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민참여 확대·한복 입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천년 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올해 시민참여 확대, 공간 변화, 물가안정 대책 등 대폭 달라진 모습으로 진행된다. 2024 강릉단오제는 '솟아라, 단오'를 주제로 6월 6∼13일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우선 강릉단오제 대표 행사 가운데 하나인 신통대길 길놀이 참가팀이 26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시민참여가 대폭 늘어 풍성하게 펼쳐지는 등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강릉단오제 최대 볼거리인 난장·공연·체험을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인 추억의 단오공연이 펼쳐지고, 강릉단오제 신맞이 노래이자 주제가이며 함께 즐기는 춤을 선보이는 영산홍콘서트가 단오장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단오 체험촌에서는 동백기름 바르기, 봉숭아 물들이기, 장명루 만들기 등 단오 단장하기 체험이 신설된다.
젊은 층의 강릉단오제 참여를 위해 투호 대회와 영산홍 챌린지에 학생부를 신설한다. 단오의 대표 행사인 씨름장 위치를 변경하고 최고 볼거리인 난장을 오락과 스낵 및 공산품으로 구역을 구분해 불편함과 복잡함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역 상생을 위해 소상공인 직거래 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식당 가격표 사전 고지 및 바가지요금 상시 점검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를 운영한다.
또한,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한복 입기 드레스코드제를 추진해 사진 무료 인화, 배지 증정, 푸드트럭 10% 할인 등의 한복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강릉단오제 해설사와 자원봉사자도 유니폼을 개량한복으로 하고 투호 대회 참가자 등도 한복 입기를 권장하기로 했다.
사전홍보도 강화해 오는 22일 전국단오연합회와 서울 청계광장에서 찾아가는 홍보를 실시하고 서울역 디지털 포스터 광고, 협력사인 롯데리아를 활용한 전국 홍보, 딴따라 홍보단 운영과 함께 애드벌룬과 거리 배너 등 단오 붐업 조성에도 나선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강릉단오제는 공연 확대와 시민참여 확대, 공간변화,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한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