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울산공업축제 개최를 앞두고 축제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올해 축제는 세련된 행사 짜임새와 시민들의 화합ㆍ포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가 13일 오전 11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 공업축제추진위원장, 기자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울산공업축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두겸 시장의 `올해 공업축제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축제 개요와 거리행진 구성, 세부 연출 등을 담은 세부 추진계획 보고, 질의와 답변, 현장 시설물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두겸 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울산의 `과거(공업)-현재(산업)-미래(AI)`를 집중 조명하는 것"이라면서 "첫해 축제가 옛 공업축제 부활에 초점을 맞췄다면 2회~3회는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축제 내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보다 외국 우호ㆍ자매 도시 대표들을 더 많이 초빙하긴 했지만 여전히 흡족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품앗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외국 축제에 참석해야 그쪽에서도 공업축제에 참여하기 때문에 외국 축제에 울산대표단을 지속 참여시키는 소위 `주고받기`를 시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업축제 보완 필요성을 묻는 취재진에 김 시장은 "울산시가 `인공지능 수도`를 표방한 만큼 내년 축제는 성숙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 관련 내용을 더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최강! 울산`이라는 이상과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를 구호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울산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행진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공업탑 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롯데마트 사거리를 거쳐 신정시장 사거리까지 총 1.6km 구간에 걸쳐 총 120분간 펼쳐진다.
지난해 행진 종료 지점이 시청 사거리까지로 다소 짧아 아쉬움이 컸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종점을 신정시장 사거리까지 약 400m 연장했다. 올해 거리 행진에는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에스케이, 에쓰-오일, 고려아연, 울산시, 5개 구군 등이 참여한다.
시청 사거리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치어리딩, 어르신 공연단, 지역 예술인, 가수 테이가 함께하는 `번개 공연` 등 대규모 번개 공연(플래시 몹)이 펼쳐져 행진의 흥과 열기를 더한다.
이어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7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개최된다. 기업과 근로자, 국회의원, 광역기관장, 구청장ㆍ군수,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선언, 주제공연, 축하공연과 군집 무인기(드론)쇼, 현대자동차 제공 경품추첨, 불꽃 쇼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1일 차에는 테이, 우순실, 박강성, 박혜신, 구창모, 린, 코요태가 출연하고, 2일 차에는 하동진, 원혁, 정수라, 홍경민, 백지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도 준비된다. 남구 둔치에서는 구구 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태화강 낙화놀이, 대형 정크아트,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청년 주도 `유-컬처 축제`, 50여 가지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태화강 국가 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된다.
중구 야외공연장에선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ㆍ체험 `미래박람회`, 울산의 변천사를 담은 `시간의 여정`, 인공지능(AI) 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인공지능 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오는 19일에는 울산 12경 중 하나인 강동 몽돌해변에서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특색 있는 연출로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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