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타일공
예배당 건축 현장인 예배당에서 합판을 깔고 잠을 자고 일어나 바닥에 타일 붙이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라 드렵기도 했다.
그래서 미리 기도를 하고 타일 작업을 시작했는데 타일 붙이는 접착제를 반죽하는 데 쉽지가 않았다.
일단 타일작업을 시작해서 타일 50장을 붙였다.
앞으로 550장의 타일을 더 붙여야 한다. 하루에 50장을 붙인다면 약 11일을 더 해야 한다는 계신이 나오는데 그동안 내가 깊숙한 곳에 감추어진 더러운 것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타일 작업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래서 타일 작업을 하는데 인건비가 그렇게 비쌌던 것인가 보다.
보조로 세레목사님이 도왔는데 보조가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것도 오늘 크게 느꼈다.
나도 역시 한국인의 기질이 나오는 것이 역시 한국인임을 감출 수 없다.
그래거 십자가에 나를 위해 고통을 당하시면서 피흘려 죽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새힘 주시기를 간구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정말 답답하고 손발이 이렇게 맞지 않아서 어찌 할꼬!
너무 힘들어서 속에서 더러운 것들이 마구 올라오려고 한다.
나는 하루나 이틀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하루 50장을 작업했으니 앞으로 550장을 더 붙여야 한다.
앞으로 11일간 타일 작업을 더 해야 할텐데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텐데 인간의 한계에 도달하지 않고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면 좋겠다.
그럴 때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흘리시며 대신죽으신 그 주님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