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 맞아 음주운전 집중 단속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됨에 따라 27일 본격 시작된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동안 남가주를 비롯한 주 전역에서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LA 경찰국(LAPD)을 비롯한 치안기관들이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대대적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
CHP는 28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후 11시59분까지 주 전역에서 연휴 순찰 강화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만다 레이 CHP 커미셔너는 “음주 운전 단속은 물론 무면허 운전, 부주의한 운전, 차량 미등록 등 각종 운전 관련 범법 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며 “또한 안전벨트 착용 여부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이 커미셔너는 “지난해 메모리얼 연휴 기간 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5명 중 4명 꼴인 78%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CHP는 “약물복용 운전자 적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마리화나 구입이 합법화되면서 약물복용 운전 사고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처방약, 처방전없이 구입한 의약품 및 마리화나 등을 술과 함께 복용한 경우도 단속한다”고 말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 음주운전 단속은 주 전역에서 체크포인트를 설치하는 검문검색은 물론 로컬도로 상에서 주행 중인 음주운전자들을 적발하는 특별 순찰활동까지 폭넓게 전개된다. LAPD는 메모리얼데이 단속기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한 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음주를 할 경우 술을 마시지 않은 운전자를 지정하거나 택시, 우버, 리프트 등을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일보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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