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8. 토요일
수우도 은박산
오늘도 떠난다.
내 삶에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그 무엇을 행하러~
삶의 질적 가치를 올려주고, 삶의 활력 에너지를 채워주는
이런 오늘을 사랑한다.
밤새 최민식 주연 "카지노" 드라마 몰아보기에 빠져
잠도 옳게 못잤는데도 좋아서 벌떡벌떡 잘도 일어난다...ㅋㅋ
뭐든 마음먹기, 즉 본인이 즐거워야 한다.
[산행코스]
선착장 -고래바위 -신선대 -해골바위 -동백군락지 -은박산(196m) -
몽돌해수욕장 - 선착장 (원점회귀 7.5km)
아침부터 주는게 뭐이리 많노?
떡, 약과, 약밥, 박카스, 물(한병), 수제식혜, 오이? 🥒 까지 등장했네
와우~ 난리났네. 씬나씬나~^^
삼천포항에서 배를 타고 수우도로 들어간다.
약 30분 소요.
배 승선인원이 98명이라 동회회 두군데만 오면 인원이 다 차므로
미리 때를 잘 맞춰 반드시 배편을 예약하고 오도록~
이번에도 여수 산악회(42명) 팀이랑 같이 들어가게 되어
뻔한 코스에 서로 치일 것을 예방코자 협의를 한다.
뭐니뭐니해도 수우도 포인트는 "해골바위".
백두봉을 저쪽에서 간다하니 ~
우리는 발빠르게 백두봉은 버리고, 먼저 해골바위로 들어가기로 하고
서둘러 출발한다.
와.. 타이밍 좋다.
분홍 진달래와 빠알간 동백꽃이 컬레보 협업으로 하모니를 이루며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자연이 이래서 좋은 거 아니겠는가?
어쩜 이리도 이쁠 수 있을까?
평소 쌓아둔 스트레스며 짜증, 울분, 걱정거리들 등을 미안치만
이렇게 이쁜 자연속에 몽땅 씻어낸다. 속이 후련해지도록~!
고래바위에서는 간단히 사진 찍고, 서두른다.
툭 튀어오른 저 멀리 백두봉은 생략하고 바로 해골바위로 직진~!
와우~!!
어떻게 몇 번을 봐도 이리 멋지냐?
바위가 자연적으로 깍여 멋진 동굴을 만들어냈는데 보면 놀란다.
예술이다.
그 멋진 해골바위를 우리가 독점했다는거 아냐.
복 받았다. 진짜~♡♡
이 치열한 사진찍는 전장에서~~
이래저래 신비로운 포옴 지어가며, 서로 찍어주고 찍히고...
다들 신나서~ 아마 한시간 이상을 해골바위에서 논 것 같다. ㅋㅋ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마이나 누렸는데 . . .
이게... 끝이지 뭐. 뭘 더 바라겠는가? ㅋㅋ
은박산 정상 인증은 뭐 ....
실제 그렇게 의미를 갖진 못해도 하긴 해야하니 간단 인증.
이제부터는 꽃들이 계속 하산길만 남았다.
내리막은 급격한 경사도로 내려오는데
뭐, 그것도 조망 느끼며 동백군락지 구경하다보면 순식간에 끝이 난다.
모든 산행이 끝나가면 조금 아쉬운게 남는다.
그때 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뭔가가 있었으니~~ ㅋㅋ
뭐였을까??
선착장 앞에는 낚지와 멍개,해삼 해산물 들이 커다란 고무다라이에 담겨서~
우리를 딱 기다리고 있더라.
옴마야~ 이게 천국이지 뭐겠노. ㅎㅎ
만원의 행복.
모두 십시일반 한푼씩 모다내니..부담없이 풍족하게 마음껏 누릴수 있었다.
지역경제 살려주고 멋진 기분 누리고~ 캬야아
바닷바람 여유로이 맞아가며
주고받는 술잔 속에는 알콜만 있는게 아니다. 그렇잖어~
그럼, 뭐가 있다는 것일까?
헤아릴 수 없는 아름다운 행복이 가득 담겨있다.. ❤️
아... 너무너무 좋다.
이보다 더 행복한기 세상에 또 어디 있겠어?
동백이 이쁘게 나를 유혹하더라~ '영원한 사랑, 진실한 사랑'의 꽃말을 가진 꽃
삼천포항에서~
배타고 떠어나자~~ ㅋㅋ
수우도 산행 들머리에서~~ ^^
첫갈림길 우리는 고래바위로 간다.
진달래가 반갑게 우리를 맞는다. 아...진짜 봄이구나~
그저 신나서 ㅋㅋ
왼쪽이 고래바위 오른쪽은 원래 가야하는 길~
그림같다 그쵸?
고래바위 인증~
해골바위 도착
벼리와 멋진 포즈~ㅋㅋ
요렇게 조롷게~ 별의별 포옴 다 잡아가며~ ㅋㅋ
완전 다른 세상에 던져진 것 같은 그런 질감을 가진 배경~
꼭 위험한짓 골라해야 속이 풀리는...쯧쯧 언제 철들래 ㅋㅋ
떨어진 동백이 너무 이쁘고 처량하다는~
첫댓글 수우도 아름다운 섬산행 아니 섬여행한것 같네요
동백꽃도 아름답고 바닷가 기암들이 풍화작용에 멋진 장관입니다
올래 가지 말라는데 더가고 쉽고 위험한 곳에 더 오르고 싶은것이 인간의 욕망 입니다
남쪽이라 진달래는 활짝 피었네요
선 구경 잘하고 갑니다^)^
선배님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응원합니다.
수우도 세번째 갔는데 이번이 제일 좋았던 거 같습니다.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각금시이작비"
[작비금시 : 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틀렸다] 가 갑자기 왜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다 나아지는 하루 되시기를~~ ^^
수우도 고래바위, 해골바위, 은박산을 둘러보는 멋진 여정이었네요.
해골바위 각양 포즈도 멋지지만 아찔한 부분도 있네요.
조심~조심~
그림같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군요.
덕분에 시원한 바다 풍경에 젖어 봅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방장님 ...늘 고맙습니다 ^^
오랜만에 봄비가 내리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십시오 ^^
수우도 소풍 잘 다녀오셨군요.
동백꽃, 해골바위 등 보물찾기도 잘하시고.
드라마 몰아보기로 부족한 잠도 소풍가는 날을 말리지는 못했네요.
해골바위는 수우도에만 있는 게 아니지요.
금남정맥 장군봉 해골바위, 팔공지맥 베틀산 상어굴이 비슷한 형상.
육지 한가운데에서 발견되는 바다 흔적이 더 특이하기도 합니다.
만원의 행복으로 지역경제도 살려주는 훌륭한 분입니다.
술잔 속에는 들어있는 건, 알콜만이 아니라는 말이 크게 와닿습니다.
그 술잔에 채웠던 아름다운 행복으로 일상도 가득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즐감했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즐거운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섬여행의 행복은 이 봄날의 전령사인 꽃구경과 더불어 멋진 바다풍경 보며
즐기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전북완주 장군봉 해골바위와 팔공지맥의 구미 베틀산도 참 좋은 곳이지요
그러나 바다배경으로 이렇게 떡하니 놓여진 수우도만큼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
비 오는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만들어가시기를~~
좋은하루 되십시오 꿉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