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고양이는 정신분석학계에서 사이코 애니멀로 분류되는데
그것은 무당,주술사,퇴마사 등과 연관 속에 나온 말이기도 하니
의미하는 바는
곧 영물,신령스러움과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는
경기도 어느 도시
깔끔한 목욕탕안의 여탕..
오전 손님 한산한 시간에
몇몇 여성이 한가로이 목욕을 즐기고 있다.
그들은 이 목욕탕의 단골들로 늘 같은시간 입욕
가끔 대화도 하는 사이인데..그중 내 아는 여인 한분 말고는 대체로 무속인들..
그런데 그 무속인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귀신들도 탕에 들어와 우두커니 자신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가끔 눈에 들어온다나 뭐라나..ㅎ
그래 내 아는 여인이 묻기를..
"당신들 눈에는 귀신이 보이오?"
그러면 답하기를.. 보인다고 이구동성 말한다는 것이다.
귀신들은 대체로 고양이 같은 동물처럼 눈빛을 발하는 특징이 있으며 순한 귀신도 많다는데..
어쨌꺼나 무속인과 고양이가 정신분석학적으로 여차저차한 관계였음을 오늘은 생략하고..
다만 지금은 보기 어렵지만.. 지난날에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달린 걸 가끔 볼 수 있었던 걸
기억하는 나는 그것이 묘하게도 딸랑딸랑 요령 흔드는 무당과도 매칭이 되는거 같아 신기하다.
영화 "뽕" 이전의 전근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질환이나 난제를 해결하는데 무당,무속인 역할이 대단했다 하고..
그들 무당의 굿 의식중 고양이를 데려와 눈을 바늘 같은 걸로 찌르기도 하고...
그런 역사 속에서 잠시 사이코의 세계란게 흥미를 갖게 했다.
*
사이코 애니멀은 당초 10회 계획되었지만
읽는 사람 별로 없는 글이 되어 짧게 3회를 마지막으로 엉성하게 조기 끝내련다.
여담이지만
방울 이야기가 나와 말인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지난시절 추진하여 성공했던 금융실명제..
또한 강력한 저항에도 돌파했던 건설현장 폭력 척결이라든가
근간의 의료 현장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보통 담력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운..아주 인기도 없는 ..그래서 외면하는 ..
한마디로 착수 자체가 힘든 난제중 난제였고 현재도 미래도 난제다.
말은 쉽지만 아무나 못하는 난제중 난제..
물론 인기 없는 욕 바가지로 먹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 참 지도자라면 해야만 한다..누가 그일을 할 것인가?
한다면 그가 위인이고 그가 참 애국자다..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
이글은 돼지 이야기를 쓴 조지오웰로 부터
동물복지 이야기가 나와 고양이 등 사이코 애니멀 이야기로 이어지게 됐는데
고양이는 공포소설 공포영화 스릴러물에 자주 등장하는 존재로
검은고양이, 갈가마귀,어셔가의 몰락등으로
추리소설 창시자 소리 듣는 애드가 앨런 포우가 생각나는 시간..
그런 특별한 사람이 고작 40년을 살다 갔고
마찬가지로 돼지이야기의 큰 인물 조지오웰도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별 족적없이 장수하는 나는 그들 앞에 괜히 그저 민망할 뿐이다.
첫댓글 네 좋아요.
늘 하는 말이지만
자연이다2님 댓글이 난해해요..ㅎ
천재는 짧은 명을 타고 나서 그런가 괄목할 만한 걸작을 이른 나이에 서둘러 내 놓지요 다들 보면 그래요 요절한 천재들은 순간 순간 빛을 발해 후세에까지 알아주는 작품을 남기느라 실수를 할 새도 허튼 짓 할 새도 없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완벽한 인격체로 추앙 받잖아요 사이코 에니멀 재밌는데 계속 이어 가시지 저 한사람 독자로 안되나요 ㅎㅎ
참으로 날카로운 안목입니다..ㅎ
그렇지요...사실 안중근 애국지사도
70년 이상을 살았다면 또 어찌되었을지..인생은 알 수 없는 것...
그런데
마틴 루터 킹..
이분은 지난세기 50-60년대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 흑인 인권운동을 이끌던 개신교 목사 아닙니까...
그런 그가 30대초 이미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68년 39세 나이로 암살되니
수많은 사람들 큰 슬픔에 참담..
그런데..
그런 그가..30대 젊은 성직자요 존경받는 인권운동가인 그가
이곳 저곳 각처에 통정하는 여인.. 알려진 그런 여인만 무려 40여명에 달했다니...
짧게 살다 가도 이런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사이코 애니멀 동서고금 많은 자료를 확보하는라 땀좀 흘렸는데..
공개안된 특별한 내용도 있는데..ㅎ
읽는 사람 너무 없고..또 반려묘와 함께 하는 삶들에 오해 있을 수 있고..
그래 조기 마감함을 이해하소서...
그러고보니 운선님 신학기 개강이군요.
바쁜 학창 유의미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잘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