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파일♡
석가모니(釋迦牟尼, '석가족의 성자'란 뜻,본명 고다마 싯다르타, BC 560년경~BC480년경 추정)의 탄생일인 4월 초파일은 단오(端午:수릿날,음력5월 5일), 유두(流頭, 음력 유월보름)와는 달리 불가(佛家)의 명절이다. 4월 초파일을 욕불일(浴佛日)·불탄일(佛誕日)·등석일(燈夕日)·연등절(燃燈節)·석존제(釋尊祭)·관등일(觀燈 日)·방등일(放燈日)·팔일(八日)·불생(佛生)·불생일(佛生日)·부처님 오신 날 ·파일·사월파일이라 고도 부르며, 관불회(灌佛會)·욕불회(浴佛會)·불생회(佛生會). 용화회(龍華會). 석존강탄회(釋尊降誕會)라고도 일컫는다.
이날은 부처님의 은혜를 온몸에 입는 날이기에 사찰을 찾아 기도하고 재(齋)를 올리고 축원을 드린다. 이날 세 군데의 절을 찾아 기도하면 사후에 극락 왕생한다고 했고, 큰 사찰에는 모든 승려와 신도들이 탑돌이를 하기도 한다.
관불회(灌佛會)는 탄생불(誕生佛)을 관정(灌頂)하여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법회를 말한다.
새로 태어난 붓다를 목욕시키는 의식을 관정(灌頂)·관욕(灌浴)·욕불(浴佛)이라고도 한다.
〈보요경(普曜經)>에 의하면, 석가모니가 탄생하였을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나타나 공중에서 향수를 쏟아지게 하여 그 신체를 세욕(洗浴) 시켰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하여 관불회(灌佛會) 때에는 탄생불(誕生佛)에 감로다(甘露茶)를 붓는 의식을 행하게 되었다.
사월 초파일의 연등행사는 신라 때부터 풍년과 국가 부흥을 기원하던 풍습으로 이날은 절에 가서 재 (齋)를 올리고 등공양(燈供養)을 하였다. 연등회(燃燈會)와 맥락을 같이 하는 행사로써, 보다 많은 등을 공양하면 큰 공덕을 쌓게 된다는 만등회(萬燈會)가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했다. 만등회는 1만 개의 등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등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부처님 오신 날'에 보다 많은 등을 밝힘으로써 많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은 고려시대의 만등회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이다.
연등은 삿된 것을 물리치는 벽사의 뜻과 붓다의 자비광명의 뜻이 있다.
불탑(佛塔)은 석가모니가 입적(入寂) 한 뒤 그 유골을 넣어두기 위해 여덟 개의 탑을 세운 데서 비롯되었다.
음력 4월 초파일 밤에는 각자의 이름을 써서 축원의 연등(燃燈)을 매다는 풍속이 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등(燈)에 불을 켜 달고 그 아래에서 수부희(水缶戱), 즉 물장구를 치거나 풍악을 울리며, 딱총과 물놀이를 하며 석가탄신일의 풍속을 즐겼다. 또 민가에서는 육류·어류를 쓰지 않고 유엽병(楡葉餠:느티떡)·콩요리·미나리 등의 소찬(素饌)으로 상을 차려 손님을 청해 접대하며 즐기기도 하였고, 콩볶음의 시절식을 먹기도 했다.
불교의 4대 기념일.(명절)
① 불탄일(佛誕日): 음력 4월 8일,
②출가일(出家日): 음력 2월 8일 (29세),
③ 성도일(成道日): 음력 12월 8일(35세),
④ 열반일(涅槃日): 음력 2월 15일(80세)
사대성인(四大聖人): 동서고금(東西古今)에 으뜸가는 네 성인(聖人). 사성(四聖). 일반적으로 예수·소크라테스·석가모니·공자를 말하나 소크라테스 대신에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넣기도 한다.
☆공양물(供養物)의 종류
①향(香) : 향(香)의 청정한 정화력은 지계(持戒)와 해탈향(解脫香)을 뜻하며, 자유·희생·화합·공덕 등을 의미한다. 사람은 돈과 권력·명예에서 해탈(解脫)해야 한다.
해탈은 자유로움이다.
향은 고체인 육신을 버리고 연기로 훌훌 나는 자유로움이며, 몸을 태우니 희생이고, 연기가 함께 나니 화합이고, 불도량을 향기롭게 하니 공덕을 의미한다. 게으름과 삿된 견해를 모두 녹이고 자신의 힘과 정성을 태워 만민에게 자비를 베푼다는 의미가 있다.
②등(燈)·양초(洋燭) : 등과 양초는 주변을 두루 밝혀주는 지혜(智慧)와 반야등(般若燈)을 뜻하며,
지혜·희생·광명·찬탄 등을 의미한다. 지혜로 인생을 참되게 산다는 뜻과 세상을 밝히는 지혜이며, 몸을 태우는 희생이요, 불도량을 밝히는 광명이며 찬탄이다. 진리에 캄캄한 두려움과 어리석음을 햇살처럼 밝혀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의 지혜를 얻는다는 의미가 있다. 제사 때 초와 향불을 피우고 소지를 올리는 것은 불이 지닌 생명력이 하늘과 땅, 이승과 저승, 조상과 후손을 이어 준다고 생각하는 데서 기인한다.
불 화(火) 자와 살 활(活) 자는 음이 같아 부귀와 장수, 재생 등을 상 징한다.
정월 대보름 밤의 쥐불놀이와 횃불놀이도 같은 뜻이 있고, 이사한 집에 성냥이나 양초를 선물하는 것도 재산이 불처럼 일어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③꽃(花) : 꽃(花)은 겨울을 견디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므로 인욕(忍辱)과 만행화(萬行花)를 뜻하며 수행·장엄·찬탄 등을 의미한다.
중생은 성취의 꽃을 피우기 위해 수행해야 한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잎과 뿌리는 온 정성을 다하여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 여러가지 수행을 두루 닦아서 만물만사를 스승으로 삼고 순리에 만족하며 예쁜 얼굴 고은 말씨로 공덕한다는 의미가 있다.
온 정성을 다해 인고의 세월을 견디는 것이 수행이요, 불도량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찬탄이라고 했다.
④과일(果) : 과일은 열매로 결실을 나타내는 선정(禪定)과 보리과(菩提果) 즉 깨달음을 뜻한다. 중생들의 수행은 열매를 얻기 위함이다. 깨달음의 열매가 영글어가는 참선과 수행정진 기도는 하나의 열매를 맺기 위함이므로 석가세존(釋迦世尊)께 과일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과일은 수행정진하여 탐진치를 벗어나 보리의 결실을 탐스럽게 주렁주렁 맺어 만민에게 나누어 준다는 공덕의 의미가 있다.
⑤청수(淸水) : 청수는 보시(布施)와 감로다(甘露茶)를 뜻하며, 만족. 청량을 의미한다. 석존(釋尊)의 법문은 감로(甘露)의 법문이다. 석존의 가르침은 목마를 때 마시는 한 잔의 달콤한 이슬차와 같은 것이다. 한 잔의 물을 공양하면서 석존의 법문을 생각하면 법문으로 인하여 근심과 고뇌를 말끔히 씻어 샘물처럼 맑은 마음으로 갈애와 욕망을 모두 녹여 안락과 청량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⑥쌀(米) :쌀(米)은 계속 먹어야 하므로 정진(精進)과 선열미(禪悅米)를 뜻하며, 기쁨·환희를 의미한다.
선열(禪悅)은 법락(法樂)으로, 불법의 묘하고 깊은 이치에 맛들여 얻는 마음의 즐거움을 말한다.
이는 농부가 벼를 수확하여 쌀을 만지는 환희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족함과 자만에 헤매지 말고 법의 수행으로 자비와 구족한 신통력으로 기쁨과 환희로운 맛을 누린다는 뜻이 있다. 석존이나 스님의 몸에서 나는 사리는 기쁨과 환희를 의미한다.
붓다에게 올리는 공양은 마지(摩旨)라고 한다.
세존(世尊): 석가모니의 높임말, 석가세존(釋伽世尊)·석존(釋尊)·박가범(薄伽梵)·불세존(佛世尊)이라고도 한다.
목련존자(木蓮尊者) : 부처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불문(佛門)에 들어온 뒤 지옥에 빠진 그의 어머님을
구했다고 함. 처음에 사리불과 함께 바리사바 외도인 산사야에게 가서 도를 배우고, 사리불이 5비구의 하나인 아설시(阿說示)를 만나 불법을 알아 깨달은 뒤, 죽림정사(竹林精舍)에 가서 부처님의 제자가 됨. 신통(新通) 제일의 성예(聲譽)를 얻었음.
※ 죽림정사(竹林精舍):천축국(天竺國:인도) 다섯 정사(精舍)의 하나. 인도 승원(僧院:절)의 시초. 왕서성 남쪽 가란다에 있었기 때문에 가란다 죽림이라고도 한다. 석가가 성도(聖道) 하던 초년에 대밭 속에 세운 정사 (精舍)로 석가는 이곳에 머물면서 설법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