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07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순금으로 그것을 입히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7 : 06 – 09입니다.
“그가 또 싯딤나무로 상을 만들었으니 그 길이가 이 큐빗, 너비가 일 큐빗, 높이가 일 큐빗 반이며 순금으로 그것을 입히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 또 그 주위에 손바닥 너비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테를 만들었고 상을 위해 금고리 네 개를 부어 만들어 상의 네 발에 있는 네 모퉁이에 달았으며 그 고리들이 턱의 맞은편에 있어 상을 메는 채들을 꿸 자리가 되게 하였으며 또 그가 싯딤나무로 채들을 만들어서 금으로 입혀 상을 메게 하였더라.
(He made the table of acacia wood; two cubits was its length, a cubit its width, and a cubit and a half its height. And he overlaid it with pure gold, and made a molding of gold all around it. Also he made a frame of a handbreadth all around it, and made a molding of gold for the frame all around it. And he cast for it four rings of gold, and put the rings on the four corners that were at its four legs. The rings were close to the frame, as holders for the poles to bear the table. And he made the poles of acacia wood to bear the table, and overlaid them with gold.)”
임마누엘!!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床)’에 관한 말씀 탐구를 계속하고자 합니다.
본문에 기록된 상의 길이는 2규빗(90cm), 너비가 1규빗(45cm), 높이가 1규빗 반(67.5cm)이었습니다. 이 상은 성소의 떡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床)은 조각목(싯딤나무)으로 만든 것인데 그 위에 순금을 입혔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만들라고 하셨겠습니까?,
이렇게 하라고 하심에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오래토록 보존하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이었습니다. 나무는 아무리 단단한 재질이라고 할지라도 오래되면 나무가 마르거나 벌레가 먹어 보존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성막 안에서 여러 제사 행위를 할 때 제물에서 나오는 기름과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 같은 것들이 목재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기에 보호막이 필요합니다. 그 보호막을 순금(純金)을 입히라고 하신 것입니다.
순금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질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다윗과 솔로몬을 비교하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은 어린 소년때나 노년이 되어서도 그 믿음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장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한 범죄로 말미암아 인생의 큰 고비가 있었습니다. 또 그의 인생 말년에 인구조사를 하여 하나님의 큰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오직 하나님께 열려있었습니다. 그 결과 다윗은 철저한 회개를 할 수 있었고, 그 범죄로 말미암아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그가 왕권을 승계한 초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가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께 천번째를 드렸고, 하나님이 그 천번제를 받으신 응답으로 솔로몬에 주어진 지혜는 온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지혜였습니다. 그의 재판이 그랬고, 그가 쓴 잠언, 아가, 전도서가 이를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세월이 흘러 자신의 삶이 호화판이 되어 사치와 방종으로 흘러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머무로셔야 그 자리에 이집트의 여러 우상과 다른 신들이 지배하여 버렸습니다 이는 이방여인들을 자기 아내로 받으면서 이방 신들에게 지배를 받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고 그 성전에서 하나님께 드린 기도문을 보면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물론 절대 신뢰의 모습으로 가득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의 심령에는 하니님이없는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삶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하는데 이와는 가면 갈수록 거리가 먼 삶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새것이 없다’고 고백하였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권을 이었지만 바로 통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10지파)과 유대(2지파)로 분열되어 버렸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믿음의 본질이 변질되어 버리면 반드시 하나님의 책망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굳이 이스라엘에서만 일어나는 지정된 지역이나 장소가 아님을 우리는 한국 교회사를 통하여 한국사를 조명해 보면 더욱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자랑인 1900년 초기에 원산에서 일어난 하디 부흥운동과 1907년의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대부흥의 불길이 1919년의 삼일절을 출산하였습니다. 교회 부흥 운동은 애국애족운동임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러나 1937년 평양 서문밖 총회에서 결정한 신사참배 결의는 한국교회를 타락하게 만드는 원천이 되었음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결정에 대하여 다윗과 같이 뜨거운 심정으로 통회자복하지 못했습니다. 서로가 비방하는 무기로 사용하기만 하였습니다 자신 탓이 아닌 남탓이라고 손가락질만 하다 1950년 6.25 전쟁이라는 처참한 동족살상이라는 엄청난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습니다. 그 전쟁 초기에 부산으로 피난 간 이 승만대통령은 부산으로 피난 온 목사와 장로들에게 호소하였다고 합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회를 가져 달라.’고 하여 모여 참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참회가 계기가 되어 풍전등화와 같던 전쟁의 참화에서 새로운 회복의 길인 맥아더 인천 상륙 작전이 성공하였고,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돕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악한 마귀는 언제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여 타락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야합하게 하고, 하와를 유혹하여 불순종하게 만든 권능으로 지금도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악한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순금과 같이 순전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싯딤나무에 순금으로 입혀 떡상으로 사용케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마음에 새겨 봅시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