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97호 두려워 말고 하늘을 침노하라 (사43:1~13)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9).
목사 안수를 받던 날, 하나님이 제게 주신 말씀입니다. 왜 하필 그날 이 말씀을 주셨을까 생각해보니 하나님은 장차 저에게 펼쳐질 목회 길이 눈 덮인 산야, 물 없는 사막의 길임을 아셨기에 두려워 말라고 미리 당부하신 것이었습니다. 40년의 목회 여정, 수많은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고, 무수한 핍박도 받았고, 최루탄으로, 몽둥이로, 칼로, 권총으로 협박도 무수히 받았습니다. 경찰, 검찰에 조사를 받기도 했고, KGB에 끌려가기도 했고, 재판정에 서기도 했으니 놀라고 두려울 수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날 주신 말씀이 있었기에 저는 어디서든, 어느 상황에서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세계정세도 그렇고, 우리나라 상황도 그렇고, 갈수록 악해지는 세상도 그렇고, 매일 경쟁해야 하는 개개인도 그렇고…. 그러나 믿는 자는 다릅니다. 왜냐? 하나님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두렵습니까? 그건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기 때문이요,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저 멀리 계시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또 다른 보혜사인 성령을 우리에게 주사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14:16).
이 얼마나 든든한 약속입니까. 더욱이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4:6~7)고 하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 유업을 이을 상속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이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며, 만물의 주인이시요, 인간을 창조하신 분 아닙니까? 만물과 만인 위에 계시는 분 아닙니까? 그분이 내 아버지인데, 그 아버지가 멀리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데 두려울 게 뭡니까? 두려운 게 이상한 거 아닙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이요, 이는 곧 ‘나는 믿음이 없습니다’라고 시인하는 꼴입니다.
여러분, 모세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던 시절의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감히 얼굴도 못 들던, 그분의 이름조차 입 밖으로 내기 어렵던 시절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 하나님을 믿었기에 바로 앞에 섰던 것입니다. 어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것이고, 다니엘이 사자굴에 담대히 들어간 것이고,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담대하게 들어간 것도 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를 보십시오. 산헤립이 쳐들어왔을 때 두려워하는 그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 좇는 온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하는 자가 저와 함께하는 자보다 크다”(대하32:7)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니까요. 그분이 내 아버지라니까요. 그런데 왜 모세처럼, 다윗처럼, 다니엘처럼 담대하지 못합니까? 자식이 위험에 처했을 때 뒷짐 지고 나 몰라라 하는 아버지가 있습디까? 자식이 힘들어 죽겠다는데 콧노래 부르고 있을 아버지가 어디 있답니까? 육신의 아비도 그러지 않을 터인데 우리 하나님이 가만 계실까봐 두려운 겁니까?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을 들어보세요.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43:2),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사41:10~13).
그래서 사도 바울이 담대히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롬8:31~35)라고 말하며 예수를 전한 것이고, 저 또한 핍박 중에도 이 길을 담대하게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누가 만들었다고요? 우리 아버지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유업을 누가 잇습니까? 아들이 잇습니다. 누가 하나님의 아들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자녀가 된 우리입니다. 그래서 세상 만물이 다 우리 것인 겁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들 때 아예 우리를 위해 만드시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이건 세상 사람들에게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에게 주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고전3:21). 그러나 그 앞에 전제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입니다. 이 말씀은 세상의 주권자가 누구인지, 만물을 우리에게 주신 분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라는 말씀입니다. 그걸 몰라서 사람들이 재력가에게, 지력가에게, 권력자에게 굽신거리고,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는 겁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시146:3~4). 글쎄, 어제 만난 사람, 오늘 만난다는 보장이 없더라니까요. 하나님이 부르면 돈 빌려준다고 했던 사람도, 세상을 휘두르던 사람도 그냥 갑디다.
하나님은 사람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향해 이렇게 통탄하십니다.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여늘 나여늘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같이 될 인자를 두려워하느냐”(사51:12). 저는 눈 같은 목사, 오른팔 같은 장로가 떠난다고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간다면 카펫을 깔아주라고 합니다. 그 사람이 떠난다고 교회가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떠나야 망하지, 돈이나 권력 있는 자가 떠난다고 망하지 않습니다. 되레 의지하던 그 사람이 떠나야 잘 됩니다. 우리가 진짜로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절대로 안전하다는 것입니다(잠29:25).
여러분,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15:1)고 하셨던 하나님,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창26:24)고 이삭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5)고 야곱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창39:23)며 요셉과 함께 하사 지키신 하나님,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수1:5~6))고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시고, 내 아버지입니다. 그 하나님이 늘, 영원토록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담대하십시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사12:2). 할렐루야!
믿음이 떨어지면 두려움이란 불청객이 온다
물속에서 물을 찾는 어리석은 물고기가 되지 말라
♣ 은혜로운 찬양 목록
http://m.cafe.daum.net/ssj0643/cR42/93?svc=cafe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