능선으로 따라 내려서며 벌목지와 점점 멀어지며 985무명봉을 지나자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나는데 미역줄나무 넝쿨이다.
넝쿨 속에 갇혀 어느 곳을 보아도 빠져나가기 쉬운 곳이 없다.
개구멍을 빠져나가듯 기기도 하고, 스틱으로 난도질을 해보지만 땀만 비오듯 흐르고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최종 선택은 스틱으로 대충 칼질을 하고 몸으로 밀고 나가는 미련한 방법을 썼는데 몸이 말이 아니었다.
미역줄나무와 씨름을 하며 넝쿨지대를 벗어나면 등로는 서서히 좌측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는데 일부러 965봉 정상부를 갔다가 내려섰는데 이곳에서 965봉을 지나 직진으로 내려서면 계촌저수지로 이어지는데 차량을 가지고 온 사람들이 계촌에서 오봉산 원점회귀 산행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965봉에서 다시 등로로 복귀해 잡목이 무성한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서면 등로 옆 좌측으로 「국유림사용허가지경계」라는 표시목이 있는데 최근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거의 쓰러진 채로 있어 일으켜 세운다.
「국유림사용허가지경계」표시목에서 1분 정도 지나면 925무명봉이 나타나는데 잡목 속으로 등로를 따라 들어서자 앞은 확 트인 벌목지대인 수종전환지대로 조망이 터지니 처음에는 좋았는데 이내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 길고도 긴 벌목지를 어떻게 지나가야 하나?
스틱으로 안전 확인을 하며 100m 정도 지나는데 너무 힘들다.
오봉산 오름길에 본 살모사의 모습이 눈이 들어오니 섣불리 마구잡이로 내려설 수도 없고 잡초에 가린 등로를 제대로 찾아가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능선 좌측으로 멀기는 하지만 일부 벌목을 하지 않은 곳이 있어 그곳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조금은 무리를 하며 소나무 숲으로 이동했는데 소나무 숲에서 임도로 내려서는 곳도 벌목지로 가파른 경사에 벌목지는 내려설 수가 없어 계곡방향 벌목지로 어렵고 힘들게 내려섰고 평탄한 지형이 있는 곳에서 뜀박질을 하여 가까스로 임도로 내려선다.
땀으로 범벅이 되고 얼굴도 몸도 엉망인 상태로 절고개로 이동해 그늘로 자리를 잡고 퍼진다.
그리고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과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 다음 산행은?
이미 알바를 2번이나 했고 아침에 아스팔트를 걸으며 체력도 소진되었고, 2차례나 벌목지를 지나느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절고게에서 0.4~0.5km는 벌목지를 올라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자 몸도 마음도 지쳤다.
산행은 이곳에서 종료하기로 하고 하산루트를 확인하자 제일 좋은 루트는 절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소새목까지 이동하는 것이었다.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고 절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도 주변으로 참좁쌀풀이 노랑꽃을 피운 채 나풀거리고 가끔은 동자꽃도 보이고,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하늘말나리도 곳곳에 보이고, 우리 야생화 이름치고는 독특한 노루오줌도 꽃을 피운 채 발걸음을 잡고 늘어진다.
절고개에서 10분을 내려서서 T자형 임도가 나오는데 우측은 솟때봉으로 이어져 문재까지 가는 임도이고 좌측은 소새목으로 가는 방향이다.
좌측으로 들어서서 한 구비를 돌고 또 돌아 물소리가 거친 계곡을 지날 때 계곡으로 내려서서 세수와 세발을 하며 시원한 시간을 보낸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보니 965봉에서 직진으로 내려서서 계촌으로 갈 걸 그랬나......... 처음 알바를 할 때 모른 채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소새목에 도착했는데 절고개를 떠나 40분이 걸렸다.
▷운교정류장에서 420지방도로 소새목날머리까지 이동거리12.63km, 이동시간6시간40분, 해발784m, 현재시간 17시37분이다.
오봉산 산행가이드북 ◎갈 때---동서울터미널(07:00)->운교(08:48) ◎올 때---둔내역(17시14분)->서울역(18시38분) ◎들머리 접근방법---동서울07:00->운교직행버스정류장에서 08:48분에 하차하여 문재까지 약2.3km걸어서 이동 ◎날머리 탈출---소새목에서 택시호출->둔내역에서 17시14분 기차로 귀경 ◎산행코스 및 주요산행 포인트 ▷동서울을 출발하여 안흥을 경유한 버스가 운교정류장하면 하차한 후 운교정류장에서 42번국도를 따라 문재로 이동한다. ▷문재 들머리에서 10분을 올라 3거리에서 방향을 우틀하여 3~4분 지나면 비포장 구도로3거리이다. ▷오봉산 들머리는 3거리에서 바로 올라도 되고 안흥 방향으로 30~40m 내려서면 전주가 있는 곳이 정상적인 들머리다. ▷들머리로 들어서면 소나무 숲이 나오고 능선은 서서히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가파른 경사가 시작되며 산패가 있는 1044.9봉까지는 50분이 걸린다. ▷1044.9봉에서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등로가 이어지며 20분을 오르면 오봉산(1124.6m) 정상으로 백두사랑산악회와 서울마운틴의 산패가 있다. ▷오봉산 정상에서 10분을 가면 1129.6봉으로 산너머님의 백덕지맥 산패가 있으며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키 작은 산죽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측 사면으로는 고사리밥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능선을 따라 10분을 지나면 3개능선이 분기된 봉우리인 1102봉으로 이곳은 길주의 지점이다. ▷1102봉 정상부에서 2~3m 왼쪽 사면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무심코 지나면 알바를 할 수밖에 없는데 1102봉으로 올라서며 우측으로 90도 꺾어야 백덕지맥이며 청태산 방향으로 이어갈 수 있다. ▷1102봉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꿰 입석을 지나고 이어서 거대한 바위가 능선을 막고 있는데 좌측으로 40~50m 내려서서 우회하며 편한 능선이 지속되다가 암릉을 넘으며 능선을 이어가면 1058.5봉에 도착하는데 1102봉에서 20~25분이 걸린다. ▷1058.5봉을 막 지나면 우측으로 낙엽송으로 수종 전환지대가 눈에 들어오고, 등로에는 누렇게 변해가는 키큰 산죽제대를 지나 편한 U곡 길을 내려섰다가 오르면 1002.7봉으로 1058.5봉에서 20분 거리로 1002.7봉에는 산패가 없다. ▷1002.7봉에서도 죽어가는 산죽이 있는 능선이 이어지며 편한 능선을 따라 약10분을 지나면 고압철탑으로 올라선다. ▷고압철탑에서는 오봉산에서부터 이곳까지 능선을 볼 수 있으며 안흥 좌편으로 사자산일대 능선과 안흥 뒤편으로 매화산과 치악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철탑에서 무성한 잡목과 산죽을 헤치고 5분정도 오르면 1038.2봉으로 나무에 산나머님의 백덕지맥 산패가 걸려있고 1038.2봉을 막 지나면 우측으로 넓게 수종전환지대가 펼쳐지는데 이곳에서 백덕지맥의 청태산과 대미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덕수봉과 장미산이 잘 보인다. ▷1038.2봉에서 5분을 지나면 삼면봉인 폐헬기장으로 이곳에 프랑스군 참전비가 있으며 이곳은 독도주의지점이다. ▷폐헬기장으로 진입하는 지점에서 프랑스참전비는 7시방향이고, 백덕지맥은 2시방향이며, 표때봉은 10시 방향으로 2시방향보다 10시방향의 길이 선명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폐헬기장에서 2시방향 거제수나무 뒤로 들어서면 등로가 이어지는데 1~2분 지나면 등로는 수종전환 지역으로 이어지는데 가슴까지 차는 넝쿨과 가시덤불이 무성해 여름철에는 지나기 어려운 곳이다. ▷가시덤불지역을 벗어나면 등로는 미역줄나무 넝쿨이 등로를 막아 어려운 진행이 이어지며 폐헬기장을 떠나 20분이 지나 965봉에 닿게 되는데 965봉에서 지맥은 좌측으로, 계촌 월암교는 직진으로 이어진다. ▷965봉에서 좌측 지맥길을 따라 5분을 내려서면 국유림경계지목이 있으며 이곳에서 1~2분을 지나면 925m무명봉 능선으로 능선좌측은 벌목한 수종전환지대로 잡초가 무릎까지 차있어 여름철 산행은 힘든 곳으로 925봉에서 10분이면 절고개로 내려선다. ◎필자는 이곳 수종전환지대의 잡초를 아주 힘들게, 어렵게 지나 절고개로 내려섰는데 독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절고개에서 수종전환지대로 오르는 858봉을 오를 수 없어 이곳에서 산행을 접기로 했습니다. 절고개에서 우측으로 30~35분 임도를 따라 소새목에 도착, 택시를 불러 둔내역으로 이동했는데 택시요금은 11800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