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 2차 5060모임 후기 올립니다.

[이동진11]

[2016년 제 2차 5060 모임 후기]

<2016년 역우회 5060 모임>
-일시: 2016년 5월 16일 월요일 18시30분
-장소: 교대역 인근 ‘원조 두부촌’
-참석자(기록의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58 김원희 68 윤명섭
59 최동욱 69 신영세
60 이재현 69 이익재
61 손옥백 75 한신호
61 정주식 77 장기주
63 박경의 78 류영주
63 이종균 79 최원길
64 신영철 80 윤승호
65 권영관 11 이동진
65 이재일 13 손창우
65 이철식 14 김재현
67 홍성철 15 조우윤

- 총 24명 참석(재학생 포함)-

안녕하십니까! 고대 역도부 주장 이동진(환경11)입니다. 주말 동안 내린 비 덕분에 모처럼 공기가 맑았던 5월 16일 월요일, 교대역 인근 <원조 두부촌>에서 2016년 제 2차 5060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모임에 참석하셨던 선배님들은 다시 한 번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시기를, 개인적인 상황과 불가피한 여건으로 마음으로만 자리하셨던 선배님들께서는 글과 사진을 통해서라도 모임의 정겹고 흥겨운 분위기를 전달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모임에 참석하신 선배님들께서는 6시 30분 이전부터 참석하셔서 식사를 하시며 담소를 나누셨습니다.

본 모임이 진행된 <원조 두부촌>은 기존의 모임 공간과는 다르게 입식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 넓고 쾌적한 장소였습니다.

식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모임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즈음, 장기주 부회장(77학번)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신호 수석부회장(75학번)이 50,60학번 선배님들께 인사 말씀을 올렸으며, 선배님들께서는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여 주셨습니다.

본 모임에서는 특별히 김원희 선배님(58학번)께서 <힘의 미전>의 역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배님께서 해주신 소중한 말씀을 요약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인이 역도부 주장을 역임하였던 1962년에는 역도부가 운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미식축구부, 당수부(現 태권도부)와의 알력다툼을 하느라 바빴다. 당시 고대 역도부가 한국의 역도를 대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에서 역도부의 폐부를 논의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역도부원에게 목적의식을 심어주고자 석탑축전 행사의 하나로 ‘미스터 고대 선발대회’를 개최하고자 하였다. 행사를 검토하던 중 유진오 前총장께서 ‘미스터 고대’라는 명칭보다는 ‘힘의 미전’ 이라는 우아하고 세련된 명칭을 사용하라는 충고를 해주셨고, 그 결과 ‘제 1회 힘의 미전’이 개최되었다.
처음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공부와 운동 모두 열성을 다하였던 60학번 부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는 있었지만, 준비 과정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제 1회 힘의 미전이 개최된 서관 대강당에 커튼을 준비할 수 없어 종이에 먹을 칠해 커튼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수상자에게 줄 트로피를 구하기 힘들어 당시 박승규 조교수로부터 트로피로 사용할 컵을 받아 재활용하기도 하였다.
제 1회 힘의 미전이 개최된 이후로 5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 힘의 미전은 음악도 나오고 좋은 공간에서 진행되던데.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회가 50년 넘게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던 데에는 역도부원들의 노력과 역우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초대 ‘미스터 고대’로 선발된 60학번의 이대성을 비롯하여 당시 역도부원들은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였다. 지성과 야성을 모두 갖추고자 하는 분위기가 역도부의 전통으로 오랜 시간 잘 이어져 내려갔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고대 역도부의 역사를 목도하였다는 사실 만으로도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재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운동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역우회 선배님들께 재학생들 대표하여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원희 선배님의 말씀대로 지성과 야성을 모두 갖춘 역도부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학생들을 독려하고 잘 이끌어 자랑스러운 역도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행사는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러 다음 주에 있을 70모임, 6월에 진행될 역우회 체육대회 등에 대한 공지사항이 전파되었습니다.

역우회 체육대회를 공지할 때에는 작년에 참석하였던 권영관 역우(65학번)께서 당시의 좋은 분위기를 설명하시며 많은 참여를 독려해 주셨습니다. 공지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글의 말미에 구체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모든 순서가 진행된 후 모든 선배님들은 물론 재학생들까지 하나가 되어 역도부가를 부르며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어느덧 해가 점점 길어지고 후덥지근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건강에 유의하시어 활기차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모임에서 전파된 공지사항을 첨부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대 역도부 제 81대 주장 이동진 올림-

*공지사항
1. 2016년 제 2차 역우회 70모임 및 신입생 상견례
-일시: 5월 23일 월요일 18시 30분
-장소: 교대역 인근 <원조 두부촌>

2. 고대 축제기간 중 재학생 역도부 주점 행사
-일시: 5월 25일 수요일, 5월 26일 목요일
-장소: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인근 공터

3. 역우회 체육대회
-일시: 6월 5일 일요일 13시 00분
-장소: 일산 KB국민은행 연수원 운동장
-80,90학번 주관
-50,60학번 선배님들은 회비가 면제이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체육대회 이후 뒤풀이 또한 계획되어 있습니다.

4. 역우산악회 7월 강촌 원행
-일시: 7얼 2일 토요일 ~ 7월 3일 일요일
-장소: 강촌 삼악산

5. 2016년 제 3차 5060모임
-일시: 9월 5일 월요일

6. 재학생 대천합숙훈련
-일시: 7월 27일 수요일 ~ 7월 31일 일요일 (예정. 6월 초에 확정됩니다.)
-7월 30일 토요일, 역우회장단이 격려차 합숙훈련 방문 예정.
-6월 초부터 찬조활동 시작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