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비밥>으로 아이와 멋진 공연데이트했어요~

[김지영 푸른하늘]

 2012년 11월 8일 금요일

종로 씨네코아 비밥 전용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비밥~>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공연데이트를 했답니다.

9살 아들이 요즈음 퍼포먼스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아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명품 공연을 찾던 중

비밥을 만났습니다.

종로 3가 씨네코아를 찾으니 비밥전용관을 금세 찾을 수 있었어요~

 티켓팅을 하고 지하2층 비밥 전용관으로~

 장기간 공연으로 인해 ~ 비밥을 이끌어가는 배우분들도 많더군요~

오늘 공연을 빛내주실 배우분들이네요~

요즈음 워낙 코믹하고 신선한 공연을 좋아하는 울 9살 아들..

비밥이 뭐냐과 물어서 '비빕밥'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라 둘러댔는데..

공연을 다 보고 나니 대충 이런 뜻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비빕밥처럼 요리과 비트박스, 비보잉이 함께 어우러진 비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객석에는 중국분들이 대부분이더군요~

세계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비밥~

그 명성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여긴 비밥 레스토랑의 주방~ 비밥 주방에는 개성넘치는 셰프들이 있어요~

두명의 마스터셰프중의 한 사람.

노래하는 음유시인이자~~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레드셰프

그리고 또다른 마스터셰프..

무림고수로 미운짓을 해도 절대 밉지 않은 그린셰프

이들과 함께 리듬셰프, 루키셰프, MC셰프, 섹쉬셰프, 큐티셰프, 아이언셰프들의

활약이 눈부시지요.

두 마스터 셰프의 대결구도로 줄거리가 이루어져 있답니다.

비밥레스토랑에서 관객들에게 주문을 받는데요,

바로 4개국 대표음식입니다.

일본의 스시, 이탈리아의 피자,중국의 치킨수프, 우리나라의 비빕밥...

두명의 배우가 비트박스로 막이 열립니다.

그리고 비트박스로 소개된 비밥 레스토랑의 셰프들..

그리고 본격적인 요리 대결에 들어갑니다.~

각 나라의 특색에 맞는 문화를 요리와 접목시켜 퍼포먼스로 표현하는데요,

기발하고 신선했답니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엉뚱한 행동으로 객석

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답니다

일본의 스시에선 암흑속에서 손가락으로 바다를 표현하고,

중국의 치킨누들에선 마치 소림사를 연상시키는 요리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

섹시셰프의 섹쉬한 춤과 허스키한 목소리

아이언셰프의 마치 터미네이터를 묘사한 액션,

통통 튀는 캐릭터의 개성넘치는 노래와 연기가 볼만했답니다.

역쉬 비밥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대부분의 음향이 비트박스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요리하고 완성된 음식의 맛을 표현하는 장면까지

모두 비트박스

들으면 들을 수록 빨려드는 비트박스의 매력에 풍덩 빠졌던 시간이었습니다.

현란하고 파워풀한 비보이의 춤을 넋을 놓고 보기도 했구요~

비트박스와 비보이,그리고 퍼포먼스와 잘 어우려진 세계의 음식들~

기획에서부터 연출까지

흠잡을데 없는 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날아온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그리고 공연을 보러온 모든 이들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답니다.

완성된 요리를 세팅해서 관객분들을 무대위에 초대했는데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선 서로 모르는 남녀 두쌍을 초대해서

어색한 러브신을 연출하기도 했어요~

한국 남자분과 중국여자분이 초대되었는데

셰프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모두 콜~~

객석의 배꼽을 잡기도 했어요~

8살 아들도 최고의 찬사를 보냈답니다.

비밥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수준높은 공연이었어요~

덕분에 아들과 멋진 데이트가 되었네요..

80여분동안 웃음을, 신선함을 선사해주신

배우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비트박스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