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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23(주일) 예레미야 18:1~12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일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예상치 못했던 좋은 일들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승진이라든지, 갑작스러운 사업의 기회와 같이 뜻밖의 좋은 기회도 있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선물이나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문제들이 갑자기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 저는 둘째 형님을 통해서 뜻밖의 좋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평택내에 장로님들 모임인 작은불 선교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교회 후원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예상치 못한 일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나 사고가 있을 수 있고, 예상치 못한 경제적 어려움, 관계에 있어서의 갈등 및 자연 재해나 교통사고도 있을 수 있고, 중요한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은 때로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지만, 결국 우리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패와 고난 속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과연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내 삶을 어떻게 인도하고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여러분은 최근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을 경험하고 계셨고, 또 경험하고 계신가요?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고 명령하시고, 거기서 보여주신 장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시지를 주고 계십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다가 그릇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시 빚어서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 데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다루시는 방식과도 같습니다.
여기서 ‘토기장이’란 흙을 빚어 토기나 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을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손과 도구를 사용하여 그릇, 항아리, 장식품 등을 제작하는 직업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중요한 기술직 중 하나입니다.
토기장이는 적절한 흙(점토)를 선택하고 불순물을 제거하여 도자기 제작에 적합한 상태로 만듭니다. 그리고 손으로 직접 빚거나 물레(회전판, 본문3절에서는 ‘녹로’라고 함)을 사용해 다양한 모양의 토기나 도자기를 제작합니다. 또한 만든 작품을 일정 기간 건조한 후, 초벌구이(800~900℃) 과정을 거쳐 구워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꺼내어 광택을 내고 방수효과를 위해 유익을 바른 후 재벌구이(1200~1300℃)를 합니다. 그리고 구원진 도자기에 그림이나 무늬를 새기고 필요한 경우 추가 가공을 해서 완성합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란 말은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란 비유는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으료,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다듬어 가는 분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토기장이로, 인간은 진흙(토기)로 비유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인도하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18: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이사야 64:8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하나님은 토기장이’라는 비유는 첫째,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빚으신 창조자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형성되는 존재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토기장이’라는 비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의미합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을 원하는 대로 빚듯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삶을 계획하시고 다듬어 가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토기장아’라는 비유는 성장과 변화를 의미합니다. 진흙이 단단한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형태를 다듬고, 불 속에서 구워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인간도 어려움을 통해 성숙해집니다. 넷째로, ‘하나님은 토기장이’라는 비유는 겸손과 순종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토기장이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며,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함께 읽으신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는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빚어가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 하나님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갖고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지를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포기하지 않으시는 토기장이 하나님(1~4절)
첫째로 토기장이신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토기장이로, 우리는 그 분의 손에서 빚어지는 토기(그릇)로 비유됩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다듬어 가시는 분이심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아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토기장이의 집으로 가서 그릇 만드는 작업을 관찰합니다. 토기장이는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그릇이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3,4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도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이 말씀의 의미는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깨지거나 망가져도 버리지 않고 다시 빚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쉽게 포기 하지 않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며 변화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잘되지 않으면 그 흙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만듭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버리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뤄왔던 것을 다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신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각 지파의 연합체로서 왕을 세워 국가의 형태를 띄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당시의 사람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그런 형태로 이어져 갈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고 계속 타락해 갔던 유다 백성들이 지금까지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원히 이어져 갈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마치 토기장이가 그 흙을 뭉쳐서 새로운 모양의 토기를 만들듯이, 자기 백성들을 다시 뭉쳐서 새로운 형태의 나라를 만드실 것입니다.
사람은 이렇게 깨어지고 마는 존재만은 아닙니다. 한번 실수했다고 해서 아주 넘어지는 존재가 아니고, 한번 불치의 병에 걸렸다고 해서 아주 쓰러지고 마는 존재도 아닙니다. 4절입니다.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질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비록 깨어질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그것이 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입니까?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시지 않고 부서지고 깨어진 인격과 신앙과 건강을 회복시켜, 아름답고 귀한 그릇으로 새롭게 빚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간음과 살인죄로 그의 삶이 산산조각이 났을 때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회복할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다윗은 이러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낱낱이 회개하고 다시 아름답고 귀한 그릇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깨어지고 부서진 그릇이 된 다윗을 하나님께서 다시 새롭게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엘리야도,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찾아오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거저 믿음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은 언제든지, 누구든지, 그가 비록 철저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쉽게 깨어질 수 있는 연약한 질그릇입니다. 그러나 깨어졌다고 실망하거나 절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언제든지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들을 죽이던, 산산 조각난 질그릇과 같은 바울조차도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는 다시 귀하게 쓰이는 그릇으로 재창조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죄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영접하면 새롭게 멋진 그릇으로 재창조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이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연약한 질그릇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믿음이 깊어질수록 자신은 육체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쉽게 깨어지고 쉽게 부서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약한 것들을 드러내 놓고 자랑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1:30에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라고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12:5에서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라고 고백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또한 인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사야 64:8에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낳기만 하고 방치하지 않듯이, 하나님도 우리를 창조하시고 끝까지 인내하며 다듬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토기장이가 완벽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과정을 반복하며 손질하듯, 하나님도 우리를 완성된 모습으로 빚어가시는 과정 속에 우리의 미완성된 모습에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인내하며 만들어가시는 분이십니다.
누가복음 15장 11절에서 24절에 보면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께 유산을 받아 아버지를 떠나 방황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받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탕자의 아버지처럼 회개하고 돌아온 우리들을 다시 붙잡아 새로운 시작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토기장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신 구원의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아름다운 그릇으로 빚어내기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예레미야 29:11에서 하나님의 속마음을 알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이미 세우셨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완성이지만, 토기장이신 하나님은 끝까지 이루십니다.
빌립보서 1:6에서는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시작하신 구원의 역사는 결코 중단되지 않으며,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시만 끝까지 이루어 가신다는 약속입니다. 구원은 단순히 한 순간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히브리서 13:5에서는 “내가 결코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이지요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의 실수와 실패 조차도 하나님은 선한 방향으로 바꾸십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구원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도 의미없는 일은 없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지금 이해되지 않더라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를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아마도 우리의 인생 여정이 끝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그 때 그렇게 인도하셨는지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인해 애굽(이집트)에 팔려갔지만,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깨닫고 형들을 용서하며 하나님의 뜻을 고백합니다.
창세기 45:5-8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2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5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매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이부분을 창세기 50:20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고 했습니다.
토기장이신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며, 끝까지 함께 하십니다.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하나님은 우리를 붙드시고 도우시며,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주신 영생도 절대 빼앗기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 없으며,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끊을 수 없습니다. 적용) 나와 우리 가족이 내 뜻대로 빚어지기를 바라지는 않습니까? 내가 오늘 토기장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에 맡겨드리고 섬겨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2. 순종에 답이 있다(5~10절)
성경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가장 확실한 축복의 길임을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가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인간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손에 있는 진흙과 같습니다(6절)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즉 하나님은 토기장이시요, 우리는 진흙입니다. 진흙은 토기장이의 손에 순종할 때 아름다운 그릇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한 모습으로 빚어 가십니다.
‘여기서 순종한다는 말’은 뭔가 내가 행위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된 말인데,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순종함을 ‘맡기는 것’입니다. 토기장이이신 하나님께 진흙인 우리가 맡긴다는 것은 내 생각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잠언 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신뢰할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순종은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고 맡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청년 때 제가 제 앞 길, 제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니, 신학을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순종의 시작입니다. 시편 37:5-6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제가 청년부 수련회 때 붙잡았던 말씀입니다. 토기장이신 하나님께 나를 맡긴다는 것은 단순한 방임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순종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선한 결과를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맡기는 것과 순종하는 것은 분리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지 못해서 결국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했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나 시대의 니느웨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토기장이신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자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반면에 하나님께 맡기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민족이나 개인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할 때, 재앙을 거두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주십니다(8절). “만일 내가 말한 그 민족이 그의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8절)라고 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복을 약속하셨다 하더라도 불순종하면 그 복을 거두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0절).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하게 하리라고 한 복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10절)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손에 빚어진 진흙 같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그 분께 우리의 삶을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빚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순종이 곧 답이며, 순종이 곧 축복의 열쇠입니다. 온전한 순종은 하나님을 완전희 신뢰하고 맡길 때 가능해집니다.
적용) 나와 공동체의 운명은 노력의 정도가 아니라 말씀에 대한 순종에 달려 있음을 믿으십니까? 이것을 기억하고 내가 돌이켜야 할 악은 무엇입니까?
3. 불순종의 원인은 나의 고집에 있다(11~12절)
셋째로 토기장이신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의 원인은 나의 고집에 있습니다.
고집은 곧 교만함입니다. 토기장이되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신의 뜻을 고집하면 결굴 실패와 심판을 초래합니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했습니다. 유다 백성들도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다가 결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집을 "자유"라고 착각하지만, 결국 그 길이 멸망의 길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 백성이 예레미야가 선포하는 멸망의 예언을 듣고 악한 길에서 돌이키기를 바라셨습니다(11절).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세워 너희를 치려 하노니"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경고하시고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예루살렘과 유다가 망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신 이유는 그들의 악함 때문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언급되며 확증됩니다.
"악한 길에서 돌이켜 행위를 바르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복이 목적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내 뜻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강퍅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헛되이 여겼습니다. 그들은 각기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대로 완악하게 행하며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12절). "이는 헛되니,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살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행하며"(12절) 라고 했습니다. 고집은 하나님의 뜻보다 내 생각과 계획을 우선하는 태도입니다. 또한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12절) 사람의 고집과 교만이 불순종의 핵심 원인입니다.
즉,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내 고집을 따르려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라고 믿으신다면 내 삶이 과연 그 사랑과 보호를 받기에 합당하게 살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토기장이가 그 만들던 진흙을 다시 뭉쳐 버리듯, 우리에게도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모습으로 서지 못하면 그렇게 뭉쳐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만약 내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게 살아가고 계속 나를 하나님의 뜻에 맞춰나갈 생각이 없다면 결국 하나님은 모든 것을 초기화시켜 버리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했던 모든 것을 다 파괴해 버리시고,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실지도 모릅니다. 혹시 내 안에 회개하지 않고 붙잡고 있는 죄악이 있다면 이 시간에 회개하고 다시는 행하지 않겠노라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회개를 기다리시며 언제든지 심판의 뜻을 돌이킬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결국 문제는 하나님의 뜻인 줄 알면서도 돌이키지 않는 ‘나 자신’입니다. 진실한 회개 없이 온전한 그릇으로 빚어질 수 없고, 내 생각대로 행하다가는 멸망할 뿐입니다. 내 생각과 욕심으로 가득찬 사람은 말씀이 들리지 않아 자기 죄를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계획대로 완악하게 행하는 것은 심판을 받은 악인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의인은 결국 하나님 말씀 앞에 무릎꿇고 나와 회개하여 하나님의 아름다운 그릇으로 빚어져 갑니다.
적용) 내가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고, 내 생각대로 행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귀한 그릇인 우리 형] 김영민님이 큐티인 간증
저와 형은 어린 시절부터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보육원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학교 폭력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갈 곳이 없어진 형은 친구들 집을 떠돌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건설 현장에서 타일 시공일을 배우며 홀로서기를 했습니다. 그 후 젊은 나이에 개인사업을 벌려 큰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모든 돈을 잃고 통장마저 압류당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형은 저에게 매일 같이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했습니다. 저는 형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형을 전도하고 구원으로 이끌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많은 돈을 빌려주었지만 형의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졌습니다. 날마다 날아드는 채무변제 독촉 문자와 직장까지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일도 그만 둬야 했습니다.
그렇게 소망 없이 살던 형은 저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그런 형을 위해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그럼에도 형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나님은 토기장이의 비유를 통해 “각 사람에 대한 선한 뜻을 가지고 아름답게 빚겠다”고 하십니다(4절). 이 말씀이 저와 형을 포기하지 않고 다듬어 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려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형에 대한 애통함과 사랑 없이 그저 형이 교회에 오기만을 바랐던 저의 무심함이 깨달아집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매일 내 생각대로 형이 귀한 그릇으로 빚어지길 바라온 저의 교만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형의 구원을 위해 제가 먼저 저의 죄를 고백하고 죄에서 돌이켜 주권자이신 주님을 증거하겠습니다. 그럴 때 보잘 것없는 저희 가정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의 손길이 임하리라 믿습니다. 그 손길로 우리를 귀히 쓰이는 그릇으로 빚어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형에게 찾아가 [큐티인]에 실린 저의 묵상간증을 보여주고 형과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큐티한 내용을 일주일에 세 번씩 소그룹 SNS 대화방에 올리겠습니다.
결 론
우리는 토기장이 하나님의 손에 있는 진흙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토기장이가 되셔서 그 뜻대로 빚으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고 나갈 때 그 분은 나를 아름다운 그릇으로 빚어가십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37:6)
이런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위대한 성가를 많이 작곡했던 조셉 하이든은 훌륭한 음악들을 많이 작곡했습니다.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유명한 ‘천지창조’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 곡은 성경의 창세기와 존 밀톤의 '실락원'에 근거해서 그는 이 위대한 '천지 창조'를 작곡했습니다.
이 곡이 처음 비엔나에서 공연하게 되던 날, 하이든은 몸이 몹시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 위대한 곡이 공연될 때 그는 환자로서 무대 뒤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날 지휘를 하던 지휘자는 정말 놀랍게 이 음악을 하나님 앞에서 지휘했습니다.
연주가 끝났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서서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때 지휘자는 청중들의 박수를 중단시키면서 뒷 자석 발코니에 앉아있는 하이든을 가리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입니다. 저 분이 이 놀랍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고개를 돌려서 하이든을 바라보며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든이 갑자기 청중들을 중단시키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오" 하이든은 하늘을 가리키면서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아셨기 때문에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이 내게 지혜를 주셔서 내가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게 되면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작곡한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음악을 주님 앞에 드릴 것입니다'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진흙입니다.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진흙입니다. 하나님의 손안에서 아름답고 쓸모 있는 그릇들로 만들어져 가는 진흙입니다. 비록 만들어져 가는 과정에서 상처 나고 깨어지는 때도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시 빚어주시는 귀한 진흙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진흙으로 만든 질그릇과 같은 우리에게 보배가 되시는 ‘예수님의 생명’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예수님의 생명’으로 인해 우리들은 ‘보배를 담은 보석과 같은 그릇’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체가 귀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것이 귀해서 함께 귀해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심으로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손안에서 날마다 더욱 아름답고 귀하게 만들어져 가는 진흙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보배를 담은 질그릇으로, 예수님의 생명을 모신 질그릇으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멋지게 빚어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신실하고 선하신 토기장이신 하나님! 우리의 인생이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 부족하고 허물이 많아 때로 주님의 명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저희들이지만 오늘도 돌이켜 저희를 정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히 빚어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에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날마다 말씀으로 동행하고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저희들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