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카자흐스탄이 유럽축구연맹(UEFA)로 옮겼을 때 당시의 관련기사를..-_-
(역시 글에 앞서..글의 주제상(솔직히 말하자면 편의상 -_-;) 반말로 썼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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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축구 '아시아가 무서워' >
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6조에서 이라크와 나란히 4승2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탈 락했다. 아시아 축구에서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탈퇴한 카자흐스탄이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의 52번째 회원국이 됐다.그리고 지난 8일(한국시 간) 알마티에서 에스토니아와 UEFA 회원국으로선 첫 A매치를 치러 1-1로 비겼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다.
그럼에도 아시아를 버리고 유럽을 선택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카자흐스탄이 아시아보다 유럽팀을 상대했을 때 더 잘 싸웠기 때문이라는 것. 또 소련 시절부터 지역 클럽들이 유럽 스타일인 소련식 축구를 구사했다는 것도 UEFA로 옮긴 또 다른 이유다.
단 카자흐스탄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기 때문에 축구를 제외한 다른 종목은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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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러분들은 카자흐스탄이 무슨 짓을 했는지 대충 파악이 되셨을 것이다.
필자는 작년 이 기사를 접하고 무척이나 황당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워낙 기사내용이 분명해 찌라시라고 욕할수도 없고 ㅡ.ㅡ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말 그대로 '삽질'이었다 -_-
이스라엘 같은 놈들이야 정치적 문제가 얽혀있어 전대륙을 돌아다니며 월드컵 예선을 치른
해프닝-_-이 있지만..이놈들은....윽 ㅡㅡ;
뭐 어찌됐든 필자의 주관적 느낌은 접어두고..객관적으로 비교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카자흐스탄은 어떤 나라인가?
카자흐스탄은 중앙 아시아의 북부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서, 소비에트연방(구 소련)을 이루는 한 국가였다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이다.(참고로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영토가 넓은 나라이다..생각해보니 구 소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인 러시아와 9번째로 큰 카자흐스탄..그리고 역시 한 영토하는 우크라이나 등 십수개 나라를 합쳐놓은 국가였으니 얼마나 큰 나라인가 -_-!)
이 정도로 카자흐스탄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끝내고.
카자흐스탄의 첫 A매치 기록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1992년 7월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회원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를 홈에서 치뤄, 1-0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_-(어째 문장투가 찌라시투로 변하고 있지..ㅡ.ㅡ)
그 후로 쭉............이어 오다가..........
96년 아시안컵 예선에선 시리아, 카타르와 함께 7조에 속했다.
아직 독립한지 5년밖에 안된 신생국인지라 1승 3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만다.
그러나..성과는 하나 있었다..강호 카타르와의 첫경기를 홈에서 1-0으로 박살(-_-;)냈기 때문에 시리아가 3승 1패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ㅡ.ㅡ;(그후로 카타르는 정신못차리고 2승2패로 the end -_-)
그리고 97년에 열린 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는, 1차예선에서 이라크, 파키스탄과 함께 9조에 속했다.
파키스탄은 매우 약체였지만, 이라크는 달랐다.
이라크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94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쪽바리를 물먹인 사건을 비롯하여....어쨌든 상당한 난적이었다 -_-
그러나, 파키스탄을 3-0으로 꺾고 가벼운 출발을 보인 카자흐스탄은 이라크와의 까다로운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또 파키스탄과의 2차전을 7-0 대파로 작살내고 이라크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3-1로 장식하며 4전 전승 15득점 2실점의 호성적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역시 아시아지역최종예선의 벽은 높았다.
대한민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과 B조에 속해서 분전하였으나(대한민국, 일본과 각각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아랍에미리트를 3-0으로 작살내기도 했던..-_-놀라운) 1승 3무 4패의 성적을 거둬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B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4년 뒤..2001년 4월. 카자흐스탄을 아시아무대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된 때.(그렇다고 이 때 탈퇴한건 아니고, 라트비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02년 4월에 탈퇴했죠)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이라크, 네팔, 마카오와 함께 6조에 속했다. 98년에 카자흐스탄에게 물을 먹은 이라크가 복수의 칼을 갈아서였을까. 두팀은 홈&어웨이 경기에서 모두 1-1로 비기고 다른 팀들을 모두 꺾어 4승 2무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20득점 2실점(+18)을 기록한 카자흐스탄은, 28득점 5실점(+23)을 기록한 이라크에게 밀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하고 만다.(여기서 한가지 교훈..우리도 약팀이랑 할 때 약체라고 절대 봐주면 안된다. 잘못하면 이렇게 물먹는다 -_-)
이렇게 1차예선을 마지막으로 카자흐스탄은 사실상 아시아무대에서 발을 떼게 된다.
헛..간단히 설명하려고 했는데 무지 길어졌네요 -_-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경기기록 비교분석을 해보겠습니다.
AFC 소속일 때(2002년 4월 17일 라트비아전까지) - 53전 19승 13무 21패(74득점 71실점) 승률 - 약 44%
UEFA 소속인 현재(2003년 8월 20일 포르투갈전까지) - 6전 2무 4패(6득점 12실점) 약 11%
이 것으로만 봐서는(UEFA에 가입하고 치른 경기가 아직 6경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딱 '결국 그 선택은 삽질이었다'라고 말하기는 힘들긴 하나.
UEFA 가입 후 싸운 상대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2002년 7월 7일 에스토니아와 1-1 무승부로 스타트를 열었다.
그리고 03년 2월 12일 몰타와 2-2 무승부.
4월 27일 페로 제도전 3-2 패, 29일 역시 페로 제도전 2-1 패.
6월 6일 폴란드전 3-0 패, 8월 20일 포르투갈전 1-0 패(어쭈 -_-).
이것으로 봤을 때..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제외하고는 다 상당한 약체들이다 ㅡ.ㅡ
이런 약체들을 상대로 이 정도 결과 낼거면....왜..!....쿨럭 -_-
그리고 카자흐스탄 소속 이전의 결정적 요소가 된 'AFC 시절 유럽팀들을 상대로 더 잘 싸웠다'를 보기로 하자 -_-
그런데...일단 비교할것도 없이...조사하면서 굉장히 쇼크를 먹었다..-_- AFC 시절 카자흐스탄이 상대한 유럽팀은 아제르바이잔(그나마 이기지도 못했다. 93년에 1-1, 3-3 무승부 한 차례씩 -_-) 한 나라밖에 없었던 것이다 ㅡ.ㅡ;;;;;(2001년과 2002년 각각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승부한 적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아시아무대를 떠난 상태)
이럴수가.....조사를 하던 필자는 인간적 배신감에 치를 떨고 이 글을 날려버릴까하는 생각에까지 도달하였으나 조사하는데 들인 정성이 아까워서 계속 쓰기로 했다는 후문이 *_*
어쨌든 이 두서없는 글 가운데서 결론을 도출하자면..
카자흐스탄의 선택은 '삽질'이었다 -_-
그래도 필자는, 카자흐스탄의 구라(설마 유럽팀 상대로 더 잘 싸웠다 이것도 찌라시 발언은 아니겠지..-_-)에 속아넘어가서 이런 글을 쓰는데 이르긴 했지만 카자흐스탄의 2006 월드컵 유럽예선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보기로 했다. 카자흐스탄 화이팅!
by ┼Sheva┼
첫댓글 옮기겠다는데 누가 말리나. 결정의 후회가없으면 장땡
유럽에 강해서 옮겼다는 말은 명분이죠..일종의 명분..미래를 위해선 좋을수도 있고..아니면 평생 월드컵은 구경도 못해볼수도 있고..-_-
뭐 EU들려고 한게 아닐까... 국가는 유럽이라고 하는데 정작 축구는 아시아 예선 하면 이상하자나여..
오제 바보
헉..-_- 인재 형 여기와서 웬 난동을 ㅡ.ㅡ;;
가입일 4/26 -_-! 나보다 가입 빨리 했네..근데 왜 한번도 못봤지 -_-? 글 좀 쓰지 ㅡ.ㅡ;
허허.. =_+;; 우리나라도 유럽축구에 가입하자 .. 컼커커컼ㅋ...
글쎄요... 저 기사가 잘못된거 같네요. 제가 알기론 옮긴 이유가 국내리그 UEFA 컵 진출 티켓 한장!! (물론 성적 좋으면 늘어날수 있지만..) 과 유럽과의 경기가 실력 쌓기에 더 좋다는 것 때문인데.. 신생국가에선 발전도를 더 따져야 하겠죠.. 울나라 프로팀이 UEFA 컵 나가는것도.. 볼만하지 않겠어요?
아마도 축구의 인기도나 받아먹을?(위의 분 말씀처럼 웨파컵 출전권등) 수있는 콩가루, 관중수입등을 노리고 간듯싶네요
쩝 월컵 못가도 한국이 UEFA에 소속되면 좋것다. *.* 쩝 느낌상 UEFA는 비전이 있지만 AFC는 전혀 비전이 없어보이는 이 느낌은? ㅜ.ㅜ
쟤 갠적 생각으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2006년엔 돌풍을 일으킬것 같다는...모 매번 돌풍이었지만..
실력은잇지만 무명(?)인선수들은 이적이 유럽선수권이라 잘되서 조켓지만.....뜨고나면(?) 월드컵도 못나가고..각종대회도 얄짤없고..암울할듯..........아따 긱스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