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염수 괴담’에 회 먹방 이어 수조물 먹방
與 기재위, 30일 노량진 수산시장 찾아
수조 속 바닷물 마시며 “먹어도 되는 것”
野 “발상 자체가 기괴... 수조 속 생선도 황당할 듯”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선 의원실]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장외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김영선, 류성걸 의원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직접 수조 속 바닷물을 마셨다.
30일 윤영석 기획재정위원장과 국민의힘 기재위원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시장을 찾았다. 김영선 의원은 시장을 둘러보다 “이 물 먹어도 되는 거 아니냐”며 대게가 담긴 수조속 바닷물을 마셨다.
김 의원은 다른 가게에도 방문해 광어가 담긴 수조물을 마셨다. 그러자 류성걸 의원은 수조물을 떠 마셨다. 상인은 “해수 정수된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국민의힘의 행보에 “발상 자체가 기괴하다”며 비판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대다수가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