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 (금)
제목 : 진정한 제자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4:25-35 찬송가: 341장(구 367장)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중심 단어: 무리, 제자, 십자가, 소금
주제별 목록 작성
진정한 제자
26절: 사람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자/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
27절: 자기 십자가를 지는 자
33절: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는 자
도움말
1. 미워하지(26절): 본래 ‘싫어하다, 증오하다’라는 의미지만, 여기서는 상대적으로 ‘다소 덜 사랑한다, 조금 적게 사랑한다’는 의미로 사용됐다. 결국 부모, 형제, 자기 목숨을 증오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것들보다 주님을 더욱 그리고 우선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다.
2. 버리지(33절): 완전히 ‘포기하다’라는 뜻도 있으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좋다.
말씀묵상
동기가 불순한 제자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무리는 저마다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정치적인 메시야로 등극하시면 백성들이 갈망하던 민족 해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이한 능력을 소유하신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더 이상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이 가까워질수록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의 수군거림은 커졌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가던 길을 갑자기 멈추셨습니다(25절). 무리의 잘못된 기대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셨습니다. 진정한 제자됨을 모른 채 예수님을 따른다고 자부했던 그들의 내면에는 예수님의 마음과는 동떨어진 불순한 동기가 가득했습니다.
진정한 제자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철저한 계산으로 건축을 시작하는 건축가(28절)와 전쟁을 시작하는 임금(31절)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데 치러야 할 대가와 결과를 충분히 인식해야 합니다. 제자로서 치러야 할 대가는 혈연과의 단절일 수도 있고,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26절).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27절). 십자가의 끝은 죽음입니다. 또한 진정한 제자는 마음의 중심에 스승인 예수님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한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33절). 그런 사람은 마치 맛을 잃은 소금과도 같습니다. 제자의 생명이요 본질인 예수님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제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진정한 제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소금의 역할은 무엇이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됩니까(34-3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소금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라마나욧 선교회 행정 목사이자 선교회 공간을 ‘좋은 하루 공동체’로 활용하고 있는 김 목사님의 결혼예식에 예쁜 초대장을 받고 세종시까지 다녀왔다.
사정이 있어 함께 하지 못했던 목사님들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축의금을 보내주셨다.
야외 결혼식인데 비가 내려서 신랑이 결혼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신부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하나님이 왜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을 좋지 않게 보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신랑 얼굴에서 아담의 고백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누가 들어가는지를 ‘큰 잔치를 베푼 주인이 초청한 자들’을 비유로 말씀하신다.
예수님과 함께 식사하던 사람 중 하나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라고 말하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신다.
주인이 큰 잔치를 베풀고 초대했지만 초대받은 자들이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게 된다.
‘밭을 샀기 때문에, 소 다섯 겨리를 샀기 때문에, 장가 들었기 때문에 가지 못하겠노라’
모두 축하받을 만한 일이지만 초대에 모두 거절하는 핑계의 이유가 되고 말았다.
삶의 우선권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 나라에 있는가? 이 세상에 있는가?
그들은 모두 초청에 거부하므로 큰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주인은 종에게 빨리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명한다. 주인은 누구든 잔치에 참여하기만을 바랬다. 얼마나 큰 잔치였는지 아직도 빈 자리가 있어 길과 산울타리 가서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고 명한다. ‘내 집을 채우라!’
초대 받았던 사람이든, 받지 않았던 사람이든 중요한 것은 그 잔치에 들어갔느냐? 들어가지 않았느냐?가 중요한 것이었다.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먼 거리였지만 예쁜 초대장을 받았기에 꼭 함께 축하해주고 싶었다. 늦은 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받았지만 오히려 행복한 모습을 보며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얻을 수 있어서 나를 초대해 준 것이 고마웠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수 많은 무리들을 바라보시며 큰 잔치에 초대했던 주인처럼 ‘하나님 나라’에 초대장을 내밀어 주신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그러면서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신다. 계산해 보라고 말씀하신다. 무엇이 유익인가를 따져보라는 의미도 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
예수님은 강조하신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늦은 밤까지 금요세미나를 준비했다. 주님은 오늘도 또 말씀하신다. ‘듣는지 안 듣는지 나의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라!’
그리고 오늘 이 아침에도 동일한 말씀을 주시며 내 속에 불붙는 마음을 주신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고 따르는 자’라는 것이다. 그런 제자가 되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귀를 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변화되고 성숙하고 성장하고 성화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초대장을 주시고 들어갈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어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주의 종으로 삼으시고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명하셨으니 초대장을 전하는 종으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영혼들로 빈 자리를 채워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대를 향해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으니 아버지의 마음으로 한 영혼 한 영혼을 예수님을 닮은 예수님 제자로 세워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모든 소유를 버리고 주님을 따라가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