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량, 아파트입구에 차선 점거
송정 우림필유 진입로…
불법주차 및 소홀한 행정지원으로 주민 불만
송정동 우림필유(407세대) 진입로에서 택배차량들이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하고 있다. 이들 택배차량들이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왕복 2차로 중 한 개 차로를 차지함에 따라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남은 한 개 차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어두운 시간에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해 차량끼리 접촉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이 주변건축물을 스쳐 지나감으로 인해 차량손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림필유 아파트 아래에는 송정터널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이면도로가 있는데 그곳에 불법주차를 단속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하지만 주차단속 시간이 불법주차가 일어나는 시간 전후이고(07:00~20:00), 단속구간도 우림필유입구가 아닌 기장대로 이면도로라 주민들은 주차단속 시간 및 단속구간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택배 사무실을 방문해 택배차량의 현황과 주차문제에 대해 취재하려고 했지만 사무실에 아무도 없어 택배회사의 입장을 들어볼 수 없었다. 그래서 송정동장에게 전화를 하여 주민들의 불편과 사고 위험의 심각성에 대해서 건의하자 송정동장은 교통과에 연락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택배회사 주변에는 불법주차 외에도 주민들의 도로 통행을 불편하게 하는 문제점들이 몇 가지 더 있었다. 택배 회사 바로 밑에 개인 소유의 건물이 있는데 담벼락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튼튼하지 못해 큰 바람이라도 불면 주변을 지나는 주민들과 차량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줄것 같아 미리 안전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았다.
또한 송정삼거리에서 교통정체가 빈번해 송정터널까지 가는 구간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면도로를 정비했는데, 문제는 이면도로가 너무 좁다 보니 접촉사고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따로 중앙분리대를 만들 수는 없지만 차선을 정비하든가 안내판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면서 차량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구청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취재 중 신시가지에서 송정으로 이사 왔다는 한 주민을 만났다. 그는 “송정에 살아보니 구청에서 불법주차단속, 제초 작업 등 주변 생활환경 정비를 너무 소홀히 한다”고 푸념했다. 송정동이 해운대 끝자락에 있고 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해운대구청의 행정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송정터널을 지나다가 터널 안을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보였다. 길도 좁고 매연이 심한 곳을 왜 걸어 다니시는 걸까? 그런데 의외로 송정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침에는 신시가지에 있는 학교로 통학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오후에는 어르신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터널을 지나가신다. 송정과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통로가 송정터널뿐이다 보니 차량 이외에는 송정으로 가는 통행수단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다행히 최근 구청장이“ 주민들에게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송정동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구청의 발 빠른 모습을 기대한다.
주민들의 차가 많이 부딪힌 흔적
각종 생활쓰레기로 지저분한 인도
야간 불법주차 차량
첫댓글 송정 우림필유아파트 주민이 자신의 아파트 입구에 모서리가 있는 턱에 자동차 바퀴가 몇번이나 부딛쳐 타이어 파손을 당했다고 20여일전에 연락이 왔다.
그곳을 곡면으로 교체를 해달라고 했는데 힘들고 대신에 앞에 봉을 설치하니 이제 부딛칠 염려가 사라졌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
수고한 최은영의원과 구청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