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뜨거운 태양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땀이 줄줄 흐르고 그 덕분에(?) 불쾌지수까지 높다. 이럴 때 시원한 물속에 풍덩 몸을 담그면 얼마나 좋을까.
도심 속 낭만과 여유를 동시에 해남읍 금강골
해남읍에 위치한 금강골은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낭만과 여유를 동시에 즐기기에 제격이다.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태양을 피할 수 있어 좋고 수심이 얇다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지도상에서는 찾기 힘든 곳이지만 입소문이 퍼져 주말이나 휴일 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 쟁탈전을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가족, 친구, 연인 모두 함께 대흥사 계곡
해남의 명품계곡이라 불리는 대흥사 계곡. 1000년의 역사를 말이라도 해주듯 하늘높이 솟은 나무들이 숲을 만들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곳이다. 읍에서 차로 10분. 해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계곡으로 바위틈 사이로 거침없이 흐르는 물줄기에서 힘이 느껴진다. 계곡 뒤편에는 끝없이 이어진 나무들로 산책로가 있어 걸으면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산책로에 들어선 갖가지 나무에는 나무명찰이 걸려있어 아이들 학습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주변 식당에서 보리밥과 동동주에 파전도 먹을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모두를 아우르는 계곡이다. 처음 대흥사 계곡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그 황홀한 자태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조용한 휴식을 찾는다면 현산면 봉동계곡
큰 바위 하나가 만들어낸 봉동계곡은 자연이 선물한 계곡이다. 계곡을 감싸고 있는 초록 나무들이 물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조용하고 편안해 바위에 머리를 대고 낮잠에 빠진 사람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시끌벅적 떠들고 놀기보다는 휴식을 택한 여행객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나무가 우거져 태양을 가리기 때문에 썬크림을 덕지덕지 바르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할 필요도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계곡 아래쪽으로 사방댐이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깊은 산 속 또 다른 세계 오소재 계곡
해남의 숨은 보물 오소재 계곡. 길을 걷다 발견한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영화 속의 한 장면을 오소재 계곡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오소재 약수터 300m를 앞두고 두 눈을 크게 뜨면 도로변 좁은 길이 보인다. 울퉁불퉁한 자갈길. 이 길이 맞는지 의심하게 되지만 천천히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흐르는 물소리가 이곳이 계곡임을 알린다. 물에 몸을 담그면 머리끝까지 시원해져 무더운 여름을 날려 보내는데 제격이다. 하지만 물살이 센 곳과 높은 바위가 있어 물놀이에 주의해야한다.
첫댓글 위에 시원한 사진을보니 2년전에 직원들끼리 함께했던 ...해남대사 다리밑에서 동동주에 파전먹던생각이 납니다... 아침9시부터.말입니다...
하루하루가 참으로 빠른거 같습니다...
워!~~~따!~~지금 당장 가고잡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