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시 모음

[홍길동]

봄볕처럼

이승현

아 따스해
이른 봄
삼월이 찾아와

경칩이 곧 올 거야
이제 따스한 미풍으로
잠에서 깨어나야 해

봄볕처럼 따스한 날
언 땅 뚫고 꽃단지
달래 씀바귀 싹눈 띄우네

긴 겨울잠
이젠 안녕
난 밖의 세상으로 간다

너무 궁금했어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
색깔 향기 기운

3월의 봄볕처럼
만들어 가는 인생길
축복의 팡파르가 울려





봄비

이승현

가냘프게 흩날리는 봄비
이 비가 많은 생물의
희망인 거야

어제부터 내려
세상을 적시고
이제는 새싹을 피우리라

그 기대가
아름다운 시기
우수가 찾아왔다

세상도 녹을 거야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
내 마음의 겨울도 녹았으면

3월의 기대가 아름답다
더 새로운 3월의 봄
행복을 더 많이 쌓아야 하겠다

그 마음에도
봄이 스민다
따스한 기운으로 .



열정적인 삶

이승현

열심히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정말 최고예요
그 모습
배우고 싶습니다

적극적인
자세와 참여
고맙습니다

인생에
좋은 도반으로 만나
반갑습니다

삶의 축복을
주시는 당신에게
건배를 제의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으로
인생을 배우고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1. 봄소식

이승현

봄은
우리 곁에
노란빛으로
다가 왔습니다


소망 이루는
꽃 소식
연둣빛 희망
가득 안고서...

올봄
우리 집 뜨락
들꽃 한 아름 심었더니
온 세상 꽃 천국입니다


2. 봄나물

이승현

봄나물 중
갯나물
다른 말로
세발 나물이라 해

나물 중
갯벌에서 난다 하여 갯나물
이파리가 가늘다 하여
세발 나물이라 작명되었지

봄나물 반찬으로 데쳐서 무치면
촉촉하고 아삭한 식감
느낄 수 있어
입맛 살리는 나물 중 하나

봄의 기운 가득해
봄나물
우리들 미각에
행복 전하는 전령사



3. 봄의 목소리

이승현

봄이 찾아와
행복한 일상

의식을 하지 않아도
삶에 향기가 나

목련화 가득 핀
공원 걷다가

소리 없이 찾아온
그리운 이의 얼굴

머리카락 하얗게 변한
삶의 여정

남은 인생길
새롭게 살고파

멋진 시간 보내는 삶
다시 배운다.




노벨상

이승현

노력하며 살아요 우리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벨 소리 아름다운
꿈의 궁전에서

상처까지 다 품어가며
서로 사랑하는 삶이길 소망합니다




입추일 / 삼행시

이승현

입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마음을 조금 나누었습니다

일기 차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입추일

이승현

바람이
달라졌어요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옵니다

들에서 보는
수많은 풀잎에서도
가을은
우리 곁에 와 머뭅니다

이 계절
마음속 잔 부스러기들도
모두 바람에
날려 버리고 싶네요

또다시 인생 3막의
새 희망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더 멋진 나의 미래가
반짝반짝 빛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