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22℃ 안팎에 머무는 가운데 비까지 쏟아지면서 동해안을 찾았던 피서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동해안의 100개 여름 해변이 텅 비어져버렸다. 날씨 탓에 피서객들이 귀경을 서두르면서 11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이 정체 현상을 빚었으나 동해안으로 오는 하행선은 12일까지 썰렁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온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11일부터 내린 비는 12일 오후 4시를 기해 호우경보 및 주의보가 해제되었으나 13일 오전까지 약간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14일부터는 약간의 구름이 끼는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28∼29℃까지 올라가는 예년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해 이번 주말부터 다시 동해안의 피서 분위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동해안 피서객은 2,287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6.5%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계속된 동해안의 저온 현상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