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찬데 어떻게..깨웠지...고맙다는말도 없이 타는데 자연스럽게 나에게 어깨동무 시켜서 양해를 구한 후 의자에 앉혔지...계속 잠만자던 그 학생... 우리집 부천을 지나칠때까지 나의고민은 계속 되었지...그냥 내려야하나 집까지 바래다 줘야하나..생판 모르는 여잔데... ㅡㅡ
근데 저렇게 취했는데 만일 종점까지 가면 어떻게?
결국은 이런고민들속에 부천을 지나서 인천에 접어드는 부평에서 할 수 없이 깨웠다 몇번을 흔들어서...집이 이미지나온 부천 이랜다...우리집 연화마을에서 그다지 머지 않은 꿈동산마을...
진작에 깨울걸 ㅡㅡ;
부평역에서 같이 내려서 내갈길 가려는 데...풀석 주저 앉더니 나를 부르더구만...
"저기여~ 저 택시비가 없는데여..."
술취한와중에도 치마를 입은탓에 자꾸만 치마를 끌어내려 다리를 가리면서 내가 지 다리를 보는지 안보는지 확인하던 그녀..쪼금 귀여웠쥐 ㅋㅋ
부축하구 계단을 내려서 집앞에까지 데려다 주었더니...다이어리를꺼내서 메모지에 번호를 하나 적어준다...
젠장 택시비 내고 나니깐 내 택시비가 없자너 한 3000원은 나올텐데....돈찾을 편의점두 안보이구....
엔들리스 워킹이지 뭐...뚜벅뚜벅...집에오니깐 새벽3시가 ㅡㅡ
일주일 후...전화를 한번했지...
물론 전화할 정도의 미모는 충분했지...ㅎㅎ
전화를 받고서 너무나도 태연하게도...누군데 전화해서 뭔소리 하냐는 그녀....
과연 기억이 정말 안난걸까 아님 일부러 그런걸까... 아무래두 후자쪽인듯 싶었다....
잘한일이라고 생각은 들었다만 왠쥐 억울했다...내가 미친놈 같기두 하구....
그냥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ㅋ
그나저나 새로 생긴 온수역의 그 수평에스컬레이터...
일부러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혼자만 걸어가는데...참 많이 쪽팔리더라구염....그래서 그담부터 반드시 남들처러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죠...속도가 느려서 에스컬레이터위에서 모두들 걷죠 ㅋㅋㅋ
첫댓글 정답던 역... 비가 올것 같은 날 딱 읽기 좋은 수필같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