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스터가 망친 영화 5개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사실상 끝판왕 모음집이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듯 해유
**그래도 최대한 더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계의 열쇠
멕시코 영화. 마치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가 연상되거나, 해리 포터가 연상되는 포스터. 이 영화는 어린이용 영화가 아닙니다.
세 개의 열쇠는 어디서 나온 말이지 모르겠네요. 부제의 위험성의 예시 되시겠습니다. 사실, 어른 영화라 봐도 무방하지요. 생긴것은 전체이용가지만, 15세 이용가 입니다.
시놉시스는 영화 사이트에서 가져왔어요.
아주 먼 옛날, 인간들은 모르던 지하왕국, 행복과 평화로 가득 찬 환상의 세계에 공주가 있었다. 햇빛과 푸른 하늘이 그리웠던 공주는 인간 세계로의 문을 열고 만다. 하지만 너무나 눈부신 햇살에 공주는 기억을 잃은 채로 죽어갔다. 꿈 많은 소녀,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 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오필리아에게 판이 알려준 세 가지 미션은 용기와 인내와 희생에 관한 불가능한 모험들. 오필리아는 백지에 미션의 힌트가 그려지는 마법 동화책과 어디든 그리는 대로 문이 생기는 마법 분필, 그리고 충실한 안내자인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과연 오필리아는 행복과 평화만이 존재하는 지하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정말 명작이고요. 여러모로 놀라거나 혹은 감탄하는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로 멕시코 포스터는
동화 같이는 않지요? 영화를 보시고나면 나오는 캐릭터 비주얼에 한 번, 결말에 한 번, 그리고 포스터에 한 번 놀라실 것 같아요. 22분동안 칸 영화제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입니다.
카페 라떼인줄 알았는데 에스프레소 더블샷 마시는 느낌.
그만큼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2. 끝까지 간다.
코미디 영화인가? 하고 봤다는 사람이 많은 '끝까지 간다'
로튼 토마토 81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놈의 홍보가 망가트린 영화입니다. 제목에 충실한 영화로, 관객들을 끝까지 가면서 사로잡는 영화였습니다. 조진웅 배우님의 연기와 존재감은 압권이지요. 안보신 분들은 밑에 시놉시스 읽어보고 꼭 보시길
완벽하게 숨긴 줄 알았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들려온다.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모면해야 하는 건수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긴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놈이 나타났다!
하지만 곧 경찰 내부에서 실종 및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범인이 다름아닌 자기 자신인 건수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이 등장하고, 목적을 감춘 채 건수를 조여오는 창민의 협박 속 건수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달아 가는데…!
절체절명 형사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참고로 해외판 포스터는...
확실히 영화가 잘 사는군요.
3.김씨표류기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영화 중 하나. 포스터는 보면 볼수록 이상하기만 합니다. 로빈슨 쿠르소가 생각나는 포스터.
하지만, 내용은 꽉 차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 된 주인공들이 표류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당시 은둔형 외톨이라는 개념이 대중화되지 않았고, 홍보가 망하면서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IMDB에서 8.1점을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4.코렐라인 : 비밀의 문
팀 버튼의 이름으로 거짓홍보를 한 영화. 전체이용가로 아이들 영화 같아 보이지만 사실 스릴러/호러 영화.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이 영화는 아이들에게 충격을 줄만한 영화입니다.
바로 이런 장면들. 눈에 단추를 꿰매는 것과 같은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포스터하고 너무 다르네요.
영화 자체는 볼만 하며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5. 지구를 지켜라
이 주제의 끝판왕.
포스터는 이렇지만, 알고보면 한국 역대 최고의 블랙 코미디.
코믹물을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실망하고 결국 실패했지만 87%의 로튼 토마토 신선도에 감독 데뷔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힘든 월메이드 영화. 장준환 감독은 약 10년 후 화이를 만들기 전까지 이 영화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첫댓글 김씨표류기는 진짜 의외로 되게좋더라구요
지구를 지켜라 진짜 반전 장난아님.
지구를 지켜라랑 판의 미로는 예측했음
김씨표류기는 당시 극장에서 두번봄.
너무 재미있어서 ㅋㅋ
판의미로 인생영화임
지구를 지켜라는 오히려 인터넷이 만든 과대평가 영화같음. 이 영화를 3번봤음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는 이유를 몰랐는데 평론가들 평을 보니 단번에 이해가 갔음. 장르간 파괴와 곳곳에 숨어있는 오마쥬라 보통 내공으로 파악하기 힘듦.
판의미로 저도 낚였었음
영화봐야지
영화
지구를 지켜라는 포스터가 바뀐다고 흥행했을 영화는 아니라 생각함
영화
ㅋㅋㅋ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