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파트 건설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아파트 건설이 주춤하고 그 대신 주상복합건물 분양이 붐을 이루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울산지역 아파트 건설은 1,72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556가구에 비해 73.7%나 급감했다. 이를 두고 아파트 사업자들이 분양 원가가 비싸지면서 사업 추진에 곤란을 겪기도 한 이유도 있지만 아파트를 지을 마땅한 부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울산에서 아파트를 지을 부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유일하게 재개발 지역뿐이다. 현재 재개발지역은 조합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재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 이처럼 재개발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현실이고 보니 재개발사업 완료 전 까지는 울산지역 아파트 건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유난히 울주군 범서읍 구영지구와 북구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았지만 올해는 태화강변이나 신정동, 달동, 삼산동 등에서 주상복합건물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주상복합건물은 시내 등지에서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부지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그 동안 울산에 분양된 아파트는 인구수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 이같은 아파트 분양 붐으로 울산은 이제 아파트 건설이 꼭짓점에 달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건설도 시장 조정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가 포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월급쟁이들이 월급 받아 집 한 채도 사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분양가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된 아파트는 미분양이 많고 대부분 미분양 아파트들은 저층 위주로 많이 남아 있지만 집 없는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 건설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이 비교적 괜찮다는 울산에서 아파트를 건설할 신규 부지가 거의 없어 재개발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댓글 10년???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