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박주영은 뭔가 컨디션이 나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최근 박주영에게 느낀점은 모나코서 막판 부상당하고 복귀한 이후 머랄까 득점찬스에서의 냉정함과 차분함을 잃어버린듯한 인상을 받았는데요.. 오늘도 그런 느낌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전반 일대일상황에서의 박주영답지않은 어이없는 실패.. 후반 차두리 크로스 노마크상태서 헤딩실패.. 이런장면은 박주영답지 않았습니다..
후반 득점이후에 집중력과 위치선정, 활동력이 살아나는듯 했지만 막판이라 그런지 체력저하가 금방 보이더군요..
염기훈..
제가 화면만으로 경기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공격부분에서 유효한장면을 만들어낸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과 연결이나 위치선정, 유인플레이 등도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차라리 후반초반에 박주영을 살짝 내리고 이동국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했습니다.
물론 이동국도 스피드감은 떨어지지만.. 3회이상의 패스로 슈팅까지 깔끔하게 이어지는 상황이 오늘 거의 없었던거 같았는데..
이런 때에는 이동국처럼 한두번 기회가 있을때 과감하게 때려줄수있는 슈팅능력자가 들어가는게 어땠을까 하네요;;
김정우..
오늘 좀 마음에 안들었어요 ㅜㅜ 최근 평가전에서 올라온 폼이 다시 떨어진 느낌;;;
특히 제일 맘에 안드는 부분은 패스가 오면 앞으로 나가서 후딱 받고 바로 다음동작을 취하는게 아니라
뒤로 몸을 빼면서 기다리는, 공을 안고 받으려는 움직임이 자주 보였는데..
오늘 그리스가 느림보들이고 실수가 많은 팀이라 그렇지 발빠른 나이지리아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근처에 있는데
오늘같은 움직임으로 나선다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었습니다;;
다음경기에 조금 더 가담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차두리..
오늘의 숨은 승리자같음;; 우측의 그리스 공격수들 죄다 버로우.. 사마라스는 특히 눈에 띄게 발리는듯한 ㅋㅋㅋ
몸싸움도 전혀 밀리지 않고 테크닉 떨어진다는 느낌도 거의 없었구요 ㅎㅎ
이청용 기성용
정말 FC서울 출신 영건들은 정말 듬직하다 생각합니다. 특히 이청용같은 빅리그 젊은 테크니션이 있다는 점이 정말 뿌듯합니다.
그리고 가공할 킥의 소유자 기성용도요 ㅋ
딱.. 한가지 오늘 아쉬운점은 평소 이청용선수가 킥을 강하게 차는경우가 거의 없고 짧게 끊어차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느꼈는데..
오늘 슈팅찬스에서도 발등이 아닌 인사이드로 짧게 끊어차더군요;; 청용이 파워킥좀 자주했으면 좋겠다능 ㅋㅋㅋㅋ
박지성 이영표는 머 할말없음.. 이 둘이 국대 떠나면 정말 걱정됨 ㅋㅋ 최고임 ㅋㅋ
그리고 그리스 선수들.. 이들 보고 느낀점은 딱 하나..
"진짜 못하네 ㅋ"
94월컵부터 보던 저로서는 정말 대한민국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그리스의 모습이 2002 이전의 우리의 모습과 겹쳤으니까요..
이제 우린 우리보다 약한팀은 당연하게 제압할수있고..
제가 어릴떄만해도 유럽팀은 그냥 넘사벽이란 이미지였는데
이젠 B급 유럽팀은 가볍게 제압하게 되는 수준으로 우리가 올라왔습니다.
정말 오늘 여유있게.. 긴장감없이 즐겁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글고 제 기준으로만 판단한거니까;; 맘에 안드는 부분있다고 너무 뭐라하지마시고 같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봐요^^
첫댓글 86 부터 보는 내 입장에서는 제일 맘 안 졸이고 재밌게 봤던 게임임
저도요 ㅋㅋ 항상 우리선수를 완전히 못믿고 혹시나 어이없는 장면 나올까나 어쩔까나 맘졸이며 봤었는데 오늘은 진짜 여유있게 감상 ㅋㅋ
박주영 선수 득점력만........ 꼭 다시 살아나길
박주영 컨디션 진짜 좋아보이지 않았나요? 오늘 몸놀림 진짜 위협적이던데..
결정력 부분에서 뭔가 쫒기는듯한.. 박주영답지않다는 느낌이 요즘 계속 들어서요 ㅠㅠ
아무튼 전 오늘 박주영 보면서 이번 월드컵 희망이 보이더라구요..
박주영 컨디션 나쁘지 안았는데요 슛 찬스를 놓친거지 컨디션은 아주 좋았음
김정우가 진짜 사방데서 보였는데
근대 공을 기다리고 받으려는게 몇번 보여서 좀 불안했어요;; 메시같은 놈들 옆에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겁이 ㅠㅠ
염기훈도 오늘 잘해줬고
ㅇㅇ 염기훈 잘했음
??????????????????
꾀돌이 없으면 어떡할뻔했엉 ㅠㅠ
개인적으로 김정우를 맘이라 뽑는데 ..
다른 선수는 몰라도 김정우는 아니져 최고였는데
박주영 선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때문에 좀 부담이 있던 것 같아요. 몸싸움이나 헤딩으로 골 따내는 것 역습찬스때 움직임 등등 몸상태는 좋은 것 같은데 심리적으로 좀 조바심을 가진 듯 보였어요. 그리고 김정우 선수 정말 잘 했습니다. 상대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거기에 맞춰 경기 한 것 같구요. 조용형 선수도 잘 했구요. 우리나라 축구 스타일은 빠른 공격인데 염기훈 선수가 이런 부분에서 좀 아쉽습니다. 전반전보다는 후반전 경기력이 좋았지만 전반전에서 상대선수 돌파가 잘 안됐구요.
무엇보다 빠르게 공을 패스하고 상대선수보다 좋은 위치를 잡기위해 전진해야 하는데 볼을 좀 끄는 경향이 있어 경기 흐름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었구요. 그리고 아직은 유럽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좀 밀리구요.(어린선수들을 제외하고 염기훈 선수가 오늘 경기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부족했다고 봅니다.) 이번 월드컵이 첫출전인 걸로 아는데 그것때문에 제실력을 못보여주는 것인지 아님 평가전 치루면서 나타난 부족함이 아직까지 개선이 안된건지 모르지만 첫번째 볼트레핑에서 여유가 부족하다 보니까 넓은 시야로 패스가 잘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성용 선수의 플레이가 좀 아쉽습니다. 물론 프리킥력은 좋았구요. 도움까지 기록한 점 칭찬할 만 한데 가끔가다 상대선수를 곁에 두고 너무 공을 오래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몸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 같은데 상대선수가 달려들었을 경우 공을 뺏기는 경우도 지난 월드컵 예선전이나 평가전에서 본 적이 있거든요.뭐랄까...너무 여유가 있다고 봐야 하나요? 개인적인 바람은 기성용 선수가 몸싸움을 좀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겁니다. 본인이 공을 상대선수에게 뺏기지 않을 만큼의 자신감이 있어서 공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이러다가 공 뺏기는거 아닌가 싶어 걱정될때가 좀 있거든요.
김정우 정말 잘한 경기인데;;,,,기성용이 킥빼고는,,,
제가 보기엔 이때까지 봤던 월드컵 경기 중 가장 압도적으로 이긴 경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