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째 Kbs사극 본방 사수중입니다. 사실 대왕의 꿈을 너무너무 아쉬워하면서 끝까지 보았으나 사실 매우 실망스럽다기 보다는 극 자체의 재미로만 보았죠. 하지만 연화가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좀 너무 깨더군요 ;;; 하여간 이번 정도전은 정말 오랜만의 수작인 것 같군요. 역덕후 발끝도 못 따라가는 본인이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고증도 적당히 맞는 것 같고 대사도 군데군데 한학적인 포스도 느껴지고 이인임도 매우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시고 상상이나 꿈을 남용하는 것도 보이지 않고 명대사도 툭툭 튀어나오고 속도감도 있고 정말 훌륭하군요. 이대로만 가면 대작도 나올 듯? 한 20년 쯤 후면 아마 풍림화산 정도(아는 게 이 정도뿐이어서...)는 기대해도 되겠지요?
첫댓글 어...풍림화신이라면 일본 사극 아닌지요...야마모토 칸스케와 다케다 신겐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저도 정빠라..ㅋㅋ 사극 중에 진짜 진심으로 몰입도 최강의 사극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