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00일간 마무리 학습전략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필요한 것은 냉정하게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는 것이다. 그동안 풀었던 것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개념과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한 문제, 풀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구분해 보고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분석해야 한다. 입시기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과목별 수능 D-100일 대비 방법을 살펴본다.■국어는 길고 다양한 지문에 익숙해져야=6월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보면 국어영역의 경우 독서가 가장 변별력이 높았던 영역으로 꼽힌다. 긴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듣기는 일상의 대화와 수업·연설·방송·인터뷰 등 실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지문이, 문학도 교과서 밖의 다양한 작품이 활용됐기에 EBS 교재 속 작품 등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수학은 `개념정리' 중요=수학의 경우 이른바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가 생기는 등 학생들 간에 성적 차이가 크게 나는데 수학을 포기할 경우 다른 과목에서 만회하기 쉽지 않다. 공식을 포함해 각 단원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개념을 이해하고 꼼꼼하게 계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 역시 모의고사 형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한 문제를 중심으로 개념 위주의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에서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항에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다른 문항을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보다는 EBS 연계 출제 유형을 복습하고, 하위권 학생은 모의평가와 EBS 교재를 바탕으로 기본 유형의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탐구영역 지도·그래프 공부해야=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사회탐구의 경우 교과서에 나온 그림·지도·그래프 등을 활용해 내는 문제가 많으므로 이런 자료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이런 자료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적인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공부하다 지치면 신문기사를 보며 사회적인 이슈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과학탐구에서는 기본 개념에 대한 문제는 물론,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출제된다. 교과의 개념이 다양한 소재·자료와 함께 출제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 봐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다.■영어 `방심 금물'=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90점을 넘으면 100점 같은 1등급을 받기에 맞출 수 있는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정적으로 나오는 빈칸 추론 문제, 문장의 위치 파악 등 쓰기 문제는 논리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이므로 다양한 지문을 공부하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영어영역은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릴 수 있으므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실전처럼 시간을 재며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듣기와 어휘 연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성적은 각 대학이 모집단위별로 다양하게 반영한다”며 “지망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남은 100일 정신력으로 승부]자신만의 마무리 전략 수립…성적 향상에도 충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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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패턴 그대로 유지 반복학습으로 개념 완벽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원도행복청 수험생들에게 희망적인 사실은 사실 꽤 많은 수험생들이 `D-100 수능 마무리 전략'을 통해 성적 향상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그런 학생이 몇이나 되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몇 안 되는” 학생이 바로 “나”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신감만 가져서는 성적 향상에 성공할 수 없는 법. 대입 성공을 위한 나만의 마무리 학습전략'을 수립해 성적 향상을 이루는 “몇 안 되는 학생”이 돼 보자.
■수능 D-100, 수험생은 평정심 잃지 말고 학교 수험생활에 변화를 주지 말자=수업, 자율학습, 학습장소, 식사 패턴 등 모든 생활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변화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시간이 낭비될 수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리어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다면 그대로 유지하라. 본인이 하고 있던 것들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묵묵히 해 나가면 된다.
■족집게 강사는 없다. 평상시 학습에 중심을 잡고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말자=이제 와서 다른 친구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떤 책으로 공부하는지 참고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하면서 사용한 본인의 손때가 묻은 교재, 노트가 가장 좋은 도구이다. 불안하다고 해서,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새로이 무언가를 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본인이 정리해 뒀던 노트, 시험지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혹시 놓친 것들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한국교육과정 주관의 모의평가 시험 정리와 반복학습을 통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자=수능이 다가올수록 대부분의 수험생이 문제풀이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수능은 기본개념을 다양한 유형에 적용하는 평가이기 때문에 기본개념이 확실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보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며, 잘못된 개념을 통해 풀었던 문제는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정리해 두고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긴장감을 놓지 않게 되는 방법이다. 오직 `수능 대박'을 위해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며 마지막을 보내자. 강원도행복교육청 모든 교육가족은 수험생 여러분에게 긍정의 박수를 무한으로 보낸다.
지창욱 도교육청 대입지원전략팀장·도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