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조롱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국내외 기독교인들 분노 확산
美 6대 통신업체 충격 받고 광고 중단키로… 조직위 사과 이어 해당 영상 삭제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국내외 기독교인들의 분노와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은 29일 ‘파리 올림픽 개회식 관련 논평’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파리 올림픽 개회식 문화행사는 평화의 축제인 올림픽 정신을 모독했으며, 기독교 정신에 대한 무도한 패러디는 스스로 그들 정신의 미래가 없음을 드러냈으며, 조직위는 스스로 이념을 끌어들임으로써 올림픽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개회식은 그동안 인류가 쌓아온 문화적 유산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여 희화화하고 여장남자를 다수 등장시켜 동성애를 미화하는 등 화려한 색채의 의상과춤사위 속에 그들의 의도를 담아내는데 몰두했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이로 인해 세계 24억 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수치와 고민을 안겨줬다”고 분노했다.
미국 미시시피에 본사가 있는 美 6대 통신업체 C 스파이어는 SNS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올림픽에서 회사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미시시피의 민간 부문이 나서서 발을 내딛는 것을 보게 돼 자랑스럽다”며 “신은 조롱당하지 않을 것이다. C 스파이어는 상식적이고 적절한 선을 그었다”고 이를 지지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올림픽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영상’이 엄청난 비판을 받은 후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앤 데스캉스 대변인은 7월 28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두고 불쾌감을 느낀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IOC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던 파리 올림픽 개회식 동영상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
올림픽 채널에는 2012 런던, 2016 리우 등 하계 올림픽과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물론,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까지 각종 올림픽 개회식 영상은 올려져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