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드리워진 커튼 사이로 내려오는 밝고 포근한 햇살.
침대에 벌렁 누워 아직까지 잠자고 있는 현정의 방풍경이다.
언제나 밤 늦게까지 채팅을 하고 있는 현정에게는 수면시간이 언제나 5시간.
그리고는 정말 귀신같이 8시에는 일어나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현정아! 일어나야지!"
"웅~ 엄마 아직 8시 안됐잖아..."
"안돼긴...지금 9시야!"
"거봐...8시라니까...뭐!"
뒤 늦게서야 상황 판단이 된 현정.
부랴부랴 일어나, 세면하고, 교복입고, 가방 들고, 아침은 다 먹지 않은채...
"뭐야! 엄마, 일찍 좀 깨우지!"
"그래? 후훗..미안미안...지금 8시 맞어."
"뭐?!"
현정. 순간의 허탈감땜시 잠시 기운을 잃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는 엄마가 고맙기도 했다.
"너 체하는 거 아냐? 너무 급하게 먹었잖아."
"엄마땜시 그렇게 됐잖어~ 물어내! 학교에서 배아픔 엄마 책임이야!"
"그래그래 미안..."
"와~~~~~!!!!"
그때 한방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환희 비명소리가 온 집안을 가득 메웠다.
현정은 소리가 난 방으로 고개를 돌렸다.
현정의 언니, 현수의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왜 그래, 언니!"
"어...어뜨케...빨리 빨간펜, 빨간펜! 달력에 표시해야돼!"
"왜 그래?"
현수는 빨간펜으로 집안의 달력이란 달력에 모두 오늘 날짜에 표시했다.
"이게 뭔데?"
"현정아! 나 어뜨케..."
"왜? 궁금하잖아."
"태..태지오빠...컴백한데..."
"뭐? 서.태.지?"
현정. 눈을 동그랗게 뜬다.
현수가 그렇게 좋아하던 서태지가 컴백한다구?
은퇴했는데?
"언니 잘못안거 아냐?"
"아냐! 분명히 내 눈으로 편지 똑똑히 봤다구!"
현수가 열광하는 서태지라는 가수.
현수가 어찌나 열성팬이었는지...현정도 가수라면 서태지 밖에 모른다.
자세한 프로필은 모르더라도...
그런데...컴백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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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소설&
서태영창작소설
Good bye...#4<아침에>
태지 중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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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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