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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산모터쇼에서 만난 수입차들 사진입니다. 부산모터쇼에 관한 간단한 설명은 이미 모터쇼 관람기 1,2편에서 썼기 때문에 생략할까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번 모터쇼에서 수입차업체들이 국내에 새로 선보인 모델은 볼보 C70 하드톱 컨버터블과 지프 커맨더 정도가 전부이지 않나 싶습니다. 쉽게 말해 나머지는 기존의 수입차매장의 전시차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에 불과한 수준인 셈이죠. 하지만 이 많은 차들을 한꺼번에 보는 것도 의미는 있는 것이니까요. 아쉬움은 있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부산모터쇼는 7일(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위 사진들은 렉서스의 최신모델 ES350을 찍은 것입니다. 이번 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실물을 처음 보았기 때문에 눈여겨 보았던 모델입니다. 국내 수입차시장의 베스트셀러 ES330의 후속모델인데요. 크게 달라졌다는 인상을 주지는 않지만 거의 모든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기량이 3.5리터로 늘어나면서 파워가 한층 높아지면서도 출력대비 연비는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ES350에 얹힌 도요타의 신형 3.5리터 엔진은 엔진블럭 등의 주조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원가를 50% 가까이 절감했다는 거짓말 같은 얘기로 유명하지요. 이전모델보다 더 좋아졌지만 원가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하니 허탈한 기분마저 느끼게 되는 모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단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확실히 구형모델에 비해 더 개성있어 보이고 디자인완성도도 뛰어납니다. ES330에 이어 베스트셀러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렉서스의 LF-C라는 컨섭트카입니다. 최근 렉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의 원류를 엿볼 수 있는 차입니다.
볼보가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하드톱 4인승 컨버터블 C70입니다.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이라면 푸조 307CC이 유일했는데요. 그보다 더 크고 여유로운 하드톱 컨버터블이 등장했네요. 하드톱 컨버터블의 금속지붕이 여러조각으로 나위어 접히는 모습을 보면 역시 변신로봇이 떠오르는데요. C70 역시 변신하는 모습이 무척 멋집니다. 부산모터쇼 가시는 분은 꼭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느낌이 전달되지는 모르겠지만 트렁크안에서 금속지붕이 나오는 장면을 연속화면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볼보 V50입니다. 볼보의 준중형세단 S40의 왜건 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단단해보이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왜건형태라 쓰임새도 많아 보이고요. 수입차에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일본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폭스바겐 제타입니다. 중소형 해치백 골프의 세단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역시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실물을 처음 보았기때문에 여러장 찍어보았습니다. 뒤쪽을 제외한 외부 디자인과 실내공간 등은 골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이바흐 62입니다. 이건희회장이 탄다는 차로 더 유명한 모델이지요. 벤츠와 별도의 브랜드이기는 합니다만, 벤츠가 만드는 최고의 럭셔리세단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실제로 봐도 상당히 깁니다. 그러나 수퍼럭셔리세단의 존재감만 놓고보면 실물들을 놓고 비교해봤을때 벤틀리나 롤스로이스보다 다소 약해보이는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요. 어쨌든 호화롭다는 느낌이 주는 '어떤 것'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미 길에서도 종종 눈에 띄는 벤츠 CLS350입니다.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들고 나온 차인데요. 여러 해외시승기의 평을 종합해보면 보기만큼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다는게 중론이더군요. 하지만 스타일만큼은 확실히 인정해줄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새롭다할만 차는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인지도가 높지않은 BMW 모터바이크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쪽 파란색 M5가 보이는군요. V10 507마력짜리 드라이빙 머신, 한번 몰아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니 부스입니다. 패션잡지 화보에서 금방 튀어나온듯한 감각적인 구성이 돋보입니다.
크라이슬러 전시장입니다. 오른쪽에 300C 5.7 HEMI가 보이고요. 왼쪽으로 포드 프리스타일과 더불어 대표적인 크로스오버형 차로 꼽히는 퍼시피카가 놓여있습니다. 두번째는 퍼시피카의 확대사진입니다. 좋게말해서 SUV, 미니밴, 세단의 좋은점만 모아놓은 차이지요. 크라이슬러에서는 시장확대에 큰 기대를 걸었던 차라고 하는데요. 국내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리 뜨거운 것 같지 않습니다.
지프 커맨더 3.0 디젤입니다. 부산모터쇼에 첫선을 보인 모델이라 내부까지 찍어보았습니다. 3열까지 비교적 편안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물론 3열은 조금 감수하셔야 합니다만. 지프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살아있으면서도 공간활용성이나 편의성을 높인 7인승 오프로더입니다. 국내시장에서 어느정도 어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우디 전시장입니다. S4 S6 같은 고성능 스포츠세단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만, 전체적인 부스의 디자인이나 도우미들의 유니폼이 아우디의 도회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와 그다지 잘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서울모터쇼에 이어 또 혼다 레전드가 등장했군요. 곧 출시 예정인 혼다의 최상급 세단입니다. 수퍼핸들링-올휠드라이브(SH-AWD)라는 혼다 고유의 4륜구동방식을 적용해서 놀라운 스포츠주행 실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재미 자동차컬럼니스트 권규혁씨의 시승기 내용에 따르면 전자제어에 따른 놀라운 어시스트 능력에 비해 운전자가 개입해 즐길 여력이 많지 많아 상대적으로 운전재미는 덜했다고 하는데요. 그게 어느정도인지 빨리 한번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인피니티 전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