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시스가 쏟아내는 "대선개표 오분류" 기사들에 관심 갖고 지켜보는 분들이 많아 제 소견을 적어봅니다. 중앙선관위가 대선 개표 때 10표 이상 오분류됐다고 인정한 4곳의 개표상황표를 살펴보았습니다. 인천 남동구 논현 고잔 6투와 서울 양천구 목 3동 6투에서 문재인의 표가 36표, 85표 줄었고 박근혜의 표가 36표, 86표 각각 늘었습니다. 나머지 두 곳 중에 한 곳에서는 문재인의 표가 문재인의 표가 10여 표 가량 늘었고 다른 한 곳은 두 후보의 표가 엇비슷하게 더 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앙선관위는 양천구 목 3동 6투의 경우,
확인 결과 투표지분류기가 맞고 심사집계부의 수검표가 틀렸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곳은 왜 10표 이상 오분류가 됐는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쯤 기자들을 초청해 중앙선관위 내에서 해당 기기를 놓고 시연회를 열 예정이랍니다. 중앙선관위 문상부 사무총장은 국감에 나와 "투표지분류기는 정확하다. 사람의 수검표가 틀린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개표조작"을 덮기 위한 술책입니다. 제가 전국의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언론사 및 포털사 제공 1분 단위 데이터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현 투표지분류기에는 심각한 하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중앙선관위도 내년 2월까지 118억이나 들여 투표지분류기 1378대를 교체하는 중입니다. 웃기는 건 중앙선관위가 내부 공문에서는 기기 노후화로 투표지분류기에 미분류율 높고, 오적재 등의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사실 인정하면서도 국민들에게는 "투표지분류기 정확하다"고 늘 강변한다는 사실입니다.
뉴시스 보도는 선관위가 자행한 대선 개표부정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중앙선관위가 기자들 모아 놓고 시연회 열고 투표지분류기에 저장돼 있는 투표지 스캔 파일을 공개한다고 해서 개표조작 결코 덮을 수 없습니다. 사실 그런 시연회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짓입니다. 투표지분류기는 개표 끝나고 투표함과 함께 참관인들이 보는 앞에서 봉인하여 보관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기의 스캔 파일을 중앙선관위 자체적으로 조사해 확인했다? 그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지요? 중앙선관위가 자신들 원하는 대로 얼마든 파일을 조작할 수 있는 데 말입니다. 조사를 공정하게 하려면 최소한 외부 민간전문가들을 초청해 함께 검증해야 정상이겠지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알려드립니다.
중앙선관위는 9~10월경 전국의 투표지분류기를 수거했습니다.
개표조작 증거인멸의 마지막 수순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대선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1~3월에는 중앙서버 교체도 하였습니다. '정확하다'는 기존 투표지분류기를 폐기하고 굳이 새로 제작해 교체하려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다시금 말씀 드리지만 선관위 자체 조사 결과 그대로 믿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습니다. 지금 선관위는 개표조작 만천하에 드러날까봐 안달복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