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과 에티오피아의 우정을 나누고 에티오피아 커피와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2024 제14회 에티오피아길 세계커피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에티오피아벳이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강원일보,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등이 후원한 올해 축제는 지난 9월 28~29일 공지천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과 에티오피아벳(집) 일대에서 열렸다.
육동한(50회) 춘천시장과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용갑(57회) 시의원, 양숙희 도의원 등 내외빈과 에티오피아 교민 300여명이 참석해 양국의 우호를 증진했다.
축제가 열린 에티오피아벳은 1968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초의 로스터리 커피 전문점으로 에티오피아 황제의 춘천 방문을 계기로 문을 연 곳이다.
이번 축제는 이르가체페, 시다모, 하라르 등 에티오피아 전통 커피와 각국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세계커피품평회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고 기관, 지역 향토 기업들이 참여하는 체험·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9월 29일(일) 에티오피아 전통 축제를 재연한 메스켈 페스티벌에서는 에티오피아 전통 시 낭송, 데메라 점화식, 감사 예식 등이 진행됐다.
메스켈은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주요 축일로 장작을 쌓아 만든 데메라를 불태우며 축하를 나누는 전통 의식을 치른다.
차중대 에티오피아벳 대표는 “세계커피축제가 춘천과 에티오피아의 오랜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에티오피아와 춘천의 커피 문화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