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게되면 보통은 캐릭터를 덕질하게 되는게 보통이지만;
퍼시픽림은 로봇vs괴수 싸우는 걸 보려고 인간을 끼워넣은 느낌일 정도로
캐릭터의 매력이 거의 전무한 영화임;
인물의 배경스토리에 할애하는 분량은 거슬릴정도로 지루하게 늘어놓는데반해 그 인물이 희생을 해도 별 감흥을 못느낄 정도로 무매력.
대신에 이 영화는 거대 로봇과 괴수를 향한 열정이 민망할 정도로 드러나는 영화야.ㅋㅋㅋㅋㅋ
때문에 나는 정리한다 오늘 귀요미 카이주를
스포주의!
KAIJU
2013년 세륜일본 태평양 연안의 심해에 균열이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다른 차원으로 연결된 포탈이었고
그곳으로부터 외계?괴수 카이주가 나와 지구를 뿌셔뿌셔 하기 시작함.
이 존나 크고 징그럽고 무서운 생물체에 맞서 닝겐들은 범태평양 연합 방어군을 만들고 카이주의 크기에 버금가는 초대형 로봇 예거를 만들게 됨.
'외부에서의 침략' 이라는 아이디어는 개인적으로 너무 쉬운 선택지였다고 생각...
카이주는 괴수의 일본어라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퍼시픽림은
일본 괴수물을 대놓고 오마주하고 있다.
보면서 응? 고지라잖앜ㅋㅋㅋㅋ하는 느낌이 드는게 절대 이상한게 아니예요 퍼시픽림은 존나 무섭고 그럴듯한 고지라와 존나 육중하고 멋있는 건담이 싸우는 영화예요 ㅋㅋㅋㅋㅋ
엄청나게 뻔한 카이주지만 역시 크리쳐/몬스터 성애자 길감독의 그로테스크하고 으스스한 색채를 입혀놓으니까 존낰ㅋㅋ무섭더랔ㅋㅋㅋ
카이주가 너무 짱세서 영화 초반엔 희망도 꿈도 없어보였는데..
닝겐들은 예거와 마찬가지로 카이주를 등급별로 분류해놔서 그들이 나타날때마다 몇등급 굇수가 나타나써여! 하고 출동ㅋ 하는데
그럼 카이주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뭘까?
여기서 우리는 길감독이 얼마나 괴수영화들을 사랑하는지 엿볼 수 있어
카이주의 레벨은 세리자와 스케일을 이용해 구분한다고 나와있지? 여기서 이 세리자와가 누구냐하면
바로 <고질라(1954)>에 나오는 닥터 세리자와 다이스케.
이 사람이 옥시전디스트로이어 라는 걸 개발했고 그걸로 고지라가 으앙ㅋ쥬금.
카이주의 레벨을 정하는 분류법을 세리자와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는 사실....
그럼 영화 장면에서 실제로 보여준 카이주를 정리해보겠음
1 Trespasser
가장 처음으로 포탈에서 나온 카이주.
2013년 8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뿌시며 화려하게 등장. 미군이 핵폭으로 끝장냄. 근데 샌프란시스코도 같이 주금
2. Onibaba
2016년에 도쿄를 공격한 2레벨 카이주.
스태커 펜테코스트가 조종하는 코요테 탱고가 처리하고 엄빠를 잃은 소녀 세륜마코를 구해냈었지
게 닮았어...
3. Knifehead
2020년 집시 데인져와 바다에서 싸운 3등급 카이주.
카이주샤기들이 물속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
막 예거를 물어뜯음; 존나 상어 닮았음
옆구리에 작은 앞발이 두개 더있음;
4. Bladehead
롤리가 장벽쌓기 노역 중일때 뉴스로 보여줬지
호주의 예거 스트라이커 유레카가 존나 멋있게 바른 레벨4 카이주.
장벽 열심히 쌓고 있는데 시드니에서 하이패스마냥 그냥 벽을 뚫고 들어와서 일꾼들의 허무함을 일으킨 카이주
대가리가 꼭 개복치처럼 생김
5. Leatherback
과거의 영광은 사라지고 뒷켠으로 밀려나 홍콩의 쉐터덤에 예거들이 모였을때,
고틀립 박사의 예측처럼, Otachi 카이주와 함께 나타난 레벨4의 카이주.
거북이+고릴라 라는데 영화에서 볼땐 두꺼빈줄..
저 여섯개 옥색이 다 눈임.
오타치 카이주와 함께 체르노/크림슨 예거를 찢발폭 하고
EMP로 스트라이커를 싸움고자로 만들었지만 드디어 지원을 나온 집시데인져한테 쳐발림
6. Otachi
레더백과 함께 출현한 레벨4의 카이주지만 체감상 이새끼가 제일 쎈것같았음. 존나 다재다능한 카이주..
우선 저 꼬리를 써서 간단하게 중국예거 크림슨 타이푼 박살
입에서 독을 뿜어서 그 단단해보이는 체르노 대가리를 녹이고 행동불능으로 만듦 그리고 레더백이 체르노를..흡
존나 걸어다닐법한 다리를 갖고있지만 길감독은 역시 저렇게 생긴 굇수는 수평이동이지! 하며 사족보행으로 ㄱㄱ
그 공룡있잖아 갑주룡에서 따온듯한 외양의 그녀
암튼 독도 뿜고 이속도 존나 빠른데 촉수도 있음; 날기까지 함; 밸붕;;
개인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한게 카이주는 유전자 복사해서 만들어낸 클론들인데 임신을 할 필요가 있나; 설마 이것도 공격무기인가..
임신 하니까 헐리우드판 고질라(1998)의 자식들이 생각나는건 왜죠 근데 걔는 생긴거답게 알을 낳았지만 얘는..
7. 베이비 카이주;;;;;;;;;;;;
아 당황스럽다
엄마를 닮았다고 해줘야할지...오타치의 배를 갈라보니 있었던 카이주인데 아직 출산할만큼 자라지 않았던터라 나약했음
탯줄로 목을 감고 살ㅡ자 한 비운의 애기 카이주
길감독은 무서우면서도 동시에 귀여움을 느끼는 순간을 넣고 싶었다고함. 큰 대가리와 울망울망한 눈(...)으로 귀여우면서도 끔찍한 인상을 주고 싶었다고. 미친 괴물덕후다...ㅋㅋㅋㅋ 길감독 취향 만세 ㅋㅋㅋ
8. Scunner
마지막 공격을 가하기 전 균열을 지키고 있던 카이주 중 하나. 레벨4.
바디는 나이프헤드랑 비슷하고. 머리는...저게 뭐냐 가오리같기도 하고..
물속에서 집시데인져랑 붙어있던 카이주.
9. Raiju
얘는 오타치랑 좀 닮았다 스커너랑 같이 균열을 지키던 레벨4의 카이주.
엄청나게 저돌적으로 헤엄치고 집시데인저 팔을 뜯어놓았고 집시가 스커너를 죽인후 집시데인져에게로 직통으로 헤엄쳐오다가
체인스워드로 두동강
10. Slattern
끝판왕 레벨5 마지막으로 나타난 카이주
대가리는 귀상어같이 생기고 꼬리는 오타치보다 두개 더 늘어남
결국 포탈에 떨어트려야할 핵미사일을 스트라이커가 안고 자폭하는것으로 얘랑 스커너를 죽이는데 써버림.
하지만 얘는 폭발에서도 살아남고 집시의 앞길을 막지
퍼시픽림 포함 영화들 보면 꼭 초반에 장대했다가 끝이 유야무야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슬래턴 레벨5라면서 왜죠
하다보니 너무 열정적으로 자료를 찾은 자신에 현타가 온다 근데 내용은 왜 허접
암튼 카이주 귀여워!! 짱짱
출처 : DC 해외연예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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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림 귀여운 카이주들 정리
극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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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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