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처럼 아름다운 바닷가

[샤론의 향기]

보석처럼 아름다운 해변이

캘리포니아에 있다는 정보를 보고

 북가주에 포트 브래그에 다녀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청사가 있는 새크라멘토에서

호수를 지나고

쭉쭉뻗은 침엽수가 하늘을 덮은

20번 도로를 1시간 30가량

꼬불거리는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

Port bragg에 위치한 beach입니다.

1900년대 초에 이곳 브래그 해변은 가정용 쓰레기는 물론

산업용과 심지어 폐차까지 내다버린

각종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더이상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해변이 되어

1967년에 폐쇄시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적한 동네 비치 인근에는 노루와 토끼, 청솔모 등

야생 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녔고

비치로 들어가는 입구는

산딸기 나무와 무우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오솔길로 변해 있었습니다.

한켠 구석엔 고사리 무리도 자리하고 있더군요.

당시에 버려졌던 쓰레기들을 치우기는 했지만

수많은 유리병 조각들은 모래와 섞여 더이상 제거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쓰레기 하치장으로 있어서 그런지 비치의 바위 모습이

거무스레하게 보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유리 조각과 조개껍질등은 파도에 휩쓸려

아름다운 보석처럼 부드럽게 깎여져

40여년이 흐른 뒤포트 브래그 비치는아름다운 보석들로 반짝이는Glass Beach라는 별명으로 탄생되었던 것입니다. 
 

무심히 마시고 무정하게 패대기 쳤던 온갖 음료수병들이

보석같이 갈고 닦여진 모습입니다.!!!

그나마 그 시절이었으니 유리병이지

요즘 같으면 플래스틱 쪼가리들이 ....

 

내가 주어모은 알록달록한 예쁜 글라스 조각들입니다.

폐허로 내동댕이친 아픈 상처를 보듬고 갈고 닦아서

이렇게 회복시켜놓은 자연의 위대한 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어린 속살로 쓰다듬고 품어주어 보석으로 진화시켜주는

그 놀라운 능력 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 집니다.

그러나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너도 나도 예쁜 유리 돌들을 주워가기 시작해

지금은 몇 년전처럼 아름다운 유리들이 별로 없더군요.

관람객들이 많이 점령하지 않아

그래도 한적한 곳이기에

파킹랏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발췌한 사진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황폐하게 버려놓았던 비치는자연이 아름답게 정화시켜 놓았는데자연의 자정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구성.사진/샤론의 향기      

[지유]

정말 놀랍네요
신비스런 보석밭으로 변했군요
아름다운 경치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주말 아름답게 보내세요~^^

[샤론의 향기]

아주 한적한 바닷가 였습니다.
길에 사슴과 토끼가 피하지도 않고 천천히 돌아다니는...

자연은 잘 보전하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 같아요.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으로 치닫고 있는 가을 멋지게 보내세요.

[지유]

네.
샤론의향기님
늘 행복하세요~

[샤론의 향기]

붉게 타는 단풍숲이 황홀하군요.
가을 단풍처럼 멋진 생활 되소서...

[수련이2]

정말 자연은 위대합니다
자연앞에 서면 자신은 정말 작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샤론의 향기]

세상 구석구석 정말 신묘막측한 일들이 많더군요.
가을이 아름다운 고국의 멋진 풍경 많이 즐기세요.
댓글로 마음 써주심 고맙습니다.

[수련이2]

한줄의 댓글에서도 님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네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향기님

[샤론의 향기]

오히려 제가 감사하지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글에
성의를 보여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늦가을을 적시는 비가 온다죠?
감기 조심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다니엘]

쓰레기로 버려졌던 해변이 다채로운 보석들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변신을 하였군요
예쁜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어디에 계시든 늘
평강하세요!

[샤론의 향기]

믿음의 사람 다니엘을 아이디로 사용하신걸 보니
크리스찬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버려지든 깨끗하고 아름답게
변신시켜주실 전능자가 있기에
안심하며 기다릴 수 있겠지요.

양지쪽 가을볕처럼 따뜻한 마음씨로
찾아와 주심 감사합니다... 다니엘님~~

[다니엘]

네~ 저두 반갑구요 늘 님의 건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산속의정자]

잘 느끼고 갑니다
미국은 역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