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릉원주대 캠퍼스를 관통하고 있는 마을도로 폐쇄 요구(본지 9월22일자 18면)에 대해 강릉시가 긍정적인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강릉시는 29일
대학측이 제출한 ‘강릉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조성계획결정(변경)’에 대해 조만간 확정·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도시계획에는 학생 통행권 보장 등을 위해 캠퍼스를 관통하는 마을도로를 폐쇄,해당 도로를 포함하는 부지에 후생
복지관,융합강의동,직장
어린이집 등을 신설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이와관련,시와 대학 측은 교내 마을안길 도로 폐쇄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캠퍼스내 다른 도로의 농기계 이동은 물론 보행자 통행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도로교통공단 및 강릉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인접 마을의 주 출입부와 맞닿은
사임당 교차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더불어 사임당교차로에서 마을안길로 연결되는 도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는 이와함께 주민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대학교 주변 용도지역을 현행 자연녹지지역에서 주거지역·자연취락지구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강릉원주대 캠퍼스를 관통하는 마을도로의 이전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주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해당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해당 도로로 인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수시로 노출돼 있고 대학발전 마저 저해돼 왔다는 점에서 반드시 폐쇄돼야 한다”며 강릉시 및 지역사회와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