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시간에 '평생에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사람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60억이 넘는 사람들 중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것도 '깊이 있는 만남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를 생각해보니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살아도 서로를 모르고 사는 경우가 있다는데
'과연 몇명이나 서로를 알고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내가 인생을 너무 불성실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절망>이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깊은 절망의 심연에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인생이었습니다.
내가 확실하게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운명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을 산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 운명적이라고 받아들이기가 싫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에대한 반항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게 사랑으로 다가오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형수들의 삶과 죽음을 보게 하시고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후 버림받은 장애인들을 만나게 하시고 인생의 깊이를 더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교회 안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만남과 헤어짐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너무 인생을 불성실하게 산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린재활원, 인천미문감리교회, 온양온천감리교회, 이화감리교회, 보문감리교회(부목), 동강감리교회,
진남제일감리교회, 성린재활원, 대전미문감리교회, 미문장애인선교회, 인천보육원, 벌교원동교회,
성프란치스꼬성공회, 일산엘림교회(일산중앙교회), 대전빈들교회, 뚤루즈사랑교회, 개봉감리교회(분쟁중 설교),
그리고 몽펠리에예사랑교회. 내가 그동안 목회했던 교회와 기관들입니다.
어제 17년전 진남제일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집사로부터 메일을 한통 받았습니다.
'본인을 기억하냐?'는 메일이었습니다.
4년전에 많은 사람들과 좀더 진지하게 만나고 싶어 깊이사색하기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깊이사색하기 카페는 <만남>을 위해 만든 카페입니다.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내가 선택한 인생이기 때문에 나는 나의 인생에대해 책임을 져야합니다.
내가 새벽에 기도하는 이유는 내가 책임져야할 나의 인생때문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무릎을 꿇는 이유는 나의 부족함때문이요,
보고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첫댓글 목사님!! 요줌처럼 이렇게 힘들때는 .. 누구든 보고 싶기도 하고,.. 이야기가 필요 합니다...샬롬...
이응태집사님,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새벽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샬롬!
친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시대입니다. 예수님이 친구라 하셨으니 그것을 위안으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