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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2024. 3. 11. 월요일.
하늘이 다소 흐려도 봄날씨이다.
오후에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서호 쉼터로 나가서 호수 한 바퀴(2,562m)를 천천히 돌았다.
요즘 은근히 지치기에 두 손을 뒤로 돌려 맞잡아 뒷짐지고는 느리적거리며 걸었다.
서호 쉼터에는 운동기구에 매달려서 몸을 푸는 영감과 할머니들이 많았으며, 돌 벤치 위에 걸터앉아서 장기 바둑 두는 영감탱이들도 많았다. 구경꾼은 더욱 많고.
나도 구경꾼이 되어서 장기판을 내려다보고는 이따끔씩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것도 장기이에요?'
하수들이나 두는 수준이다.
2.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 뉴스를 보니 '남희석, KBS ‘전국노래자랑’ 새 MC 확정'이라는 기사가 떴다.
' ....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부터 MC로 활약해왔다. ....'
남희석 씨는 2024. 3. 31. 첫 방송 예정이란다.
남희석 씨는 충남 보령시 웅천읍 출신이다.
나는 그의 부모님 두 분을 안다. 고향사람이기에.
그의 모친은 백영숙 씨, 바로 이웃마을에 사시던 내 이모네 일가이다.
님희석 씨 외할머니는 우리 화망마을 4반(정굴)에서 사셨다.
남희석 씨와 부친(남성우)은 고스란히 빼닮았다!
2014년 이들 부모와 함께 지방 병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퍼서 여기에 올린다.
남희석 씨 외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기에.
이 글 원안은 내 C고교 여자동창생 카페에 보관 중이며, 더 다듬은 글은 <oo문학> 동인지 '내 마음의 숲' 제30호(2020년 10월) 게재했음.
아래 글은 초안.
이미 책으로 발간되었기에, 지금 이 카페에서는 다시 글 다듬기는 싫다.
독 초 밥 상
최윤환
퇴직한 뒤 시골로 내려간 지도 벌써 6년이 더 넘었다.
자식들이 어렷을 적에 객지로 떠난 뒤 평생을 혼자서 사는 어머니가 꼼지락거리면서 매만졌던 밭 세 자리는 어머니의 나이와 함께 해마다 풀밭으로 변했다.
아흔 살을 넘긴 어머니와 나 둘이서 살기 시작하면서 텃밭을 조금 가꾸는 체했다. 잡목을 베어내고, 풀을 뽑고, 농기계(예초기)로 흙을 뒤엎었다. 어렵사리 풀을 연방 제거하면서 텃밭다운 밭으로 조금씩 변모시키면서, 다품종 소량으로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텃밭 면적이 넓어질수록 이번에는 잡초가 되살아나면서 도로 풀밭으로 변질되었다. 풀을 뽑아내도 흙 속에 남아 있던 풀씨(씨앗)는 금세 발아되었다.
어떤 씨앗은 수십 동안이나 흙속에서도 생존하게 숱한 종류의 잡초가 자리를 잡았다.
풀과의 전쟁은 해마다 반복했고, 풀이 지겹게 번질수록 나는 풀을 이기지 못했다. 최종적으로는 풀이 이겼다. 풀과 함께 사는 쪽으로 방향으로 선회하고는 풀을 어지간치만 제어하는 수준으로 타협했다. 이런 이유로 내 텃밭에는 숱한 풀들이 다시 뒤섞였으며, 싸그리 없애야 할 풀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잡초라도 내가 활용할 줄 모른다는 뜻으로 초점을 맞췄더니만 풀들이 모두 훌륭한 먹을거리와 생활에 이용거리가 되기 시작했다.
풀이 먹을거리가 된다고 해도 나는 무한정 뜯어먹지는 않는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독초로 알려졌기에 독성학에 관한 책을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많은 식물들이 약성과 독성을 함께 지녔으며, 때로는 과다섭취로 중독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수록되었다.
지금껏 내가 조심스럽게 먹었던 원추리, 자리공, 까마중, 은행-알은 물론이거나와 건강에 좋다는 선전에 혹해서 종자를 구했던 개똥쑥, 와송, 세신나물, 꽈리, 박새, 여로 등은 사실은 독초이다.
독초에는 저독초와 맹독초로 분류된다.
인터넷 카페들, 산약초에 관한 책들, TV의 먹을 것을 방영하는 먹방에서는 숱하게 많은 민간요법들을 소개한다.
모든 게 다 약성이 풍부하며, 약선요리와 발효 등으로 소개되었다. 현혹될 만하다.
일전 충남 보령아산병원에서의 일이다.
아흔여섯 살인 어머니를 중환자 병실에 입원시키고는 병원 안에서 늘 머무는 나는 심심해서 책을 보고 있었다. 이 날도 독초학 책을 겨드랑이에 끼고는 계단을 오르는데 40대 후반의 아주머니가 나를 세웠다.
'혹시 백선이라는 약초를 아세요?'
자기 아들이 고2 학생인데 아토피에 걸려서 숱하게 고생하고 있으며, 백선을 구해서 먹으면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말을 들었단다.
나는 한마디로 잘라서 말했다.
'모두 장삿속으로 그렇게 말하지요. 약성과 약효가 출중하다고 선전하고, 치료하는 체하지만 사실은 크게 위험하다. 과학과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채 몇몇 민간업자나 TV 방송자, TV 출현하는 사람의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지요. 이들 중 상당수는 대체로 한의이지 어느 특정 분야만 집중 치료하는 양의는 아닐 겁니다. 혹시 양의가 출현해서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개인의 견해와 주장에 불과한 것이며, 일반적인 상황을 개략적으로 과장해서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지요. 공인된 학설이 아닐 수도 있기에, 아주머니의 자식인 경우에는 전문 양의한테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지 일부 민간요법 등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고2 학생이라면 학업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을 것이므로 조금만 더 참고, 대학교에 가거든 마음껏 산과 들로 여행 다니면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심신을 달래다 보면 그 지긋지긋한 아토피는 저절로 사라질 겁니다.'
라는 뜻으로 속사포로, 장황하게 말을 했다.
'그럼 개똥쑥은요?' 하고 미련을 둔 듯이 또 물었다.
'아주머니,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쑥 종류만 해도 수십 종, 40여 종이지요. 그 가운데 하나인 개똥쑥도 독초여서 아주 어린 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그게 성장하면 독성이 강해서 위험하지요. 만약에 아주머니가 그 개똥쑥으로 만든 민간약을 산다면 그것은 어린 싹을 뜯어서 만든 것이 아니고, 사람 키만큼이나 훌쩍 큰 것을 잘라서 제조한 것이니 독성이 훨씬 강할 겁니다. 물론 그것을 먹어서 아토피가 낫는다는 의학적이고 과학적 증거도 없고요. 하니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저로서는 믿지 말라는 말만 하겠네요.'
'예 알았어요.'
그 분은 고개 숙여서 내게 인사하고는 떠났다.
민간요법에 불과한 '백선'과 '개똥쑥'으로 제조한 민간 제조약을 아토피에 치료하려고 구입할 것인지의 여부는 오롯이 그 학부모가 판단할 사안이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국내 유명한 개그맨(남희석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출신)의 부모를 보령아산병원에서 만났다. 이들의 장모/친정모친이 노환으로 입원하셨고, 내 어머니도 중환자실에 함께 입원하셨을 때다.
이들은 젊은날 보령 웅천읍 대창리에서 큰 음식점을 운영했으나 지금은 나이들어서 음식점을 접었다며, 남희석 씨 부친은 내게 조언했다.
'세상에는 먹을 것이 지천으로 깔렸어. 그거 다 못 먹어. 먹기 어려운 독초 등을 구태여 안 먹어도 돼. 안전한 것만 골라서 먹어도 다 못 먹어.'
'내가 건강 예방차원에서 미리 먹고, 또 병이 나서 치료하려면 더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반발하는 듯한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그분의 지적이 맞기에 내가 뭐라고 반박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었다.
시중에는 국내산뿐만 아니라 외국산 식품과 의약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또 아직까지는 내가 이렇다할 병이 없기에 구태여 의심스러운 민간요법으로 만든 것까지를 먹고 싶지는 않다. 정말로 아프면 양의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정확하게 진찰받으며, 그에 합당한 치료를 받으면 될 터이다.
그런데도 나는 산야초, 산약초에 관한 흥미는 그냥 지속하고 싶다. 조금씩이라도 날마다 아는 게 재미있어서, 그냥 공부하고 싶으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그냥이다.
내가 산나물, 산야초에 관하여 관심을 가진 지도 20년이 넘었다. 허나 아직까지는 산약초에 관해서는 이렇다 할 식견은 없다. 내가 산야초에 대하여 말한다면 이렇게 귀결할 것이다.
'바깥으로 나가라. 햇볕 쐬고 맑은 바람을 마셔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라. 들과 산에 나가서 풀을 캐고 뜯다 보면 자연스럽게 남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며 일하며 웃는 것이다. 이로써 심신을 위로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산나물과 산야초를 뜯고 먹고 마시라는 것이다. 산나물과 산야초에 약성과 약효가 특별히 있다는 것보다는 일을 잠시 접고 바깥에서 활동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병을 치유하는 길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산야초, 약초에 접근하라.'
산약초에 식견이 없다는 것은 국내외의 학계, 과학계, 의학계 등에서 산야초에 관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들 약초에 대한 믿음이 아주 적은 나로서는 늘 고개를 갸우뚱한다는 뜻도 되겠다.
내가 보기에는 음식물, 약, 독약의 차이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음식물, 약, 독약 등의 한계는 동일하거나 차이가 있다고 해도 거기가 거기이다. 모든 먹을거리는 음식이 되며, 약이 되며, 또한 독도 된다.
어렷을 때다. 생고구마를 먹으면 침을 질질 흘리며 게웠다.
1960년 초등학생 때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먹어 본 토마토는 내 비위에 안 맞아서 침을 겔겔 흘렸다.
중학생 때다. '무술(옛 지명, 웅천읍 죽청리)' 대고모부네에서 참외와 수박을 먹고는 심하게 게웠고, 설사했다.
2008년 봄 장년일 때다. 국립서울현충원(서울 동작구에 위치)에서 때죽나무 꽃잎을 한 웅큼 따먹고는 속이 뒤집혀서 혼이 났으며, 또 현충원 뒷산에서 아카시 꽃잎을 따먹고는 어지러워서 참지 못하고는 지나가는 등산객 아주머니한테 먹을 것을 요구해서 얼른 먹고는 뱃속을 진정시켰다.
퇴직한 뒤에도 여전했다. 내 윗밭 어덕에서 할미질빵, 사위질빵 꽃잎을 따먹고는 혀가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원추리 잎을 설렁설렁 삶은 국을 먹고는 뱃속을 게워냈다. 그것도 두 차례나. 이런 중독 현상에 관한 예는 잔뜩이나 들 수 있다.
자리공 잎, 피마자 잎을 삶아서 나물로 먹었고, 은행-알을 한 공기나 넣고 밥을 지어서 장기간 먹었으나 아직까지는 끄덕없다.
나는 실험-연구하려는 성미라서 그럴까? 그 어떤 것도 다 먹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예컨대 마늘, 소금, 식초 등이다. 이들은 음식이며, 약이며, 또한 독이다. 이들을 적절한 양으로 먹으면 좋은 음식물이 되나 과다하게 복용하면 어쩌면 사망할 수도 있다. 모든 식재료와 약초들은 단지 어떻게 가공하고, 제조하며, 얼마만큼의 양이며, 먹는 횟수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특이한 현상들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어린아이와 노약자가 먹은 양과 건장한 성인이 먹는 양은 천지 차이가 있다. 영양소와 약효의 질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는 방법과 양의 문제이다. 또 사람마다 각자 고유의 체질에 따라서 그 차이가 현저하게 다르다는 점도 주의해서 인식해야 한다.
그나저나 나는 '시골밥상, 약초밥상, 약선밥상' 등이 아닌 '독초밥상'이란 간판으로 영업을 하고 싶다.
독초를 활용하여서 먹을거리를 제조 판매했으면 싶다.
'독초밥상'이라고 이름을 지으면 인터넷으로 통신판매를 할 수도 있고, TV에 뜨면 별난 사람들이 찾아와서 문전성시를 이루면 돈방석에 오를까? 은근히 기대할까 보다.
2015. 1. 14.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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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오늘은 2020. 8. 25. 화요일.
예전에 써 둔 산문일기를 훑어보다가 위 글을 보았기에 이 카페에 옮겼다.
2015. 1. 14.이면 ...
그 당시에는 내 어머니는 살아계셨다(2015. 2. 25. 돌아가심).
아흔여섯 살인 어머니는 충남 보령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기에 아들이 혼자인 나는 병원 중환자 가족대기실에서 밤낮을 보냈다. 병원 안에서만 맴을 돌았다.
하루 4차례 면회시간에 잠깐이라도 어머니의 얼굴을 들여다보려고.
면회시간 이외에는 내가 할 일이 전혀 없었기에 환자보호자실에 있는 컴퓨터에 동전을 넣어가면서 잡글을 썼다.
시간을 보내야 했기에.
위 산문일기를 훑어보다가 이 글을 보았기에 이 카페에 옮겼다.
이런 류의 글은 엄청나게 많다.
오늘이 8월 25일이니 곧 여름철은 끝이 날 게다.
보름 뒤에서는 시골로 내려가서 서낭당 앞산(충남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에 있는 산소에서 벌초해야겠다.
선조들의 무덤 가운데 가장 서열이 낮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무덤.
울창하게 큰 소나무 틈새로 멀리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일 게다.
2020. 8. 25. 화요일.
첫댓글 선배님이 남희석씨 부친과 잘 아는 사이시군요.
독초밥상이란 말이 무시무시하지만 발상은 신선한 것 같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시고 건필하세요...
예.
댓글 고맙습니다.
그의 보모님을 알지요.
그의 모친은 바로 이웃마을의 제 이모부네 친척.
그의 부친은 읍내 대창리 도로변에서 중화요리집 경영하셨다가 오래 전에 접으셨음.
남희석 씨의 외할머니 말년은 내 어머니와 같은 병원에서 입원.
같은 병실에서 치료받으셨지요.
그의 부친 모친 모두 마음이 포근한 분들이십니다.
무척이나 친절한 서민적이지요.
독초밥상....
예 한국의 식물 대부분은 그렇게 심각한 독성은 없지요.
독성이 있다고 해도 잘 정제하고, 조금씩만 먹으면 되니까요.
아하 남희석씨가 보령 출신 이군요
충청도 사람중에 코메디가 많지요
앞으로 기대가 되네요
송해선생님이 워낙 인기가 좋았던터라
남희석씨 엠시 잘보시야 될것 같아요
축하드립니다
남희석씨
예.
댓글 고맙습니다.
보령시 웅천읍 읍사무소, 웅천역, 웅천 장터가 있는 대창리 출신.
개그맨 남희석 씨가 잘 할 것으로 저도 기대합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프게 뭣가 어디에 좋더러 하면서 접근 하는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특히 백선은 피부 외용으로 쓰는것이지, 식용으로 쓰면 간독성 증세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식물중에서 독초로 분류되는 식물이며 식약청에서도 식용금지 품목 입니다.
예.
고맙습니다.
백선... 민간요법에 의한 건강증식, 병치료 등은 조심해야겠지요.
아주 조금만 맛본다면야 괜찮겠지만 적정량 이상 넘으면 큰일나겠지요.
예전... 서해안 갯바다 인근에서 살 때 복어알로 국을 끓여서 먹대요. 세상에나.
저는 맛, 냄새 등을 알려고 실험하는 측면에서 다양한 식물을 먹어봤지만 지금은 오로지 서울에서만 살기에
위험한 실험은 이제는 하지 않지요.
아그 렇군요 남희석씨가 노래자랑 엠씨로
예.
댓글 고맙습니다.
남희석 외가를 제가 알지요. 같은 동네에서 살기에.
남 씨네는 무척이나 수수한 가족들이지요.
그의 모친 백 씨네도 마음이 편안한 가문이지요.
그의 부친은 시골 읍내에서 큰 건물에서 중화요리 업소를 운영했는데 오래 전에 청산하고는 고향을 떠났지요.
남희석 씨가 전국노래자랑을 잘 이끌어나갔으면 합니다.
송해 선생님의 정신을 오래토록 기억하게끔요.
잘읽고 갑니다.
약초라는 것, 조심해야겠어요.
댓글 고맙습니다.
약초...
'약초 아닌 식물은 식물은 없다'라는 게 제 생각이지요.
'약초'라는 말 뜻에는 '독초'라는 뜻도 함께 하지요.
저는 어렷을 적에 토마토를 처음 먹고는 웩웩거리며 구토했지요.
생고구마를 깎아먹고는 토해내고....
'가장 흔한 것이 가장 소중하다'
는 생각으로 평범한 음식을 먹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