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둘러
반찬 몇 가지 해서 딸집 갖다 주고
함께 가시는 분들과 만나
충북의 알프스라는 속리산 인근의
구병산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완공되어 축성식을 하려면
몇 달은 더 있어야 하지만
모처럼 왔다고 잠구어 놓은
새로운 신축 세례성당의
육중한 문을 열고 안을 보여 주셨는데
천장이 참 예뻤습니다
구병산 가는 길~~
겨울과 봄사이의 하늘과
햇살받은 은보석 물길도 예뻤지만
사람이 만든 또 다른 블루빛 지붕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냥 돌아가기 아쉽다고
속리산 세조길도 자박자박 걷고
법주사 흙마당의 감로수도 마시며
바라본 법당과 탑 위의 청천 하늘도
트인게 참 보기 좋았고
불심깊은 장인들이 만든
하늘을 이고 선 웅장한 부처님도
아름다웠습니다
성당도 사찰도 자연도
볼 때마다 늘 다른 느낌의
아름다움과 깨달음을 주지만
온종일 시간을 내어서
아픈 손주를 위해
같이 기도하러 가준 다섯명 지인들의
덕성 깃든 인향들도
고맙고 아름다웠습니다
고마움과 아름다움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합해지면서
생의 기쁨이라는 것들이 살며시
속살을 파고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5년만 더 있으면 칠학년인데
왠일인지 벤자민의 뒤로 가는
시계바늘처럼 인생 초년생이 되어가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설레는 느낌입니다
내가 경험하고 아는 것들이
자주 가물가물하여
이제 확실해지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말하고 글쓰기 조심스러워지고
종이 위 허리굽힌 오체투지의
붓쟁이 47년째 이지만
시골 흙 호미쟁이 47년의 땀과 지혜에
비하면 올챙이란 느낌도 들고
지금 내 가까운 가족과 인연들
너무 가까워 소홀하지는 않는지~~
내가 하고 싶은거 먼저 이루어 내고
내가 가고 싶은 곳 다녀 오느라
나를 바라보는 마음들에
소홀하고 있지 않는지 ~~
생각이 많아져서
사무사.비상지사도 끄적거리지만
지금은 가장 가까운 것들~
우리가족 건강하라고
제철 먹거리 부지런히 만들어 배달해주고
우리 금동 아가 한번 더 웃으라고
거울앞에서 붕붕카 태우며
삐에로도 되고 눈빛으로 교감하며
함께 시간의 그네를 ~~
꽃 피는 봄날
봄꽃도 좋지만 인꽃도 소중하니
서로 자주 바라보고
자주 안부 나누고
이왕에 사는 삶
힘들고 아프고 곡절이 깊어도
서로의 손을 놓지 말고
우리는 모두 겨울을 견디고
온몸으로 온 힘을 다해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와
다름없는 아름다운 꽃들이니
좋은 기운 나누며
함께 동시대 소풍길 무사히
완주하길 기원하며
3월의 출석부 올리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ㅡㅡ
人生 은..
여유를 가지고 징검다리를 건너 소풍
하는 것..
그래서 귀천의 작가 천상병 님도
인생의 삶을 소풍이라 표현했지요..
한 줄 그어봅니다
한때 인사동서 십여년간 공부할때 귀천의 들꽃가득하고
큰 투박한 잔의 차를
하루한잔 마시며
목여사랑 대화하고
귀천앞의 누더기대사의 대금에
심취한 적이 기억나네요
실제 크기와 똑같은 천상병시인의 입상있던
작은 한옥도 생각납니다
오늘도 전 소풍길 한 걸음씩 잘
다니고 있는데
마이웨이님도 그렇겠지요~^^
아가천사 앞에두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ㅎㅎ
백문불여일견이죠
아프지만 해 맑은 천사~^^
동심 앞에서는
누구나 평화로워지지요
출석합니다.
늘평화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옵소서
경기도의 신미주님
고맙습니다
함께 오래 화이팅입니다 ~^^
어쩌면 우리 모두는
맨손으로 왔기에
소풍길에서 얻는 것은 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사이버이긴 하지만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소중한건
시계추를 되돌릴 수 없으며
똑 같은 시간이 두 번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해맑은
모습이 정말 보기 좋으네요 ㅎㅎㅎ
날씨는 꾸무리 합니다 만
휴무일 이어서
잠시 후 베란다에서 날 기다리는 자전거 끌고 한강으로
달려가기 전 낯설지 않는 닉네임이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출석합니다
~~~~^^_
휴무일~~
흐린날씨에 라이딩~
건강한 쉼이시네요~^^
전 오전 오후 세타임 강의
잘 치르고 지금은 개인 레슨~
조금 한가하네요
한시간 후면 우리 천사표
돌보아 주러 갑니다 ㅎ
남은 하루 평온한 시간되세요
고맙습니다
폭풍업무 끝나고..
출석합니다..
해맑은 아기얼굴 천사표 ~~^^
오후 업무도 잘하시고
계시죠?
바쁜오전 오후 세타임
잘 치르고 개인 레슨~
조금 한가하네요
한시간 후면 우리 천사표
돌보아 주러 갑니다 ㅎ
남은 하루 평온한 시간되세요
보는 것마다 아름답다 하시고 만나는 사람마다 고맙다 하시니
평화님의 닉 그대로 평화롭고 아름다우신 마음에서 또 한 수 배웁니다.
천사 같은 아기 손자, 날로 날로 더욱 튼튼하고 슬기롭고 예쁘게 자라길 기원하며 출석합니다. ^^
나도 사람인데
세상살이 눈꼴신것도 있고
내 뒷통수도 치는 이도 있어
가끔 속도 상하니
늘 평화롭지는 않아요
하지만 남이 그랬다고 해서
저도 그럴수는 없으니
가능한 잘 소화해서 참고
그러려니 잊고
아름다운것에 집중해야지요
삶이 금방금방 지나가니
웃고 살아도 금쪽 시간이니~^^
손자를 위한 기원~
넘넘 감사합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평화로워 보이는 늘 평화님!
딸네집 반찬까지 챙기시느라
애 쓰시네요
아들 만 둘이다보니
우리 사돈댁들 생각나게 해요 ㅎㅎ
금동이가 너무 예뻐요 ㅎㅎ
늘 응원합니다
신학기 강의에도
집중하고 딸네들 가족들도
보살피다보니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네요
할 수있어 감사하지요
응원 고맙습니다 ~^^♡
좋아요. 애들이 무럭 자라서 큰 일꾼입니다.
고맙습니다
무럭무럭 잘 자라길 소원합니다~^^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서로에대한 믿음과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말씀 같습니다.
우리가 나누는 작은 손길과 마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죠..
글 곳곳에서 삶과 세상에대한 늘평화님의 성찰이 돋보입니다.
손주가 해맑고 의젓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이제 귀가 저녁을 먹었네요
가능한 단순해지고 싶은
저녁시간입니다
비온뒤님도 평온한 저녁되세요 ~~^^
멋진 여행 잘하고 오셨나요?
구병산 성지라니..
도심을 벗어 나지 못하는 전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
예쁜 손주 모습도..
부럽~!
열흘후는 불교신자가 아니면서도 사찰을 좋아하고
지리산도 좋아해 불교방의 화엄산 사찰 순례에
동행한답니다
매주 가까운곳~
한달 한번은 좀 먼 곳~
일년 한 두번은 바다건너~~
불혹지나서야
만든 버킷리스트
비교적 20년째 잘 실천중이랍니다 ㅎ
고맙습니다
평온한 밤되세요 ~^^
좋은 기운을 나누고자 하는 선한 마음이 다 읽히는 우리 수퐁모 동지 늘평화님~~
이제 퇴근하면서
출석
댓글 써요.
퇴근이 늦었군요
애 쓰셨어요
우리는 가장도 해야하니~ ~^^
늘 고운 얼굴 화사하게 봄처럼~살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